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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럭셔리함과 스포티함의 조화..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GTS

[시승기] 럭셔리함과 스포티함의 조화..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GTSMaserati
2019-01-22 12:37 등록   5,413 읽음
[사진] 콰트로포르테 GTS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마세라티(Maserati)는 이탈리아의 마세라티가(家) 6형제에 의해 지난 1914년 설립됐는데, 초기에는 모터스포츠 부문서 이름을 날린 브랜드다.

당시 전설적인 레이서로 꼽혔던 ‘후안 마누엘 판지오’ 등 수많은 드라이버들은 마세라티를 타고 경주에 출전하는 그 자체를 영광으로 삼았다는 얘기는 지금까지도 전해온다. 그런만큼 ‘마세라티=스포츠카’라는 공식이 통했다.

이랬던 마세라티 브랜드가 최근들어서는 엔트리급 스포츠세단 기블리(Ghibli)에서부터 SUV 르반떼(Levante)에 이르기까지 모델 라인업을 한층 다양화 시키고 있다는 점은 주목된다. 기본적으로는 스포츠 성향이 강조되면서도 각 세그먼트별로 소비자들의 취향이나 니즈를 적극 반영, 시장에서 차별화된 마케팅을 공략하는 기법도 관전 포인트다.

이중에서도 콰트로포르테(Quattroporte)는 마세라티의 플래그십 모델에 속하는데, 스포츠카 못잖은 퍼포먼스를 발휘하면서도 럭셔리한 맛이 담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나 BMW 7시리즈, 포르쉐 파나메라 등과 경쟁을 펼친다. 마세라티는 이들 경쟁 브랜드에 비해서는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오히려 신선도 측면에서는 강점을 지닌다.

[사진] 콰트로포르테 GTS


■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조된 독창적 디자인 감각

마세라티 브랜드의 디자인 감각은 늘 한결 같다. 기블리나 콰트로포르테나 르반떼나 모두 패밀리룩을 이루고 있어 일맥상통하는 감각이다. 가까이든 멀리서든 마세라티 임을 어렵잖게 눈치 챌 수 있다.

콰트로포르테는 마세라티의 플래그십 세단으로서 럭셔리한 분위기에 마세라티 브랜드 고유의 스포티한 감각이 어우러졌다. 후드 상단은 날카로운 이미지가 더해진 캐릭터 라인으로 처리됐고, LED가 적용된 헤드램프는 직선이면서도 곡선미를 자아낸다.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에는 크롬을 덮혀 깔끔한 모습을 갖추면서도 중앙에 대형의 마세라티 엠블럼을 적용해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형상이다. 상어의 코를 형상화 시켰다는 게 마세라티 측의 설명이다. 공기저항계수는 불과 0.28Cd를 기록한다.

[사진] 콰트로포르테 GTS


콰트로포르테는 전장이 5265mm, 휠베이스가 3170mm로 설계된 때문에 측면의 이미지는 차체 사이즈에 비해서 더 길어보인다. 타이어는 피렐리 브랜드로 앞은 245mm, 뒷쪽은 285mm의 광폭 사이즈다. 편평비는 35~30ZR 수준. 알로이 휠은 21인치로 당당한 모습이다.

트렁크 리드에는 고속에서도 주행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끝부분을 살짝 치켜세워 스포일러 역할을 맡도록 했다. 중앙에 자리잡은 크롬 바는 산뜻하다. 리어램프는 야간 운전에도 후방 차량에서 쉽게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디자인 처리됐다. 트윈 듀얼머플러는 강력한 엔진 파워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실내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속도계는 시속 350km까지 세팅돼 있으며, 엔진회전수 게이지는 7000rpm부터 레드존에 해당한다. 7인치 TFT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행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대시보드 상단에는 아날로그 시계가 자리잡고 있으며, 센터페시아에는 8.4인치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이 적용됐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이 호환된다. 내비게이션은 안내음이 거칠고, 맵은 구형이어서 개선이 요구된다. 오디오 시스템은 주파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인다.

[사진] 콰트로포르테 GTS


■ 스포츠카 뺨치는 주행감각

시승차는 콰트로포르테 GTS로 최상위 버전에 속한다. 배기량 3799cc의 V8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는데, 최고출력은 530마력(6700rpm), 최대토크는 66.3kg.m(2000~4000rpm)의 강력한 엔진 파워를 지닌다.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차량에 접근하면 문은 잠김 상태가 자동으로 해제돼 편의성을 높인다. 다만 스마트키는 너무 두툼한데다 커서 손으로 움켜쥐는 게 살짝 부담스럽다. 좀 더 작은 사이즈로 개선할 필요가 있겠다.

