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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경고장’부터 타결까지..냉·온탕 오갔던 르노삼성 임단협

‘본사 경고장’부터 타결까지..냉·온탕 오갔던 르노삼성 임단협Renault Samsung
2019-06-17 12:15   읽음 1,731
[사진] 르노삼성 부산공장전경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르노삼성의 '숙제'가 마침내 해결됐다.

17일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14일 진행된 조합원 총회를 통해 2018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최종 잠정 합의안을 74.4%의 찬성률로 가결시켰다.

이는 지난 2018년 6월 노사간의 첫 상견례 이후 1년만에 이뤄진 결과로, 양측은 작년 12월 노조 집행부가 새로 출범한 이후부터 갈등이 격화되어왔다.

■ 르노삼성 노조 집행부 교체..부분파업 돌입 (2018.12)

르노삼성 노조 집행부는 지난 해 12월 박종규 현 르노삼성 노조위원장 등을 새 지도부로 선출하고, 그 달에만 세 차례의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르노삼성 노조는 2010년 금속노조 탈퇴 이후 지금에 이르고 있지만, 당시 새 집행부가 금속노조 가입을 공약으로 내거는 등, 현 노조가 강경 노선으로 선회할 것이란 우려를 낳아왔다.

[사진] 파업으로 멈춰선 르노삼성 부산공장


■ 사측, ‘기본급 동결+보상안’ 제시 (2019.01.03)

르노삼성은 1월 11차 임단협을 통해 기본급 유지 보상금 100만원, 생산 격려금 350%, 이익배분제 선지급 300만원, 성과격려금 300만원, 최저임금법 개정에 따른 추가 보상 등의 중재안을 내놨다.

당시 사측은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 임금이 8000만원에 육박하는데다, 생산 비용은 르노그룹 내 최고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기본급 인상의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 노조, 28번째 부분파업 돌입 (2019.02.07)

13차 까지 이어진 교섭에도 불구하고, 르노삼성 노사는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노조측은 이후 부분파업에 돌입, 작년 10월부터만 총 28차례의 부분파업을 이어갔다.

이 기간 중 발생한 누적 파업 시간은 총 104시간으로, 르노삼성은 지난 2011년 이후 역대 최장 기간의 파업과 노사갈등을 이어왔다는 오명을 썼다.

[사진] 파업으로 멈춰선 르노삼성 부산공장


■ 르노그룹, 파업 중단 촉구 경고 (2019.02.08)

르노그룹은 추가 교섭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르노삼성 측에 호세 빈센트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Jose-Vicente De Los Mozos) 르노그룹 제조공급 총괄 부회장의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

모조스 부회장은 르노삼성 직원들에 발송한 메시지를 통해 “신차 배정 및 로그의 위탁 생산을 두고 여러 공장이 경쟁하는 상황에서 르노삼성이 신뢰를 잃을 경우 물량 배정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협상은 진행하되 파업은 중단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모조스 르노 부회장, 부산공장 방문 (2019.02.22)

모조스 부회장은 그달 르노삼성 부산공장을 전격 방문,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부산공장 임직원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르노삼성자동차 협상 당사자들 간에 이번 임단협을 결론짓기 바란다”며 “조속한 공장의 정상화를 통해 르노삼성자동차와 르노그룹이 한국자동차산업과 부산지역 경제 발전에 계속 기여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드 로스 모조스 르노그룹 부회장 (부산공장 방문)


이날 사측은 노조측과 16차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노사간 구체적인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다시 표류했다. 이 가운데 노조 집행부는 주간 4시간, 야간 4시간의 추가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 지역사회, 임단협 조속 타결 촉구 (2019.02.28)

르노삼성자동차수탁기업협의회와 부산상공회의소는 르노삼성 임단협 타결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조속한 협상을 촉구했다.

르노삼성 협력업체와 부산지역 상공업계를 대표하는 두 단체는 공동성명을 통해 “진전 없는 협상과 27일 까지 총 152시간에 달하는 파업으로 부산·경남지역 경제가 큰 위협에 놓여있다”고 입을 모았다.

■ ‘데드라인’ 넘긴 집중교섭 결렬 (2019.03.08)

르노삼성은 최종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지난 8일 임금 및 단체 협약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는 신차 배정 등을 위한 르노그룹 측의 최종 시한이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았다.

