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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캐딜락의 듬직한 가장(家長) ..리본 CT6 3.6 플래티넘

[시승기] 캐딜락의 듬직한 가장(家長) ..리본 CT6 3.6 플래티넘Cadillac
2019-06-17 15:23   읽음 1,980
[사진] 캐딜락 REBORN CT6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자동차 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첫 시작은 높은 가격대의 수입차와 국산차 간의 격차로 시작해서 최근에는 차체 크기로까지 번지고 있다. 전통적인 세단 시장 외에 SUV 시장의 볼륨이 높아짐에 따라 대형 SUV와 소형 SUV로도 진행 중이다.

시발점이 됐던 수입차와 국산차 간의 간격은 요즘 서서히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한때 높은 가격으로 구매 소비자층이 확실하게 구분됐던 시절을 지나 최근에는 국산차의 고급화 전략에 따라 해마다 높아지는 가격으로 이제는 수입차를 탄다는 것이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사진] 캐딜락, CT6 리본


지금은 G90으로 불리는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모델이 탄생하기전 EQ900이 출시되는 시점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강력한 수입 경쟁상대로 떠올랐던 모델이 바로 캐딜락의 CT6였다. 2.0리터 터보와 3.6 자연흡기 두 종류로 판매되던 CT6는 6000만원 후반대에서 시작하는 판매 가격으로 EQ900 구매를 염두해둔 소비자들의 마음을 훔치기에 충분한 상품성과 판매 가격으로 어필했다.

덕분에 출시이후 지난 2016년 국내시장서 328대, 2017년 805대, 2018년 951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캐딜락 브랜드의 성장세를 주도했다.

이에 캐딜락의 성장을 이끌어온 CT6는 지난 3월 리본(REBORN) CT6로 새롭게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다시한번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캐딜락, CT6 리본


■ 도로 위 존재감을 뽐내다.

지난 2016년 공개된 에스칼라(Escala) 콘셉트에서 시작된 페이스리프트 CT6의 디자인은 이전 모델보다 한층 더 강렬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ㄱ자 형태의 전면 램프는 이전 모델대비 엣지 있는 모습으로 변경된 그릴의 디자인과 함께 새로운 인상으로 다가온다. 이전 모델도 충분히 디자인에 있어 호평을 받았지만 새로운 CT6를 보고 있으니 이전 디자인이 다소 낯설게 까지 느껴진다.

측면의 디자인의 기존과 같다. 풀모델 체인지가 아닌만큼 변경이 이뤄질 수 없는 부분이지만 캐딜락은 범퍼의 디자인 변경으로 인해 전장을 42mm 늘려놨다. CT6는 국내시장에서 총 3가지 트림인 스포츠와 플래티넘, 스포츠 플러스로 판매가 이뤄진다. 그 중 시승차는 플래티넘 트림으로 20인치 휠과 245mm의 굿이어 타이어와 매칭된다.

[사진] 캐딜락, CT6 리본


후면부의 디자인도 전면 램프와 통일성을 이루는 ㄱ자 형태의 램프로 변경됐다. 앞뒤 통일성을 가진 디자인인만큼 완성도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여기에 스포츠 세단에서나 볼법한 4개의 배기구는 플래그십이지만 무거운 느낌을 최대한 덜어내고자한 흔적이 엿보인다.

인테리어는 기존 모델과 큰 차이점을 느낄 수 없다. 최고급 소재로 마무리된 장식은 플래그십 모델로서 갖춰야 하는 모든것을 보여준다. 가죽의 질감과 각종 스위치 류의 조작감, 트림의 마감 등은 허투로 손댄곳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과거 헐렁하고 꼼꼼하지 못한 미국차의 선입견을 가진 소비자라면 한번 쯤 시승을 통해 달라진 미국차의 본모습을 느껴보길 추천한다.

[사진] 캐딜락, CT6 리본


인테리어의 디자인 변화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소소하게 바뀐 부분들은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기어레버가 기계식에서 전자식으로 변경된 점이다. 최근 국산 중형 모델들까지 확대 적용되고 있는 전자식 기어레버는 그 쓰임새와 조작감도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이다.

뒷좌석은 CT6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플래그십 다운 넓은 공간과 열선과 통풍 시트, 마사지 기능까지 모두 누릴 수 있다. 여기에 각 좌석당 10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별도의 연결을 통해 음악감상 및 영상 등을 볼 수 있다. 또, 뒤좌석 시트가 개별적으로 조작이 가능해 등받이 각도 조절 및 편한 자세를 취하는데도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사진] CT6


■ 운전이 즐거운 플래그십

보통의 대형 세단들은 운전석이 위치한 1열보다는 뒷좌석에 앉아 편안함을 누리는것이 차를 즐길 수 있는 보통의 방법이다. 하지만 CT6는 운전석에 앉아 직접 운전을 할 때 그 즐거움이 배가 되는 모델이다.

페이스 리프트가 이뤄진 CT6 리본에는 V6 3.6리터의 최고출력 334마력, 최대토크 39.4kg.m의 자연흡기 엔진과 이번 페이스 리프트를 통해 변경된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구동방식은 4륜 구동으로 SUV 뿐만 아니라 세단을 구입하는 소비자들도 많이 선택하는 구동방식이다.

