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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비행기 ②] 자동차 vs. 항공기..달리기 대결의 역사

[자동차와 비행기 ②] 자동차 vs. 항공기..달리기 대결의 역사Infiniti
등록 2018-10-11 11:08   읽음 4,935
[편집자주] 항공 산업이 자동차에 미친 영향은 적잖다. 항공기 제작 노하우로 기술을 축적해 자동차를 만들고 있는 회사들이 있는데다, 많은 자동차 기술이 항공 산업에서 파생됐다. 항공기의 강력한 성능은 마케팅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그리고 가까운 미래, 항공 산업은 자동차와 더 밀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플라잉 카’가 새로운 미래 모빌리티로 떠오르는 만큼, 자동차 업체들과의 경쟁 및 협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자동차 전문 뉴스 채널 데일리카에서는 자동차와 항공 산업의 경쟁과 협력, 공생을 총 5부에 걸쳐 연재한다.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활주로를 불과 수 초 만에 주파하는 제트엔진의 강력한 성능은 고성능차들의 환상처럼 비춰진다. 때문에 많은 자동차 제조사와 레이싱팀은 자동차의 성능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항공기와의 '드래그 레이스'를 펼치기도 한다.

[사진] 레드불 F1 쇼카 vs. 호주 공군 소속 F/A-18 (출처: 레드불 레이싱)


■ 인피니티 레드불 F1 vs. F/A-18 호넷

당시 인피니티 레드불 F1 레이싱팀은 지난 2014년 호주 공군(RAAF) 소속 F/A-18 호넷(Hornet) 전투기와 레이스 대결을 펼쳤다.

2014년 시즌 차량이 아닌, 쇼 참가 목적의 구형 F1 머신이었지만, 르노의 1.6리터 6기통 엔진을 탑재, 최고속도는 380km/h에 달했으며, 드라이버로는 팀 소속 다니엘 리카르도(Daniel Ricciardo)가 참여했다.

대결에 참여한 F/A-18 호넷은 미국 맥도넬 더글라스(McDonnell Douglas)가 개발, 1983년부터 미 해군에 인도되기 시작한 경전투기에 속한다. 제너럴일렉트릭이 제작한 쌍발 제트엔진을 장착, 최고속도는 마하 1.8에 달하며, 항속 거리는 2000km, 전투 행동 반경은 535km 수준이다.

대결에선 속도가 붙기 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제트엔진의 특성 상, 가속 성능이 우세한 F1 머신의 속도가 우세했다. 호넷 전투기는 이륙 까지 F1 머신을 따라잡지 못했으며, 랜딩 기어가 지면을 완전히 벗어난 이후 F1 머신을 완전히 추월하는 데에 성공했다.

■ 부가티 베이론 vs. 유로파이터 타이푼

[사진] 유로파이터 타이푼(좌), 부가티 베이론(우) (출처: BBC 톱기어)


지난 2007년 영국 BBC의 자동차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톱기어(TopGear)는 부가티 베이론을 이용, 영국 공군 소속 유로파이터 전투기와의 대결을 펼쳤다.

레이스는 ‘1마일 드래그’ 방식으로 진행됐다. 베이론이 1마일(약 1.6km)를 달려 회차 후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는 동안, 전투기는 동일한 고도 만큼 상승한 후, 출발 지점으로 되돌아오는 것. 결과는 유로파이터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베이론은 W16 8.0리터 엔진을 장착, 최초출력 1001마력, 127.6kg.m의 최대토크를 갖추고 있었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는 단 2.5초, 최고속도 인근인 400km/h까지는 55초 만에 돌파하는 성능을 갖추고 있었다.

2003년 도입이 시작된 유로파이터는 두 개의 제트엔진을 장착, 최고속도 마하2(2495km/h), 항속 속도 마하 1.5(1530km/h)를 갖췄으며, 이륙 도달 시간은 8초, 초음속 구간인 마하 1을 넘어서는 시간은 30초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

■ 람보르기니 레벤톤 vs. 파나비아 토네이도

[사진] 람보르기니 레벤톤, 파나비아 토네이도 (제공: 람보르기니)


레벤톤은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스페셜 모델로, 이탈리아 공군 소속 파나비아 토네이도 전투기와의 속도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두 모델은 3km의 활주로를 주파하는 방식으로 경쟁했다. 앞서 부가티와 F1 머신의 대결이 그렇듯, 초반 가속은 레벤톤이 앞섰으나, 결과는 토네이도 전투기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파나비아는 영국의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 독일 다임러 에어로스페이스, 이탈리아 알레니아가 합작 출범시킨 컨소시엄으로, 세 회사가 공동 개발한 토네이도 전투기는 현재 영국, 독일,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운용되고 있다.

영국군이 보유한 토네이도GR 기준, 최고속도는 마하 2.34(2864km/h)를 발휘하며, 미사일과 폭탄 등 최대 9톤의 무장 탑재가 가능하다. 토네이도 전투기는 걸프전, 이라크전, 리비아내전 등에서 공습을 목표로 여러 차례 출격한 바 있다.

■ 테슬라 모델 S vs. B737-800


[사진] 테슬라 모델S, B737-800 (출처: 콴타스항공)


호주 콴타스 항공은 지난 2016년 테슬라 모델S와 보잉이 제작한 B737-800 여객기의 대결 장면을 공개했다.

이날 드래그 레이스에 동원된 모델S는 당시 최상위 라인업에 속했던 P90D 모델로, 90kW급 모터를 장착, 최고출력 503마력, 6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했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는 2.8초 만에 주파하는 가속 성능을 보유하고 있었다.

B737-800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트 여객기로, 39.5m의 전장과 41톤에 육박하는 중량을 지닌다. 최대 184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최대 항속 거리는 5765km, 순항 속도는 839km/h에 달한다.

콴타스 측에 따르면, 당시 결승선 통과 속도는 테슬라가 250km/h, B737이 259km/h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륙 직후 737의 속도는 급상승, 테슬라 또한 항공기와의 대결에서 패했다.

hjpark@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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