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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똑같은 일상, 변화를 줄 ′펀 카′..현대차 벨로스터 N

[시승기] 똑같은 일상, 변화를 줄 ′펀 카′..현대차 벨로스터 NHyundai
등록 2018-11-22 10:37   읽음 8,559
[사진] 현대차, 벨로스터 N


[데일리카 김현훈 기자] 내연기관차는 점점 사라지고 전기차로 세대교체가 되어가는 시대가 도래했다. 그러나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직도 고성능에 대한 갈망은 계속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내연기관만이 가질 수 있는 엔진의 진동과 배기음 등 우리의 심장을 떨리게 하는 요소들이 주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로 변해가는 시대에 반항아가 나타났는데 그것은 바로 ‘코너링의 악동’이라는 별명을 가진 벨로스터 N이다.

벨로스터 N은 벨로스터의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엔진도 다르고 설계도 차이가 난다. 엔진은 2.0터보 가솔린 엔진을 사용한다.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6kg.m를 내는 심장이다. 옵션으로 퍼포먼스 패키지를 넣으면 275마력으로 출력이 강화되고, 235/35R/19 피렐리 P Zero 타이어, N 코너 카빙 디퍼렌셜(eLSD), 능동 가변 배기 시스템, 브레이크 캘리퍼 N 로고, N 전용 대용량 고성능 브레이크가 적용된다.

■ 수동운전 어렵나요?

벨로스터 N은 수동 단일 트림으로 출시됐다. 수동트림은 비교적 판매량이 적다. 그 이유는 자동변속기 모델이 운전하기가 편하기 때문이다. 악셀과 브레이크만 밟으면 되는 자동변속기는 처음 운전하는 운전자에게도 부담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수동 트림은 악셀, 브레이크, 클러치도 밟아야 하고 매순간 속도에 맞춰 변속기를 움직여 줘야 하기에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

[사진] 현대차, 벨로스터 N


수동모델이 점점 사라지는 추세인데 불구하고, 벨로스터 N은 수동 트림을 먼저 내놓았다. 이는 수동운전에 매력을 어필하며 모터스포츠로 초대하는 초대장과 같다.

‘일상에서 랠리로, 랠리에서 일상으로’라는 아주 매력적인 슬로건으로 대중들에게 문을 두드렸다. 과연 ‘일상에서 수동운전이 쉽게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드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한마디로 말하자면 “가능하다.” 대신 클러치를 밟았다 떼고 변속기를 계속 움직이는 수고만 하면 된다. 수동운전을 통해 차량에 대해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장점이다.

벨로스터 N에는 수동운전을 두려워하는 분들을 위한 배려가 있다. 두 가지로 요약하자면, 하나는 변속 타이밍을 알려주는 LED 바 그리고 레브매칭 기능이다. LED 바는 속도가 올라갈 때마다 색깔이 변하며 기어 변속 시점을 알려준다. 정지상태에서 1단을 넣고 30~40 까지 올리면 LED바는 하얀색에서 빨간색까지 올라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와 같이 1단에서 6단까지의 변속 시점을 알려준다. 이는 5가지의 드라이브 모드(에코, 노멀, 스포츠, 커스텀, N 모드)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난다.

또 다른 하나는 레브매칭 기능이다. 이 기능은 변속 타이밍에 알피엠을 보정하여 부드럽게 변속될 수 있도록 연결시켜주는 기능이다. 이 두 기능은 수동운전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 도움을 준다. 이 기능은 특히 서킷 주행을 하는데 필요한 ‘힐앤토(Heel and Toe)’라는 기술을 전자적으로 제어한 기능이다.

[사진] 현대차, 벨로스터 N


게다가 클러치 반응속도가 빠르고 엔진의 힘이 좋아 수동운전을 처음 해도 ‘시동을 꺼뜨리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은 잠시 접어두어도 된다.

■ 일상에서의 재미.. 코너와 팝콘 소리!

벨로스터 N을 타면서 제일 재밌었던 부분은 코너의 진입과 탈출이다. 우리는 도심에서 코너를 자주 만난다. 또한 코너 진입 때 일정 부분의 쏠림을 경험한다. 벨로스터 N은 이때가 가장 재밌는 부분으로 부각 된다. 그 이유는 진입속도가 일반 차량보다 조금 높아도 쏠림이 크게 나타나지 않고 차가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벨로스터 N을 가지고 서킷에 코너를 공략할 때 일반 코너진입속도보다 조금 높게 진입을 해보았는데 정말 신기할 정도로 탈출 준비를 미리 갖춘다. 더 높게 코너 진입을 했을 때는 N 코너 카빙 디퍼렌셜(eLSD)이 작동함으로 언더스티어와 오버스티어 나는 것을 최대한 제어를 도와준다. 이처럼 일반 도로에서도 아주 작은 재미를 준다.

