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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그룹 부회장이 파업중인 부산공장을 직접 방문한 이유는?

르노그룹 부회장이 파업중인 부산공장을 직접 방문한 이유는?Renault Samsung
2019-02-22 10:44   읽음 3,513
[사진] 르노삼성 부산공장 전경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르노삼성이 노사합의가 지연되면서 부분파업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드 로스 모조스 르노그룹 부회장이 르노삼성 부산공장을 전격 방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르노 그룹의 제조·공급을 총괄하고 있는 호세 빈센트 드 로스 모조스(Jose-Vicente De Los Mozos) 부회장은 21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약 10시간 동안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생산 현장 곳곳을 면밀히 살펴보고, 임직원들과 5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가졌다.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20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서울 르노삼성 본사에는 들르지 않고 곧장 부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먼저, 부산공장에서 조립과 차체, 도장, 파워트레인 등 각 공장의 세부공정 별 현장을 살펴봤다. 또 현장 책임자 및 중간 관리자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임단협 교섭 지연과 연이은 부분 파업으로 인해 회사가 직면한 상황과 현장 분석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사진] 드 로스 모조스 르노그룹 부회장 (부산공장 방문)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부산공장의 현재와 미래 상황에 대해 재점검하고 많은 정보들 중 어떤 것이 진실인지 혼란을 겪고 있는 부산공장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시장의 현실 및 부산공장의 경쟁력에 대해 직접 설명하기 위함”이라고 그의 방문 목적을 전했다.

그는 이와 함께 “르노 그룹을 대표하는 입장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임단협을 마무리 하고 부산공장의 미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세계 자동차 시장은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가장 어려운 시장 상황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전 세계 모든 자동차 공장들은 신규 차종 배정을 통한 물량 확보를 위해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한 생존 경쟁을 진행 중이다. 부산공장처럼 전체 생산 물량 중 수출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하는 공장들은 수출 물량 확보 여부가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그가 지적한 이 대목은 사실상 르노삼성 노조뿐 아니라 르노삼성 경영층에게도 르노그룹의 경고성 발언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사진] 드 로스 모조스 르노그룹 부회장 (부산공장 방문)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또 “(지금까지) 부산공장은 생산비용은 높지만 생산성도 높았기에 유지될 수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부산공장의 생산비용이 더 올라간다면 미래 차종 및 생산 물량 배정 경쟁에서 부산공장은 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라며 “우리의 일자리는 파업이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우리가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였을 때 지킬 수 있는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그는 이와 함게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은 2002년 29만대에 가까운 연간 생산량을 보인 이후, 생산 차종의 판매 부진과 유럽 및 스페인 경제 위기가 맞물려 파업 등으로 1300명의 임직원에 대한 희망 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며 “2009년 이후 3년간 임금 동결하는 등 노사합의를 통해 지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생산성이 좋은 공장으로 거듭났다”고 노사합의를 간접적으로 주문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르노삼성의 미래는 르노삼성 임직원들에게 달려 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르노삼성 협상 당사자들 간에 이번 임단협을 결론짓기 바란다”며 “조속한 공장의 정상화를 통해 르노삼성과 르노그룹이 우리 협력업체들과 함께 한국 자동차 산업과 부산지역 경제 발전에 계속 기여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의 현장 간담회에 참석했던 한 직원은 “오늘 간담회에서 들은 회사가 직면한 현실을 현장 직원들에게 잘 전달해서 회사의 미래에 대해 직원들이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며 “지금은 조속히 협상을 끝내고 미래에 집중해야 하는 시점이며, 우리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부회장님 설명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사진] 드 로스 모조스 르노그룹 부회장 (부산공장 방문)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이 부산공장을 방문한 날에 열린 르노삼성 노사간의 2018 임단협에 대한 16차 본교섭에서는 구체적인 합의점을 찾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르노삼성 노조 집행부는 22일에도 주간조와 야간조 각각 4시간 부분 파업 진행을 예고했다. 22일 부분 파업 종료 기준 르노삼성차 노조의 총 누적 파업 시간은 144시간(38차례)에 달한다.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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