시동 버튼은 일반차와는 달리 스티어링 하단 왼쪽에 위치한다. 과거 레이스카의 영향을 받은 때문이다. 시동 버튼을 누르는 순간 차량의 실내 소음은 무려 72dB에 달한다. ‘우~~웅’ 거리는 엔진음은 굵직한 바리톤을 연상시킨다.

[사진] 콰트로포르테 GTS


엔진회전수 800rpm 전후의 아이들링 사이에서는 엔진음으로 인해 48~51dB 수준의 소음이 발생된다. 가솔린 차량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다소 시끄러운 정도에 속하지만, 이상하게 시끄럽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사운드로 표현된다.

페달은 알루미늄 재질로 적용돼 있어 산뜻하면서도 스포티한 감각이다. 플래그십 세단에 속하면서도 스포티한 감각을 더하기 위한 포인트다.

액셀러레이터 반응은 즉답식이다. 엔진은 저회전 실용 영역대에서도 토크감이 두텁게 세팅된 때문에 툭 튀어나가는 반응이다. 차체가 길지만, 스포츠카 못잖은 발빠른 민첩성을 보인다.

콰트로포르테 GTS는 마세라티의 최고급 세단에 속하지만 주행감은 안락하면서도 럭셔리한 맛과는 또다른 성향이다. 시트는 하드하게 세팅된데다, 중저속에서도 도로의 상태가 타이어를 통해 노이즈가 전달되는 정도다. 스포티한 맛을 강조한 설계 때문이다.

[사진] 콰트로포르테 GTS


마세라티의 V8 엔진은 페라리 브랜드가 참여해 공동으로 개발됐는데, 콰트로포르테 GTS의 고속 주행감은 그야말로 맛깔스럽다. 불과 3500rpm에서부터 터지기 시작하는 엔진사운드는 맛깔스럽다. 레드존 7000rpm은 액셀을 밟은 뒤 곧바로 이어지는 감각이다.

급회전 구간에서의 핸들링은 당초 생각 이상으로 안정적인 자세다.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로 빠르게 빠져나오는 와인딩로드에서도 쏠림이 적다, 트랜스미션은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는데, 시프팅은 신속한 반응이다. 여기에 패들시프트를 통해 좀 더 다이내믹한 주행감을 맛볼 수 있다. 패들시프트는 사이즈가 커서 손가락으로 감기는 맛은 떨어진다.

주행은 노멀과 스포츠, 수동 노멀, 수동 스포츠, 눈길에서의 ICE 모드 등 5가지가 제공되기 때문에 운전자의 취향이나 도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조작이 가능하다. 콰트로포르테 GTS에는 첨단 능동형운전자보조 시스템이 적용된 것도 주행안전성을 높이는 이유다. 졸음이나 부주의한 운전으로 차선을 이탈하는 경우 차가 알아서 스스로 원상복귀한다. 시속 180km 이하까지는 이 시스템이 적용된다. 전방충돌경보나 사각지대어시스트 시스템도 탑재됐다.

콰트로포르테 GTS는 고성능 세단에 속하는데,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구간에서는 엔진이 멈췄다가 다시 재시동을 거는 ‘스톱앤고(Stop & Go)’ 시스템이 적용됐다. 밤에 운전할 때에는 라이팅 시스템으로 실내 분위기가 감성적으로 변하는 것도 매력 포인트다. 시승 과정에서의 실제 평균 연비는 5.6km/ℓ를 살짝 넘기는 수준이었다.

[사진] 콰트로포르테 GTS


■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GTS의 시장 경쟁력은...


콰트로포르테 GTS는 마세라티의 플래그십 세단 중에서도 최상위 버전에 속한다. 그런만큼 럭셔리하면서도 마세라티 브랜드의 특성이 감안돼 스포츠 성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콰트로포르테는 작년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총 348대가 판매됐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건 아니지만, 공급 대수나 마세라티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는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판매 대수가 그렇게 낮은 수치는 아니라는 견해다.

콰트로포르테의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별 모델에 따라 1억5380만~2억3330만원 수준이다. 콰트로포르테 구매 고객 중 70%는 벤츠나 BMW, 아우디 고객이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인데, 이는 식상함에서 벗어나려는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볼 수 있다.

[사진] 콰트로포르테 GTS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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