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창.간.10.주.년
Login
LOGIN
데일리카 ID가 없으신 분은 회원가입 후 이용해 주십시오.
 회원가입     아이디찾기 
회원 ID
패스워드
칼럼

기사공유

[구상 칼럼] 르노 클리오..개성을 강조한 소형 해치백

[구상 칼럼] 르노 클리오..개성을 강조한 소형 해치백Renault Samsung
등록 2018-07-11 07:36   읽음 4,708
[사진] 르노 클리오


르노의 소형 해치백 승용차 클리오(Clio)가 5월부터 시판되고 있다. 판매 댓수로만 보면 6월까지 두달 간 1300여대가 팔렸다고 한다.

국내에 판매되는 모델은 2013년에 등장한 4세대를 부분변경 한 모델로, 르노삼성자동차의 태풍 엠블럼 대신 프랑스 르노의 다이아몬드 형상의 배지, 이른바 로장주(Losange) 엠블럼을 달고 공식적인 르노 모델로 도입된다.

[사진] 르노 클리오


로장주는 마름모꼴 형상이나 다이아몬드 형태를 의미하는 불어인데, 영어로는 lozenge라고 표기된다. 현재의 르노 엠블럼 디자인은 1992년부터 쓰였고, 르노의 역사 120년동안 일곱 번째로 바뀐 것이라고 한다.

클리오는 르노의 대표적인 앞 바퀴 굴림 방식의 소형 해치백 승용차인데, 1세대 모델은 1990년에 처음 등장했다. 그 당시의 유행에 따라 약간 직선적인 형태에 간결하고 단단한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사진] 르노 엠블럼


해치백 승용차가 보편적인 유럽 시장에 맞추어 당연히 3도어와 5도어 모델 엔진도 1.1리터부터 1.3, 1.5, 1.6, 1.7, 1.8리터 가솔린, 그리고 디젤 1.7과 1.9 등 정말로 다양한 모델 구성을 가지고 있었다. 1세대 모델은 약간의 변경을 거치면서 1998년까지 시판 됐다.

1998년에 나온 2세대 모델 클리오 II는 프랑스에서는 2005년까지 시판됐는데, 좀 더 둥글둥글한 차체 디자인을 가지고 있었고, 역시 3도어와 5도어 모델에 다양한 엔진 구성을 가지고 있었다.

[사진] 1990년에 나온 1세대 클리오의 3도어 모델


2세대 모델은 얼핏 현대자동차가 유럽 수출전략 모델로 2002년부터 시판했던 클릭(Click)을 떠올리게 한다. 클릭은 클리오와 차체 디자인 이미지와 이름의 어감도 비슷한 느낌이다.

클리오 II는 2001년에 좀 더 강렬한 인상의 얼굴을 가진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나오는데, 이건 1998년에 르노가 발표했던 매우 전위적 디자인의 콘셉트 카 벨 사티스(Vel Satis)의 디자인과 비슷했다. 이후 르노는 전면에서 로장주 엠블럼을 강조하는 디자인을 유지해오고 있다.

[사진] 1998년에 나온 2세대 클리오 II의 5도어 모델


2005년에는 3세대 모델 클리오 III가 나온다. 클리오 III는 르노와 닛산의 합병 이후 닛산 B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된다. 이 플랫폼은 닛산의 큐브, 블루버드 실피, 쥬크 등에도 사용된 플랫폼이다.

클리오 III 역시 좀 더 강렬한 얼굴로 2009년에 바뀐다. 이 디자인은 고성능 RS 모델을 위한 것이지만 전반적으로 강한 인상을 추구하는 디자인 경향에 따른 것이기도 했다.

[사진] 2세대 클리오 II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 2001년


그리고 2013년에 4세대 모델이 나온다. 4세대 모델 역시 전면에서 로장쥬 엠블렘을 크게 강조한 디자인으로 나왔는데, 이 디자인 역시 콘셉트 카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르노는 다른 양산 메이커들과는 달리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는 디자인을 추구해왔는데, 2010년에 내놓은 콘셉트카 DeZir에서는 특히 강렬한 인상을 내세웠다.

[사진] 1998년에 내놓은 르노의 콘셉트 카 Vel Satis


이런 디자인 특징은 프랑스의 예술적 감성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다른 유럽이나 미국의 대중 브랜드, 가령 폭스바겐이나 포드 등에서는 브랜드의 통일성보다는 각 차종의 개성을 강조하는 디자인 전략과는 약간 다른 맥락이다.

국내에서 출시되는 르노삼성의 클리오는 처음으로 로장쥬 배지를 달고 출시되는 첫 르노의 차라는 점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감성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2005년에 나온 3세대 클리오 III


새로운 클리오의 차체 측면 디자인 이미지는 역동성을 강조해서 해치백 소형차의 감성보다는 르노라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더 강조하는 것 같다.

사실 국내 시장은 해치백의 무덤이라고 까지 불릴 정도로 해치백이 안 팔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잘 팔리는 해치백 승용차 골프는 해치백이 아니라 ‘골프’ 이기 때문에 잘 팔린다는 말이 있는 것을 보면, 해치백이어서 안 팔리는 게 아니라, 매력적인 해치백이 없기 때문에 잘 팔리지 않는다는 말이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사진] 2013년에 나온 4세대 클리오IV


그런 국내 소형차 시장에서 르노 클리오는 해치백 소형차이기보다는 ‘개성있는 클리오’ 로 어필되고 싶은 지도 모른다. 적어도 로장쥬 엠블렘을 전면에 크게 붙인 클리오의 이미지는 단지 소형 해치백 승용차로 보이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에서 클리오가 골프에 이은 또 다른 해치백이 아닌 해치백(?)의 주인공이 될지를 기다려보자.



[사진] 4세대 클리오는 콘셉트카 DeZir를 모티브로 한 4세대 클리오


[사진] 르노 클리오


[사진] 강렬한 인상의 3세대 클리오의 페이스 리프트


구상 국민대학교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 koosang@kookmin.ac.kr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이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신형 아반떼 나오자마자 구형 아반떼 재고 물량 2천대 완판..왜?
  • 쌍용차 복직 문제, 새 국면 돌입..노·노·사·정 대표 합동 조문
  • 신형 BMW Z4, 수도권 외곽서 포착..내년 중 출시 전망
  • 재규어랜드로버 CEO의 경고..“잘못된 정책은 수만개 일자리 잃게 할 것”
  • 현대차·보쉬·에어버스 등 50개 기업 미국으로 집결..“수소산업 논의”
  • 그리하라 새안재팬 사장, “건설기계 전기차로 대체..일본시장 공략”
  • 르노 상용차 ‘마스터’, 10월 국내 출시 계획..한국시장 공략
  • 아우디, 전기차 라인업 대폭 확장..2025년까지 12종 출시 계획
COPYRIGHT ⓒ 데일리카 WWW.DAILYCAR.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