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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세단 주력인 벤틀리, 소형차 주력인 푸조..SUV로 ‘선수교체’

고급세단 주력인 벤틀리, 소형차 주력인 푸조..SUV로 ‘선수교체’Bentley
2018-02-06 14:59   읽음 2,971
[사진] 벤틀리, 2017 벤테이가 디젤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SUV의 인기에 수입차 브랜드들의 주력 모델도 점차 SUV로 바뀌어나가는 모습이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틀리, 마세라티 등 럭셔리 브랜드들이 SUV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세단 라인업을 전통적 주력 모델로 삼아온 재규어는 F페이스가 전체 판매의 절반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308, 208 등 소형차 판매에 주력해온 푸조도 3008과 5008이 투입됨에 따라 지난 달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이러한 실적은 SUV가 국산차와 수입차를 망라한 ‘대세’임이 입증됐다는 게 수입차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벤틀리는 작년 총 96대의 벤테이가를 판매했는데, 이는 지난 해 전체 판매량의 37.1%에 달하는 판매 비중이다.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에서 낮은 점유율을 보이던 브랜드들도 SUV 인기에 힘입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수입차 시장 규모는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사진] 르반떼(Levante)


벤틀리는 지난 달 총 7대의 벤테이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달 벤틀리 전체 실적의 30.4%를 차지하는 비중으로, 전통적 주력모델로 꼽히던 컨티넨탈 시리즈를 밀어낸 모습이다.

벤테이가는 2억9500만원의 가격을 형성하는데, 뮬리너 등 개별 주문 옵션을 포함하면 3억~4억원을 상회한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의 최고 트림이 2억5240만원이라는 걸 감안한다면 높은 가격이다.

마세라티는 지난 달 총 120대를 국내 시장에 판매했다. 이 중 르반떼 판매는 42대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 달 마세라티 전체 실적의 35%를 차지한다.

마세라티는 그간 콰트로포르테, 기블리 등 세단 라인업을 주력 모델로 삼아왔으나, 르반떼 판매가 잇따라 증가하며 사실상 주력 모델이 르반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사진] F-PACE


마세라티 공식수입원인 FMK 관계자는 “국내의 르반떼 고객 중 90%는 마세라티를 경험한 적 없는 신규 고객”이라며 “르반떼가 마세라티의 국내 성장세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규어는 지난 달 총 381대를 국내 시장에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62.8% 증가한 실적이다.

재규어의 이러한 성장 원인 또한 F페이스인 것으로 분석된다. 세단 라인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재규어는 지난 2017년 동기 XF를 가장 많이 판매했지만, 지난 달 판매량에서는 F페이스의 판매량이 XF를 앞섰다.

F페이스의 2015년 1월 판매량은 불과 60대에 그쳤지만, 지난 달 F페이스의 판매량은 169대를 기록, 재규어 전체 판매량의 44.3%를 차지했다.



[사진] 푸조, 뉴 3008


푸조는 3008 만으로 전년 동기 실적에 맞먹는 판매고를 올렸다.

3008의 지난 달 판매량은 154대인데, 이는 전년 동기 푸조의 전체 판매량인 164대와 불과 10대 차이를 보이는 수준이다.

주력 라인업 구성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푸조의 작년 1월 판매량은 2008이 72대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 달 판매에서는 3008이 154대, 5008이 114대 판매되며 푸조의 새로운 주력 모델로 올라섰다.

한편, 푸조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3008은 지난 해 물량 공급 문제를 이유로 판매가 저조했던 건 사실”이라며 “올해 충분한 물량이 확보된 만큼 판매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hjpark@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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