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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빠지는’ 유럽산 수입차..디젤차 판매 감소에 점유율 추락

‘힘 빠지는’ 유럽산 수입차..디젤차 판매 감소에 점유율 추락KAIDA
2019-05-09 15:23   읽음 3,153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수입차 시장에서 디젤의 힘이 점차 빠지는 모양새다. 인증 지연과 물량 감소는 물론, 부정적 인식이 주요한 역할을 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달 수입 디젤차 판매량은 5018대를 기록해 27.5%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전월 판매량은 5321대, 29.4%의 점유율을 보였는데, 이는 2.1%포인트 감소한 수치인데다, 작년 같은 기간과 대비해선 61.3% 떨어진 기록이다.

올해 들어 수입 디젤차의 누적 등록대수는 2만322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0.9% 감소한 반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판매는 같은 기간 각각 25.3%, 400%씩 성장했다.

[사진] BMW, 뉴 520d 럭셔리 스페셜 에디션


디젤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유럽차들의 점유율도 잇따라 곤두박질쳤다. 지난 달 수입차 판매량 중 유럽차가 차지한 비중은 70.3% 수준으로, 1만2812대 수준에 이르렀지만, 전년 대비 37.7% 감소한 기록을 나타냈다.

누계 판매량에서도 유럽차의 추락은 두드러졌다. 유럽차의 올해 누계 판매는 4만8643대를 기록, 7만2926대가 판매된 2018년 같은 기간 대비 33.3% 감소했다. 이는 가솔린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미국차가 같은 기간 7.2%, 하이브리드를 주력으로 한 일본차가 6.3% 성장한 것과는 대조된다.

유럽차의 이 같은 판매 감소세는 새로운 배출가스 인증 과정이 정체되고 있다는 점 또한 한 몫을 했다. 현재 전 차종이 새로운 배출가스 규제를 승인받은 메이커는 푸조, 시트로엥, DS가 유일하다.


[사진]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디젤차의 점유율 감소는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은 물론,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 격차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추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기준 휘발유의 전국 평균 가격은 1516원, 경유는 1385원으로, 불과 131원 가량의 격차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지난 달 수입차 등록 대수는 총 1만8219대를 기록했다. 이는 3월의 1만8078대 보다는 0.8%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세를 기록한 결과다.

hjpark@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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