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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당국, 현대기아차 화재 조사 착수..“조사 범위 확대”

美 당국, 현대기아차 화재 조사 착수..“조사 범위 확대”Hyundai
2019-04-03 14:43   읽음 3,777
[사진] 2011년형 쏘나타 (북미형)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미 당국이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화재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대상은 300만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일(현지 시각)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자동차안전센터(Center of Auto Safety)의 조사 청원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화재 조사에 돌입했다.

NHTSA는 성명을 통해 “엔진 구성 요소에 국한하지 않고 차량의 시스템 및 구성요소 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며 “해당 사안에 대해 현대기아차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싼타페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07년부터 발생한 현대기아차의 화재 사고는 약 3000여건으로 보고됐다. 이로 인한 부상자는 약 100명 수준으로 집계된다.

조사 대상은 2011~2014년식 현대차 쏘나타, 싼타페, 2011~2014년식 기아차 옵티마(K5), 쏘렌토, 2010~2015년식 쏘울 등 300만대 규모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리콜 조치가 진행되고 있는 차량 다수가 포함됐다.

NHTSA측은 지난 8월 예비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해당 차량들이 지난 해 리콜된 세타엔진을 지적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011년부터 2012년 까지 미국에서 생산된 엔진들로, 과거에도 엔진 청정도 문제로 인한 리콜이 실시됐는데, 당시 현대기아차는 북미 시장에서만 약 119만대의 차량에 리콜을 실시했다.

[사진] 기아차, 옵티마(K5)


이에 현대기아차 북미법인은 지난 1월 쏘나타, 싼타페 스포츠(싼타페), 옵티마(K5), 쏘렌토, 스포티지 등 총 20만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리콜 조치를 실시하고, 370만대에 대한 무상 수리 캠페인에 착수한 상태다.

리콜 사유는 엔진에 부착된 고압 연료 파이프로, 해당 부품의 손상으로 인한 연료 누출과 이로 인한 차량의 화재 가능성이 지적됐다. 현대기아차는 이에 대한 점검과 교환 조치를 진행한다.

무상 수리 캠페인이 진행되는 370만대의 차량에는 ECU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커넥팅로드, 베어링의 마모와 비정상적 움직임을 감지하는 소프트웨어를 추가적으로 설치하고, 해당 엔진이 장착된 차량에 대한 평생 엔진 보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 2013년형 쏘렌토


해당 차량들은 현대차 앨라배마공장과 기아차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된 모델이 다수지만, 스포티지의 경우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수출된 모델인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리콜이 확대 실시될지의 여부도 주목된다.

한편, 미국 검찰은 지난 해 현대기아차 북미법인을 대상으로 세타엔진에 대한 리콜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었는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업계는 형사 처벌이 내려질 경우, 현대기아차에 수천억원대의 과징금 부과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jpark@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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