[사진] 드 로스 모조스 르노그룹 부회장 (부산공장 방문)


사측은 이날 늦은 밤 까지 진행된 20차 본교섭을 통해 실적 인센티브 1020만원, 원샷보너스 700만원을 포함한 2차 수정 제시안을 제안했다. 여기에 인력 충원,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설비 투자, 중식 시간 연장 등의 근무 강도 개선안과 배치 전환 프로세스 개선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 부산시, “사태 직접 개입하겠다” (2019.03.11)

오거돈 부산시장은 주간업무보고 회의를 통해 “르노삼성 임단협이 타결되지 못하면 GM사태가 부산에서 재현될 수 있다”며 “협상이 장기화할 시 르노 본사와 직접 접촉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 측은 입장문에서도 “비공식적으로 진행해오던 노사와의 협의를 공식화 하겠다”며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시 중앙정부와의 협의해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르노삼성 문제를 국가 의제로 격상시켜 전면 해결을 위한 것이라는 게 부산시 측의 설명이었다.

■ 르노삼성, 1차 잠정합의 도출 (2019.05.16)

르노삼성 노사는 28차 본교섭을 시작한 이후,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는 40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1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사진]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당시 노사간 주요 합의 내용은 기본급 동결에 따른 보상금 100만원 지급, 성과 보상금 총 1076만원 지급, 근무 강도 개선 위한 60명 인력 채용 등을 핵심으로 했다.

■ 1차 잠정합의 부결 (2019.05.21)

르노삼성자동차는 21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실시한 2018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 투표 결과, 찬성 47.8%, 반대 51.8%로 협상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부산공장 기업노조 소속 조합원들은 찬성 52.2%, 반대 47.2%로 노조 출범 이후 1차 투표결과로는 역대 최대 찬성률을 보였으나, 영업지부 소속 조합원들이 찬성 34.4%, 반대 65.6%로 표를 던져 당시 투표 결과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 노조, 총파업 선언 (2019.06.05)

르노삼성 노조는 5일 오후 5시 45분을 기해 총파업을 선언했다. 그러나 과반 이상의 노조원이 이를 거부하고 출근을 진행함에 따라 부산공장은 가동을 유지했다.

[사진] 르노삼성 부산공장(QM6)


집행부가 총파업을 결의했지만, 조합원들은 주말 특근을 소화하고, 그 다음 주 72% 이상이 정상 출근을 실시하는 등, 노조간의 ‘노노갈등’ 전개 양상도 띄었다.


■ 직장 폐쇄 조치 발표⋅총파업 철회 (2019.06.12)

르노삼성측은 12일 부산공장에 대한 직장 폐쇄 조치와 파업 참여 인력에 대한 고발 조치를 발표했다. 이후 출근을 저지하는 사측과 파업을 위한 노조 측이 충돌 직전까지 가는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노조측이 오후 들어 총파업 철회를 결정하고 임단협 재협상 돌입을 발표함에 따라 상황은 반전됐다. 사측 또한 직장 폐쇄와 고발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노조측과의 협상에 임했다.

■ 르노삼성, 2차 잠정합의 도출 (2019.06.12)

노사는 노조 집행부의 전면파업 철회와 회사의 부분 직장폐쇄 해제에 이어 오후 6시부터 진행된 29차 임단협 본교섭에서 잠정 합의를 이뤄냈다. 불과 6시간만에 이뤄낸 결과다.

[사진] 르노삼성 부산공장 생산 라인


합의는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이후 진행된 첫 교섭 자리에서 도출된 것으로, 지난 1차 잠정합의사항을 기초로, ‘노사 상생 공동선언문’이 추가 채택됐다. 이는 장기화된 파업이 사회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책임아래 생산안정성을 확보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 2차 잠정합의안 최종 타결 (2019. 06. 14)

르노삼성 노조는 14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2018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최종 잠정 합의안을 74.4%의 찬성률로 가결시켰다.

이번 투표에는 유권자 2149명중 2063명의 조합원이 참여했으며, 합의안이 최종 타결됨에 따라 지난 해 6월 18일 상견례 이후 29차례 본교섭을 열며 진행됐던 임단협 교섭은 모두 마무리됐다.

hjpark@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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