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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경유차 초미세먼지 농도, ‘매우나쁨’ 기준의 362배..‘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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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경유차 초미세먼지 농도, ‘매우나쁨’ 기준의 362배..‘충격’Ssangyong
2019-02-20 09:20 6,763
현대 테라칸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평균 2만7549㎍/㎥. 10년 이상된 노후 경유차에서 발생한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다. 국내에서 초미세먼지 농도 범위를 76㎍/㎥에서부터 ‘매우 나쁨’으로 기준을 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보다 무려 362배가 넘는 수치다.

초미세먼지는 지름 2.5㎛(1㎛=1/1000) 이하의 입자로 황산염이나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이온 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의 유해물질로 구성된다.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쌓이게 되면 폐 조직에 붙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며, 혈관으로 흡수돼 뇌졸중이나 심장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쌍용 코란도

이달 15일부터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데일리카는 지난 13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인선모터스의 밀폐된 공간에서 최신형 기기를 사용해 10년 이상된 노후 경유차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를 측정했다.


먼저, 현대차의 SUV 테라칸 2002년식 디젤 모델은 20분간 배출한 초미세먼지를 측정한 결과 평균 3559.297㎍/㎥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 농도 기준 ‘매우 나쁨’보다 47배 가까이 배출됐다.

이어 쌍용차의 SUV 코란도 2006년식 디젤 모델은 같은 방식으로 측정한 결과, 평균 2만7549㎍/㎥의 초미세먼지가 배출됐다. 농도는 ‘매우 나쁨’의 362배를 초과했다. 그러나 매연저감장치(DPF)를 장착한 기아차 쏘렌토 2006년식 디젤차에서는 평균 141.274㎍/㎥로 측정돼 DPF의 효과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아 쏘렌토

또 현대차의 쏘나타 2018년식 가솔린 모델에서는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정상’ 범위에 속했다.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데다, 비교적 신차에 속하는 때문이다.

임기상 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 대표는 “2006년 이전에 생산된 노후 경유차는 현재 260만대가 돌아다니고 있다”며 “이들 차량이 내뿜는 초미세먼지는 거의 치사량에 버금간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이와 함께 “노후 경유차에 매연저감장치를 장착하면 미세먼지의 90% 이상 줄일 수 있다”며 “정부가 특정 5등급 경유차에 DPF를 장착하는 경우 90%의 보조금을 지원하는데도 대부분의 국민들이 외면하고 있다는 점은 안타까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차, 2018 쏘나타 뉴 라이즈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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