시동을 걸고 서서히 움직이자 고급스러움과 경쾌한 주행감각이 동시에 느껴진다. 차체 크기가 큰 모델들은 무거운 차체무게로 인해 고급스러운 움직임과 묵직한 느낌을 전해주기 마련이지만 CT6는 경쾌한 감각이 먼저 다가온다.

[사진] 캐딜락 CT6


CT6의 차체 크기는 전장 5227mm, 전폭 1880mm, 전고 1473mm 휠베이스 3109mm에 달하는 대형급 세단이다. 이런 차량에서 경쾌함을 논한다는게 무리일 수도 있지만 차체 중량은 스포츠 트림 기준 1874kg에 불과하다. 시승차인 플래티넘 트림은 각종 편의장비가 추가돼 1941kg을 보여주지만 이 역시도 동급 플래그십들의 무게가 2톤을 넘어가는 것을 생각한다면 굉장히 가벼운 차체 무게다.

캐딜락은 이에 대해 차체 설계 부터 경량화와 안전성을 동시에 염두해두고 만든 덕이라고 설명했다. 총 10가지 이상의 복합소재를 활용해 제작된 차체는 전장 5미터가 넘는 세단의 몸무게를 2톤 아래로 끌어내리는데 성공했다. 이같은 혹독한 차체 중럄 감소는 각종 특허와 수십만번의 테스트 과정을 거쳐 완성된 만큼 경쟁사 대비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부분이다.

신차 발표회 현장을 자주 접하다 보면 차체의 중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메이커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자동차의 가장 기본이 되는 뼈대가 우수하다는건 그만큼 기본기가 튼튼하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각종 첨단 장치들로 부족한 기본기를 가리는건 어디까지나 눈가리고 아웅에 불과하다. 캐딜락은 자사의 플래그십에 ‘꼼수’를 쓰지 않았다. 당연히 칭찬받아 마땅한 부분이다.

[사진] 캐딜락, CT6 리본


가벼운 차체와 만난 V6 자연흡기 엔진은 가속력에 있어서도 부족함을 찾기 힘들다.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아야 직성이 풀리는 운전자가 아니라면 어느 상황에서도 여유로운 힘을 느낄 수 있다. 어느새 과급엔진의 탑재가 일반화된 이 시점에 자연흡기 엔진의 탑재는 개인적으로도 반가운 소식이다.

플래그십 세단이 반드시 가져야할 승차감도 뛰어난 수준.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MRC)이라 불리는 댐퍼가 적용돼, 주행 모드별 차이점을 보여주는 점도 장점이다. 일반 모드인 투어에서는 상황에 따라 충격이 전해질때 덜컹거림을 느낄 수도 있다. 오히려 스포츠 모드로 변경시 동일한 진동이라도 불쾌감보단 깔끔하게 처리하는 능력으로 보아 독일산 차량에 익숙한 운전자라면 스포츠 모드에 두고 운전하는걸 추천드린다.

4륜구동 방식도 주행 모드에 따라 구동력을 달리 배분한다. 투어링에서는 4 : 6의 비율로 앞뒤 구동 배분이 이뤄지며, 스포츠 모드로 변경시 2 : 8, 스노우 모드 5 : 5 비율로 배분된다.

[사진] 캐딜락, CT6 리본 (뒷바퀴 조향 시스템)


5미터가 넘는 차체크기이지만 핸들링 성능 덕에 크기가 부담스럽지 않다. 여기에는 후륜 조향 시스템의 개입이 큰 역할을 한다. 상황에 따라 최대 4도까지 조향되는 덕에 차선이 많지 않은 유턴구간이나 주차시에도 큰 도움이 된다. 덕분에 뒷좌석에 앉아 여유롭게 움직이는 것보단 직접 운전석에 앉아 주행할때 큰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사진] 캐딜락 REBORN CT6


■ 가성비 좋은 수입 플래그십

시승차인 플래티넘 트림의 가격은 9768만원으로 동급에서 가장 인기있는 벤츠의 S클래스와 BMW의 7시리즈 대비 낮은 판매가격을 갖고 있다. 다만,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는 두 차종에 비해 부족한게 사실이다. 판매 가격으로 접근한다면 독일산 세단기준 벤츠 E400 혹은 BMW 540i가 경쟁 모델이다. 눈을 돌리면 국산차 제네시스의 G90이 비슷한 가격 포지션을 갖고 있다.

기준을 어디에 두는지에 따라 선택이 변경될 수 있는만큼 소비자들의 꼼꼼한 비교가 필요해보인다. 이 급의 차들이 그러하듯 CT6도 첨단 안전사양과 엑티브 세이프티 기능들도 빠짐없이 장착됐다. 여기에 국산, 수입차를 통틀어 가장 훌륭한 오디오 시스템이라 불려도 모자람 없는 보스(Bose)의 최상급 오디오인 파나레이(Panaray)시스템이 탑재돼 나만의 음악 감상실이 생기는 점도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사진] 캐딜락, CT6 리본


남들과는 다른차를 찾는 사람들, 하지만 정해진 예산안에서 크기와 운동성능, 안전사양, 편의사양 등을 모두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CT6는 한번쯤 눈여겨 봐야할 모델이다.

현재는 V6 3.6 단일 엔진 사양만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페이스 리프트 이전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던 2.0리터 터보 엔진 사양이 추가된다면 CT6는 더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


[사진] 캐딜락, CT6 리본


[사진] 캐딜락, CT6 리본


shl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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