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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속도 8km 증가 마다 사망률 8% 증가”..‘속도 제한 논란’ 대두

“최고속도 8km 증가 마다 사망률 8% 증가”..‘속도 제한 논란’ 대두Ford
2019-04-15 03:33   읽음 859
[사진] 아우토반 속도제한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도로 통행 제한 속도가 상향될수록,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14일(현지 시각)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5년 간 미국 전역의 속도 제한을 상향한 결과 3만7000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IIHS는 지난 1993년부터 2017년 까지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제한 최고속도가 8km/h 높아질 때 마다, 사망률은 8% 가량 증가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는 자동차 업체들의 최고속도 제한을 압박하는 근거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사진] 기아차, 스포티지 더 볼드(고속도로 주행 보조)


볼보는 최근 2021년부터 출시되는 모든 차량의 제한속도를 180km/h로 제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칸 사무엘손(Håkan Samuelsson) 볼보 CEO는 이 같은 정책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 0명’을 달성하는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최고속도를 제한하는 문제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적잖다. 톰 소르바이드(Tom Sohrweide) 안전 전문가는 미국 NBC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교통안전에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닌 교통량의 일정한 움직임”이라며 “가장 빠른 속도로 주행하는 차량과 그렇지 않은 차량간의 속도 격차가 더 높은 사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업계 또한 최고속도 제한은 교통안전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강조하는 추세다. 폭스바겐은 최근의 자동차 사고 연구 데이터를 인용, 교통사고의 원인은 최고속도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BMW는 속도 제한이 아닌, 브레이크 등의 주요 부품 성능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사진] 경부고속도로 (제공: 국가기록원)


카를로스 타바레스 PSA 회장은 “유럽의 소비자들은 자유롭게 운전하는 것에 대한 권리를 빼앗기는 걸 원치 않을 것”이라며 “모든 운전자는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한편, 독일 정부가 ‘속도 무제한 고속도로’ 아우토반의 제한 속도 설정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교통사고와 환경 등을 이유로 한 속도 제한정책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hjpark@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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