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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볼보 S90

[시승기]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볼보 S90Volvo
2019-02-18 16:00 등록   5,462 읽음
[사진] 볼보 S90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스웨덴의 볼보 브랜드는 작년 한해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60만대가 넘는 차량을 팔았다. 지난 2010년 중국 지리차가 볼보를 인수한 이후 최다 판매를 기록한 셈이다.

볼보는 지난 2014년 중국 청두와 따칭에 신규 공장을 설립하고 중국 중심의 생산 확대를 통해 비용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볼보는 향후 2020년에는 연간 80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중국 따칭공장에서는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 S90이 생산된다. 중국서 생산된 S90은 올해부터 한국시장에서 그대로 판매된다. 참고로 따칭에서 생산된 S90은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62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사진] 볼보 S90


한국 소비자들의 중국차에 대한 선입관은 아직까지는 부정적이다. 중국에서 생산됐다는 것만으로도 고개를 돌리기 일쑤다. 그러나 이 같은 생각은 기우(杞憂)에 불과하다는 게 기자의 판단이다.

볼보는 중국 지리차와 새로운 플랫폼인 CMA를 공유하면서도 섀시와 엔진, 안전 시스템 등 기술 제휴를 통해 시너지를 높이는 건 주목된다. 안전성을 내세우면서 동시에 유니크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게 볼보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이다.

■ 유려한 라인..고급스러운 디자인 감각

[사진] 볼보 S90


볼보의 2019년형 S90은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스타일이다. 플래그십 세단으로서 유려한 라인이 돋보이는데, 고급스런 맛도 동시에 묻어난다. 디자인은 균형감이 잘 잡혀있는 형상이다.

후드 상단에는 가장 자리에 캐릭터 라인을 통해 엣지를 줬지만, 다소 밋밋한 감각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오목한 디자인으로 아이언 마크를 적용하고 크롬을 두텁게 처리했다. LED 헤드램프는 ‘토르의 망치’를 형상화 시켜 차별성을 더했다.

S90의 차체 사이즈는 전장이 4965mm이다. 휠베이스는 2941mm. 전장에 비해 차지하는 포션이 길게 세팅됐다. 그런만큼 측면 자세는 안정적이다. 루프 라인은 쿠페 형상에 가깝다. 19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된 타이어는 앞과 뒤에 255mm의 컨티넨탈 브랜드가 적용됐다. 편평비는 40R로 설계돼 달리기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측면 가니쉬는 크롬을 적용해 깔끔한 맛이다.

후면에서는 트렁크 리드 중앙에 눈에 띄는 레터링을 적용했다. LED 리어램프는 창의적인 디자인 감각이다. 듀얼 머플러로 강력한 엔진 파워를 엿볼 수 있다. 디퓨저는 산뜻하다. 트렁크 용량은 500ℓ를 수용할 수 있는 정도다.

[사진] 볼보 S90


실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도 럭셔리한 분위기다. 센터페시아는 직사각형으로 되어 있는데, 다양한 주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터치방식이어서 편의성을 높인다. 시트는 옅은 브라운 색상으로 은은한 감각이다. 센터패널에 위치한 스타트 버튼은 우측으로 돌려 사용한다. 버튼류는 모두 10개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기 편하다.

■ 안락한 승차감에 파워풀한 주행 성능

[사진] 볼보 S90


시승차는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 2019년형 S90 T5 인스크립션. 중국 따칭공장에서 생산돼 한국 시장에 그대로 투입되는 모델이다.

전륜구동 방식을 적용한 배기량 1969cc의 직렬 4기통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254마력(5500rpm), 최대토크는 35.7kg.m(1500~4800rpm)의 엔진 파워를 지닌다.

운전석 도어는 부드럽게 열리지만, 닫을 때에는 힘을 줘야 한다. ‘쿵’하는 소리가 살짝 들려야 제대로 닫힌다. 시동은 센터 패널에 위치한 시동버튼을 오른쪽으로 돌리기만 하면 된다.

엔진회전수 800rpm 전후의 아이들링 상태에서 실내 소음은 44~46dB을 가리킨다. 가솔린 엔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살짝 높은 수준이다. 스티어링 휠은 그립감이 괜찮다. 액셀러레이터 반응은 비교적 민감한 편인데, 풀스로틀이 아니더라도 빠른 반응이다. 답력은 적절하게 세팅됐다.

토크감은 두텁게 세팅돼 저속에서도 최대토크가 발휘된다. 일상 실용 엔진회전영역대에서도 주행감을 느낄 수 있는 정도다. 승차감은 만족스럽다. 윈도우는 2중으로 적용돼 주행중에도 외부의 소음 등 풍절음을 적절히 차단한다. 승차감은 부드럽고 안락하다.

차체 중량은 1775kg에 달하지만, 주행감은 비교적 가벼운 몸놀림이다. 저속에서 고속으로 이어지는 주행감은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파워를 동시에 지닌다. 4000rpm을 넘기면서부터 터져나오는 엔진사운드도 그야말로 맛깔스럽다.

[사진] 볼보 S90


주행은 효율적인은 운행을 위한 에코모드를 비롯해 평상시에 선택하는 콤포트, 고성능을 지원하는 다이내믹 모드로 구성된다. 펀투 드라이빙을 위해서는 다이내믹 모드로 즐길 수도 있지만, 웬만한 속도감은 콤포트 모드 이내에서도 해결된다.

트랜스미션은 8단 자동 기어트로닉이, 서스펜션은 앞과 뒤에는 더블위시본과 멀티링크 리프 스프링이 적용됐다. 핸드링 감각은 당초 기대치 보다 훨씬 안정적이다. 전륜구동 방식이 적용됐음에도 와인딩 로드에서 뉴트럴에 가깝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주행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운전에 도움을 준다. 길 안내뿐 아니라 차량의 현 상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여기에 주행중에는 부주의한 운전으로 차선을 이탈하는 경우 다시 원상태로 되돌아온다. 최고속도 140km 이내에서는 미리 설정한 속도로 주행하면서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시켜 주기도 한다. 자율주행 기술 레벨2에 해당한다.

복합 연비는 11.1km/ℓ 정도다. 도심에서는 9.7km/ℓ, 고속도로에서는 13.4km/ℓ 수준이다. 참고로, 연비는 같은 차라 하더라도 운전자의 운전 스타일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 볼보 S90의 시장 경쟁력은...

[사진] 볼보 S90


볼보는 지금까지 프리미엄을 강조해온 브랜드다. 그렇다고 BMW나 벤츠, 아우디, 재규어, 렉서스 브랜드처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건 아니다.

하지만, 볼보 브랜드는 ‘안전성’을 무기로 프리미엄 브랜드 시장에서 벤치마킹에 성공한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 지리차에 인수된 이후에는 중국에서 생산돼 비용 절감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중국에서 생산된다는 점에서 편향적인 태도로 볼보 브랜드를 바로보는 시선도 없는 건 아니지만, 글로벌 표준화라는 입장에서는 품질 등 문제될 게 전혀 없다는 게 기자의 생각이다. 볼보만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선이 굵은 디자인 감각도 시장 트렌드에 걸맞다는 평가다.

한편,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 S90 T5 인스크립션의 국내 판매 가격은 6590만원이다. 또 S90 T5 모멘텀은 5930만원이다.

[사진] 볼보 S90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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