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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네이버·구글·바이두..자율주행 기술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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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네이버·구글·바이두..자율주행 기술 경쟁 ‘치열’
2017-03-14 15:34 1,684
웨이모-FCA,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완전자율주행차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대형 포털 사이트를 보유한 IT 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구글, 바이두 등 대형 포털 사이트를 운영하는 IT 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활발하게 개발중이다.

네이버랩스, 자율주행차 임시 운행 허가 획득(출처=naverlabs)

국내 검색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네이버는 네이버랩스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중이다. 네이버랩스는 네이버 기술연구조직에서 지난 1월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으며, 자율주행차 등 생활환경지능 제품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네이버는 작년 네이버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DEVIEW) 2016’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한 바 있으며, 지난달에는 국내 IT 업계 최초로 국토부에서 부여하는 자율주행차 임시 운행을 허가 받았다. 네이버랩스는 이에 대해 “네이버랩스의 자율주행 기술이 실제 도로 상에서 시험이 가능한 수준으로 인정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네이버 랩스 자율주행차 시연장면(제공: 네이버)

현재 네이버가 임시 운행 허가를 받은 차량은 딱 1대로 현대기아차 등 국산차가 아닌 일본차 토요타 프리우스 V를 베이스로 한다. 네이버 테스트 차량인 프리우스 V에는 자율주행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네이버는 지난 2일 진행된 첫 도로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네이버랩스가 보유한 자율주행기술은 미국자동차공학회(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 SAE)의 자율주행 기준 레벨 1~5중 ‘조건부 자동화’ 수준인 레벨 3에 해당한다. 레벨3의 경우, 특정 상황에서 운전자의 적절한 개입이 필요한 단계다.

웨이모-FCA,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완전자율주행차

구글은 자율주행기술을 가장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곳이다. 구글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곳은 ‘웨이모’인데, 웨이모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산하의 회사로, 본래 구글의 자율주행차 연구개발 부서였으나 작년 12월 ‘웨이모’라는 별도 법인으로 분리됐다.

구글은 올해부터 SAE 레벨 4를 충족시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레벨 4는 ‘높은 자동화’를 의미하는데, 운전자가 개입 요구에 반응하지 않아도 대응이 가능할 만큼 대부분의 환경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레벨 5의 경우, 스티어링 휠이 필요 없는 ‘완전 자동화’를 의미한다.


웨이모-FCA,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완전자율주행차

웨이모는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하이브리드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시험중이다. 구글 자율주행 테스트에는 총 100대의 퍼시피카 하이브리드가 투입되며, 미국 미시간주 및 애리조나주,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기술의 높은 완성도가 눈에 띈다.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 자동차국(California Department of Motor Vehicles, DMV)이 공개한 자율주행차 운행 중 운전자 개입 횟수 리포트에 따르면, 웨이모의 자율주행차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캘리포니아주에서 63만5868마일(102만3330km)을 주행했다.

웨이모 자율주행차 테스트 기간 중 운전자 개입 횟수는 1마일 당 0.0002로, 평균 5000마일(8047km)당 1회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경우, 1마일당 0.33, GM은 1마일당 0.03, 포드는 1마일당 0.005로 집계된 바 있다.

바이두 자율주행차(출처=wired)

중국에서 대형 포털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IT 기업 바이두는 ‘인텔리전트 드라이빙 그룹(Intelligent Driving Group, IDG)’에 소속된 자율주행부서(Autonomous Driving Unit, ADU)를 통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바이두는 지난 10일 향후 자금과 파트너 등이 확보되면 자율주행부서를 별도 법인으로 분리시킬 계획임을 전한 바 있다.


바이두는 지난 2014년부터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착수, 2015년 중국에서 도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또 바이두는 작년 9월에 미국 캘리포니아 당국으로부터 자율주행 테스트를 허가 받았으며, 이에 앞선 5월에는 중국 우후시와 함께 자율주행차 운영 지역을 조성하기로 했다.

바이두는 오는 2018년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며, 2020년부터는 대량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두 자율주행차(출처=techcrunch)

바이두는 현재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기준 레벨4를 만족시키는 기술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NHTSA가 제시한 자율주행 기술 기준 중 최고 수준으로, 완전 자율주행을 의미한다.

다만 SAE 기준과는 달리, NHTSA는 자율주행차 기준을 ‘제한된 자동화’를 의미하는 레벨3, 이어 곧바로 레벨4를 ‘완전 자동화’ 수준으로 평가한다. 이는 SAE가 ‘높은 자동화’로 명명한 단계가 생략된 것이어서 바이두가 사실상 SAE 기준 레벨4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네이버와 구글, 바이두는 기술적인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네이버랩스는 이달 말 개최되는 2017 서울모터쇼에서 자율주행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sy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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