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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선 칼럼] 벤츠·BMW에 도전장 던진..제네시스의 시장 경쟁력은?

[하영선 칼럼] 벤츠·BMW에 도전장 던진..제네시스의 시장 경쟁력은?Genesis
2018-12-24 17:58   읽음 4,280
[사진] 제네시스 G70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출범 3주년을 맞은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안착(安着)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2015년 11월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라호텔.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부회장은 당시 제네시스(Genesis) 브랜드를 출범하면서 “제네시스는 ‘인간 중심의 진보’라는 브랜드 방향성을 바탕으로, 사용할수록 만족도가 높아지는 실용적이고 현명한 소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정 부회장은 이후 제네시스 별도의 조직을 신설하고, 루크 동커볼케와 이상엽 등 스타급 디자이너를 영입한다. 여기에 브랜드 전략 수립을 강화하기 위해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람보르기니 브랜드 전략 총괄을 끌어들인다.

그야말로 ‘정의선’이 제네시스 브랜드를 통해 130여년 전 페이턴트 모터바겐으로 ‘자동차 역사=벤츠의 역사’라고 자부해온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해 BMW, 아우디, 렉서스 등 고급차 브랜드에 정면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사진] 제네시스 G90


그 때만 하더라도 기자들 사이에서는 ‘정의선’의 이 같은 도전을 놓고 ‘계란으로 바위깨기’라는 말이 나돌았다. 무모한 도전으로 여겼다. 잘 나가는 대중 브랜드로 꼽힌 ‘현대차’와 ‘기아차’에 집중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낫지 않겠냐는 평가였다.

제네시스는 그러나 출범 이후 올해들어 지난 11월까지 3년간 내수시장에서만 총 17만7904대, 미국 시장에서 총 6만3004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24만908대가 판매됐다.

일본차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로 불리는 렉서스(Lexus)가 지난 1989년 미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20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는 걸 감안할 때, 제네시스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투입해 그것도 유명 고급 브랜드와 맞서 이 정도 판매 실적을 거뒀다는 건 당초 기대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제네시스의 엔트리급 스포츠 세단 G70는 최근 모터트렌드가 선정한 ‘2019 올해의 차’에도 뽑혔다. 모터트렌드는 1월호에 ‘스타가 태어났다(A Star is born)’는 제목과 함께 ‘한국의 신생 럭셔리 브랜드가 중앙 무대로 강력하게 파고들었다’는 문구의 커버스토리를 게재하는 등 G70을 비중있게 다뤘다.

[사진] 제네시스 G80


모터트렌드 국제판 편집장 앵거스 맥켄지는 “그동안 3시리즈의 경쟁자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토요타와 닛산, 혼다와 GM이 실패한 것을 제네시스가 해냈다”며 “G70가 BMW의 3시리즈를 긴장시킬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모터트렌드는 “조심하라 BMW여. 이야말로 진짜배기다(Look out, BMW. It’s the real deal)”라고 G70를 소개했다.


세계 최고의 권위지로 꼽히는 모터트렌드는 지난 1949년에 창간된 이후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모터트렌드 역사상 한국 자동차 브랜드가 ‘올해의 차’에 오른 것도 68년만에 처음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또 미국 리서치 기관 제이디파워(J.D. Power)에서 실시한 ‘2018 신차품질조사(IQS)’에서도 31개 고급 브랜드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불과 출범 3년만에 품질면에서는 벤츠, BMW, 아우디, 렉서스, 재규어, 인피니티 등을 따라잡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제네시스 브랜드의 약점이 없는 건 아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자동차 역사가 바로 브랜드 파워를 결정 짓는다는 점에서 볼 때, 제네시스는 이제 ‘걸음마’ 단계에 불과한 수준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인지도를 비롯해 소비자 선호도를 높이려는 마케팅 전략이 필수적이다.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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