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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칼럼] 전기차 e-tron으로 보는..아우디 미래 디자인의 특징은?

[구상 칼럼] 전기차 e-tron으로 보는..아우디 미래 디자인의 특징은?Audi
등록 2018-10-24 09:12   읽음 4,121
[사진] 아우디 e-트론


2020년형 모델로 아우디가 내놓은 전기자동차 e-tron은 미래의 자동차, 특히 전기동력 자동차의 디자인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그 세부적 디자인을 통해 어쩌면 미래의 자동차의 모습일 수도 있는 디자인의 특징을 살펴보자. 물론 2020년은 지금부터 2년 남짓 남은 아주 가까운 미래이긴 하지만, 2020이라는 숫자가 주는 인상은 퍽이나 미래적인 인상을 준다. 2년 후면 실제로 21세기가 된 지 20년이 지나는 것이다.

[사진] 2020년형으로 등장한 아우디 e-tron


시대의 변화에 대한 역사학자들의 관점에서 최근의 역사에 대한 저술들 중 혁명의 러시아(올랜도 파파이스, 2017), 암흑의 시대(샤시 타루르, 2018), 통중국사 25사략(신동준, 2018), 호모데우스(유발 하라리, 2017), 총균쇠(제레드 다이아몬드, 2008) 등을 보면 어떤 세기의 특성이 발현되기 시작하는 것은 달력 상의 날짜가 바뀌고 나서 대체로 15~20년 정도의 시간이 지난 뒤부터라고 하는 것에 공통된 견해를 보이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20세기는 분명히 자동차의 세기, 그것도 내연기관을 쓰는 이른바 엔진 동력 자동차의 세기가 틀림 없었다. 자동차의 세기이면서 또 다른 20세기의 특징은 바로 대량생산방식이 전 세계의 모든 산업으로 파급된 시기이기도 하다. 대량생산방식의 시작은 미국의 포드를 필두로 하는 자동차산업이었다.

[사진] e-tron 은 디지털적 이미지로 무장했다


헨리 포드가 창안한 대량생산방식은 20세기 중반까지 거의 모든 산업분야를 바꾸어 놓았다. 특히 1920년대 이후부터는 미국의 거의 모든 자동차 메이커들이 대량생산방식을 채택하면서 미국은 세계 최고의 자동차산업국가로 성장하게 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로부터 100년 후가 바로 오늘이다. 과연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이 100년전의 사람들과 결정적으로 다르게 보고 느끼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좀 더 구체적으로 100년전의 자동차와 오늘날의 자동차는 무엇이 다를까?

[사진] 아우디가 제시한 디지털 이미지 컷


바로 그 변화의 시초를 보여주는 차가 오늘날의 전기차량들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어쩌면 2020년형으로 등장한 아우디의 e-tron 이 그 모습의 하나일지도 모른다.

요즈음 우리들 주변에서 전기차량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고, 이제 멀기만 한 존재는 아니다. 물론 순수 충전식 전기차량을 기준으로 한다면 여전히 ‘낯선 차’라고 할 수 있지만, 종종 마주치는 공영주차장에서의 충전 시설을 보면 전기차의 시대가 온 것만은 틀림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진] 충전 플러그의 리드조차도 디지털적인 이미지다


전기차량은 전체 차체 외관만 본다면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엔진이라는 아날로그적 존재가 없다는 점 때문에 디지털적 감성이 좀 더 강하게 다가오는데, 아우디의 e-tron은 그런 감성의 차이가 내/외장 디자인에서 크게 다가온다.

우선 눈에 띄는 건 최근에 아우디가 쓰기 시작한 육각형 라디에이터 그릴이다. 2005년부터 커다란 방패와도 같은 이미지를 가진 모노프레임 그릴로 강렬한 전면부 인상을 강조하는 디자인을 선보인 아우디의 디자인은 다른 자동차 메이커의 디자인을 모두 커다란 라디에이터 그릴을 가진 디자인으로 바꾸어 놓을 정도로 새로운 경향을 이끌었다. 비록 호불호는 있었지만,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한 것이다.

[사진] 금속성 부품으로 실내 역시 차갑고 디지털적이다


그 뒤로 아우디의 모노프레임은 초기의 둥근 사각형 형태에서 각이 진 형태로 바뀌기 시작하면서 최근에 와서는 모서리 각의 크기가 점점 커지더니 급기야는 육각형으로 자리잡게 됐다.

물론 신형 A8을 비롯한 A6 등 세대가 바뀌는 승용차 모델에서는 명확한 육각형의 모습이 완성되어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진] 기하학적이고 디지털적인 인상이다


전체적으로 직선이 기조가 된 조형으로 디지털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는 e-tron의 여러 부분에서 변화를 볼 수 있다. 심지어 앞 펜더 측면에 설치된 충전 플러그의 커버에서도 직선적 조형이 쓰였다.

또, 실내의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여러 형태와 스티어링 휠의 형태에도 직선적인 모티브릐 육각형, 혹은 8각형의 형태 이미지 등이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게다가 시트의 재봉선 역시 디지털적인 감성의 직선적 이미지로 처리돼 있다.

[사진] 커다란 바퀴로 인해 건장한 측면 비례를 보여준다


전반적으로 e-tron은 물론 차체 측면의 이미지에서 커다란 휠 등으로 매우 건장한 SUV 이미지로 전체적인 감각은 기존의 차량들과 형태에서는 큰 틀에서 같다고 해도, 그 감성에서는 적지 않은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변화는 물론 전기차량임을 암시하는 조형이겠지만, 현재의 기술 변화가 전반적으로 전동화와 디지털화라는 기술의 흐름 속에 있는 걸 감안하면, 미래의 어느 순간에는 이런 조형 성향의 디자인이 대부분의 자동차를 대표하는 감성이 돼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사진] 시트의 재봉선 패턴도 디지털적 이미지다


[사진] 헤드램프와 그릴, 휠 등의 인상이 샤프하다


구상 국민대학교 자동차·운송학과 교수 koosang@kookmi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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