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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선 칼럼] 중국 토종 브랜드의 맹추격..현대기아차의 경쟁력은?

[하영선 칼럼] 중국 토종 브랜드의 맹추격..현대기아차의 경쟁력은?Hyundai
2019-04-24 15:44   읽음 1,226
[사진] 중국차 호존 HOZON 콘셉트카 유레카02 EUREKA 02 @2019 상하이모터쇼


[상하이(중국)=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불과 3~4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자동차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국시장은 신차 판매 규모는 비록 크지는 않지만, IT가 발전한데다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편의사양, 친환경차의 흐름, 자동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맛 등으로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선진 시장으로 불렸다. 그래서 ‘한국시장=테스트 마켓’이라는 공식이 통했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었다.

[사진] 홍치, L5 @2019 상하이모터쇼


수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의 마테오 오르텐지(Matteo Ortenzi) 아태지역 총괄은 최근 중국 상하이 국영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상하이오토쇼’에서 데일리카 기자와 만나 이렇게 얘기했다. 세계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시장은 중국이라고.

중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연간 신차 규모의 1/3을 소화하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다. 중국에서의 시장 트렌드를 살펴보면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를 정확히 꿰뚫어 볼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사진] BAIC 오프로더 BJ140 @2019 상하이모터쇼


이뿐 아니다. 중국의 토종차로 불리는 자주브랜드의 품질은 이미 현대기아차 등 국산차의 수준과 대등하거나 오히려 넘어서고 있다는 판단이다. 디자인과 퍼포먼스, 친환경성 측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이번 상하이오토쇼에서 중국의 자주브랜드는 수소연료전지차(FCV)를 비롯해 세단에서부터 정통 스포츠카, SUV, 럭셔리카에 이르기까지 순수 전기차를 대거 내놨다.

[사진] 중국 아크폭스 AROFOX X-GT 레이스 에디션 @2019 상하이모터쇼


서울모터쇼가 열린 킨텍스 면적의 약 12배에 달하는 상하이오토쇼 전시관에서 처음으로 소개된 신차는 무려 100대가 넘었다. 콘셉트카를 포함한 신차는 수소차와 전기차가 주류를 이뤘고, 하이브리드차도 적잖게 소개됐다.

상하이오토쇼에서 소개된 전시차량은 총 1000대가 넘었지만, 승용차 중에서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혀온 디젤차는 아예 찾아볼 수 없었던 것도 특징이다.

[사진] 중국 웹스트웰 Westwell 자율주행 전기 트럭 코몰로(Qomolo) @2019 상하이모터쇼


서울모터쇼에서 전시된 총 200여대의 전시차량 중 디젤차가 50% 가깝게 소개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하이오토쇼에서의 친환경성은 서울모터쇼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앞서갔다는 평가다.

중국 토종브랜드의 디자인과 기술력도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줬다. 과거 유명 브랜드의 디자인을 그대로 베껴서 내놓은 ‘짝퉁 디자인’도 이번 상하이에서는 찾아보지 못했다. 토종브랜드의 디자인은 세련되면서도 모던한 이미지가 강했다. 물론 창조성도 곁들여진 모습이었다.

[사진] 중국차 웨이 WEY VV6 @2019 상하이모터쇼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이용한 자율주행 트럭을 비롯, 영화속에서 봐온 로보택시, 한 번 충전으로 600km의 주행거리를 발휘하는 전기차 등은 중국 토종브랜드의 기술력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동안 중국차에 대한 국내 완성차 업계의 반응은 시큰둥한 자세였다. 디자인이나 기술력 등에서 중국차를 진정한 경쟁 상대로는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내 자동차 소비자들 역시 중국차에 대한 이 같은 선입관은 지금까지도 이어진다.

[사진] 중국차 쿠오로스 QOROS 콘셉트카 마일Ⅱ MILE Ⅱ @2019 상하이모터쇼


중국시장에서 현대차는 지난 2016년 114만2016대를 판매해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17년에는 78만5006대, 그리고 작년에는 79만177대 판매에 머물렀다. 기아차는 2016년 65만5대를 판매한 이후, 2017년 36만6대, 작년 37만2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사실상 반토막 났다.

이에 대해 현대기아차는 사드 배치 여파로 판매량이 급감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런 현대기아차의 정치적 발언에 앞서, 중국 토종 브랜드 대비 현대기아차의 존재감과 판매 가격 등에서 시장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더한다. 고급차 시장에서는 독일과 일본 브랜드에 밀린데다, 수요가 급증한 SUV 차종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것도 한 이유로 지적된다.

[사진] 중국차 한텡자동차 Hanteng Auto, 한텡 콘셉트카 RED 01 @2019 상하이모터쇼


실력을 갖춘 중국 토종 브랜드의 한국시장 진출도 러시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북경자동차그룹(BAIC)도 오는 5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EV트렌드코리아를 통해 한국시장 진출을 선언한다. 북경차는 저상 버스를 비롯해 중형 전기 세단 EU5와 중형 전기 SUV EX5, 소형 전기 SUV EX3를 소개한다. 이들 전기차는 한번 충전으로 약 460km의 주행거리를 달릴 수 있다.

이미 둥펑소콘에서는 SUV를 비롯해 1톤 미만의 트럭과 미니밴을 한국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점에서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소비자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둥펑소콘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기차 등 모델 라인업을 더욱 강화시키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사진] 2019 상하이오토쇼 중국 둥펑 전투차량


이처럼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중국이나 미국시장 등에서 판매가 주춤거리는 현대기아차는 다행스럽게도 수소(전기)차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리는 수소(전기)차의 시장을 선점하고, 전기차의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이 현대기아차의 시급한 개선책이라는 분석이다.

정부 역시 국산차의 시장 경쟁력을 높이도록 하기 위해서는 수소(전기)차와 순수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보급을 더욱 확대시키는 정책을 펼쳐야만 한다.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전기차 시대가 도래한 때문이다.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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