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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계 사회환원 ‘천차만별’..적잔데 더 내고 흑잔데 덜 내기도

수입차 업계 사회환원 ‘천차만별’..적잔데 더 내고 흑잔데 덜 내기도Mercedes-Benz
2019-04-25 15:12 1,265
[사진] 벤츠, 사회복지시설에 B클래스 전달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수입차 업체들의 매출 대비 기부액 비중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브랜드의 경우, 사회 환원에 인색하다는 비난을 피하기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25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BMW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포르쉐코리아, FMK, 볼보자동차코리아, 한불모터스 등 7개 수입차 브랜드들의 작년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해당 브랜드들이 기부한 총 금액은 약 62억원, 영업이익 대비 기부액 지출 비중은 평균 3.6%다.

벤츠는 지난 해 26억7327만원을 사회에 환원해 가장 많은 금액을 기탁했으며, 지난 해 적자로 전환한 BMW는 13억2900만원을 출연해 그 뒤를 이었다. FMK는 영업이익의 13.3%를 내놓으며, 매출 대비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 사상 최고 실적 기록한 벤츠, 기부 규모는...

벤츠는 지난 해 26억7327만원을 사회에 출연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억1000만원 늘어난 액수다.

다만, 벤츠의 매출액 및 국내 시장의 점유율을 감안한다면, 이는 다소 낮은 액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수입차로선 최초로 연간 판매 규모 7만대를 달성하는 등, 벤츠의 작년도 실적은 국내 완성차 제조사에 맞먹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사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퓨쳐모빌리티 챌린지

벤츠는 지난 해 154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한데다, 당기 순이익은 같은 기간 91.5% 증가한 1391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지출 규모는 1.68%로, 이는 판매량 및 매출 규모 면에서 벤츠의 10분의 1 규모를 지닌 한불모터스와 유사한 수준이다. 지난 해 한불모터스의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지출 규모는 1.46%.


다만,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올해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기부 프로그램과 사회공헌 활동 전개를 이어가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 아우디폭스바겐..적자에도 사회공헌 확대..BMW도 기조 유지

국내 시장에서 아우디, 폭스바겐, 벤틀리, 람보르기니 브랜드를 관할하고 있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해 매출 1조1271억원, 영업손실 632억원으로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아우디폭스바겐은 주요 브랜드의 판매 차종에 대한 인증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수익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작년 대비 기부액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사진] BMW미래재단, 보육시설 환경정비

지난 해 아우디폭스바겐의 기부액은 11억8372만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도 기부액이 649만원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이는 괄목할 만한 수치다. 아우디폭스바겐은 지난 해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3년간 100억원 규모의 사회 환원을 약속한 상태다.

BMW는 지난 해 국내 시장에서 3조28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지난 해 4773억원의 영업 손실을 보이며, 출범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액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BMW가 사회에 내놓은 금액은 13억2900만원.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억원이 적은 금액이지만, 화재 사태로 인한 EGR 모듈 리콜 조치를 진행하는 등 서비스 분야 지출이 증가한데다, 이에 수반된 판매 급감으로 기부액 모금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BMW는 차량 1대가 판매될 때 마다 본사, 딜러, 고객이 공동 출자하는 기부금 서명을 받고 있다.

■ FMK, 업계 최고 수준..볼보·포르쉐도 기부 강화

페라리, 마세라티를 국내 시장에 공식 수입하고 있는 FMK는 지난 해 2385억원의 매출과 17억4996만원의 영업이익, 57억8886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6%, 68.6%가 감소했지만, 기부금은 같은 기간 약 1800만원이 증가한 2억3370만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은 13.3%. 업계 최고 수준이다.

[사진] FMK, 홀트아동복지회에 기금 전달

지난 해 성장세를 이어간 포르쉐와 볼보도 매출 증가에 비례, 기부금 출연 규모를 상향했다. 지난 2017년 6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포르쉐는 지난 해 103억원 규모의 이익을 기록, 이익금의 2.9%인 3억원을 사회에 환원했다.

볼보는 지난 해 4151억원의 매출과 4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한 매출과 48.3% 늘어난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이 기간 볼보의 기부액은 영업이익의 7.9%인 3억6887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4% 늘어난 액수다.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입차 업체들의 판매량과 서비스 품질이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기부에 인색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보여주기 식이 아닌 신뢰를 줄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hjpark@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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