또한 능동 가변 배기 시스템이 음악을 끄고 달리고 싶어지도록 설득한다. 일명 팝콘 터지는 소리다. 이 소리는 고속에서만 들리는 소리가 아니다. 알피엠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후연소 시스템이 팝콘 소리로 변환시켜 들려준다. 팝콘 소리를 듣기 위해 알피엠을 사용하는 재미와 함께 주행에 재미가 생긴다.

[사진] 현대차, 벨로스터 N


■ 운전자에 선택지를 높인 ‘커스텀 모드’

벨로스터 N 핸들에 체커기 모양을 한 ‘N 모드’버튼을 누른 후 한번 더 누르면 ‘커스텀 모드’가 켜진다. 커스텀 모드로 활성화가 되면서 내비게이션 화면에 설정할 수 있게 된다. 설정값에는 엔진, 레브매칭, 배기사운드, eLSD, 서스펜션, 스티어링, ESC 등 7가지에 카테고리로 되어 있다. 한 카테고리당 3~4개의 설정값이 들어있다. 경우의 수를 두면 약 2187가지가 설정값이 준비되어 있다. 이러한 커스텀 모드의 재미에 빠지면 정말 헤어나오기 어려울 정도다.

벨로스터 N의 커스텀 모드는 자신만의 세팅값을 가지고 일상에서는 커스텀 모드, 서킷에서는 N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일상에서 랠리로, 랠리에서 일상으로’라는 슬로건이 잘 적용된 차다.

■ 일상에서 랠리로 떠나자. ‘N모드’ On!

[사진] 현대차, 벨로스터 N


서킷을 입문할 때 기본적으로 튜닝하는 것이 있다. 서스펜션, 브레이크가 기본이다. 이에 브레이크 패드, 레이싱 버킷시트 등 수 많은 부품들이 있다. 이에 튜닝 비용이 만만치 않아 모터스포츠를 취미로 갖는 것은 부담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벨로스터 N은 핸들에 ‘N 모드’ 버튼이 있다. 이 버튼을 누르는 순간 세팅이 가장 서킷에 최적화된 세팅값으로 변한다. 이 세팅으로 절대 일상에서 달리지 않기를 바란다. 그 이유는 서스펜션이 단단해진다. 그 노면의 모든 충격을 운전자에게 전달하기 때문에 서킷이 아니고서는 추천하지 않는다.

벨로스터 N을 가지고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인제서킷에 갔다. 인제 서킷은 오르막 경사 최대 11.77%, 내리막 경사 최대 8% 가까이 되어 높은 고저차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악명이 높은 코스로 알려져 있다. 풀코스는 3908m, A 코스는 2600m, B코스는 1300m 로 되어 있다.

‘N 모드’를 켜고 서킷을 달리는데 튜닝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나지 않았다. 랩타임을 엄청 높게 하기 위함이 아니고 일단 취미로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순정 세팅으로도 충분하다. 차가 견딜 수 있는 한계치가 예상 보다 많이 높다.


벨로스터 N을 탄다면 두려움을 조금 뒤로하고 서킷에 도전해보자. ‘Fun To Driving’이 어떠한 의미인지 알게 되어 주말을 기다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사진] 현대차, 벨로스터 N


■ ‘N’ 브랜드의 향후 방향은?

벨로스터 N은 i30N과 달리 비대칭형 2+1도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가격은 2911만원으로 단일 트림으로 판매되지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차는 아니다. 그러나 고성능 차량을 타고 싶은데 높은 가격이 문제라면 벨로스터 N은 대안이 된다.

이번 벨로스터 N 수동트림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벨로스터 N 8단 듀얼클러치(DCT) 습식 자동미션이 적용된다. 그리고 현대차는 SUV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시장에서 코나 N, 투싼 N 등을 준비하고 있다. 게다가 전기차 N 모델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얼마 전 현대차 i30N의 파생 모델인 i30N Line이 출시했다. 현대차는 일반 모델에서부터 N Line, N 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더 발전된 ‘N 브랜드’의 다음 모델이 기대된다.

[사진] 현대차, 벨로스터 N


hh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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