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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칼럼] 쌍용차의 소형 SUV..베리 뉴 티볼리의 디자인 특징은?

[구상 칼럼] 쌍용차의 소형 SUV..베리 뉴 티볼리의 디자인 특징은?Ssangyong
2019-07-08 09:18   읽음 1,699
[사진] 베리 뉴 티볼리


티볼리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베리 뉴 티볼리(Very New Tivoli) 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티볼리 아머(Tivoli Armour)가 지난 2017년 9월에 나오고 약 1년 9개월 정도 지났고, 이제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베리 뉴(very new) 라는 이름으로 문자 그대로 ‘매우 새로운’ 이라는 의미로 나왔다. 이렇게 새로움을 강조하는 이유는 외장보다는 실내에서 바뀐 부분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진] 베리 뉴 티볼리


실제로 ‘베리 뉴’로 바뀌기 전의 ‘티볼리 아머’는 이미 2015년 초에 출시된 티볼리에 범퍼에 약간의 변화를 준 모델이었다.

그때의 변화에서 앞 범퍼의 입체감을 강조했었지만, 이번의 변화에서는 수평형 이었던 앞 범퍼 안개등을 다층의 수직형 디자인으로 바꾸었다.

[사진] 티볼리 아머


게다가 범퍼 뿐 아니라 후드, 펜더, 헤드램프 등 거의 모든 부품을 바꾸었지만 전체 앞 모습의 변화는 크지는 않다. 개발비를 헛되이 쓴 게 아닐까?

눈에 띄는 건 이전에는 라디에이터 그릴의 그래픽이 수평적이었는데, 지금은 중앙으로 오면서 약간 두터워지는 느낌으로 바뀌었고, 그보다 큰 변화는 앞 범퍼 좌우 모서리가 수직 형태임을 더 강조하는 형태 정도다.

[사진] 베리 뉴 티볼리와 새로운 코란도를 단번에 구분하기는 쉽지 않음


게다가 달라진 앞 범퍼 디자인은 얼마 전에 나온 코란도의 앞 범퍼와 비슷해 보인다. 물론 이렇게 통일하는 건 쌍용의 디자인 아이덴티티 정책(?)일 수 있지만, 동시에 같이 놓고 비교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티볼리 인지 코란도 인지 한눈에 구분하는 게 쉽지 않다.

사실 디자인 아이덴티티는 정답이 없는 문제이다. 벤츠 역시 S, E, C 클래스가 구분이 잘 안 된다는 비판이 있다. 그렇지만 지프 브랜드는 원형 헤드램프와 세븐 슬럿의 아이덴티티 요소를 다같이 쓰면서도 각각의 차종은 확연히 구분된다.

[사진] 티볼리 (뒷모습 변화)


쌍용 역시 그런 방향이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만약 코란도와 티볼리를 같은 차로 보이게 하는 게 쌍용의 의도였다면 결과는 대 성공이다.

테일 램프에는 면 발광 OLED를 쓰면서 브레이크 등의 그래픽이 마치 세 개의 줄을 그어 놓은 것처럼 바뀌었다. 이전의 테일 램프가 산뜻한 이미지였다면 새로운 테일 램프는 마치 인디언 전사들의 얼굴 문신처럼 강렬한 인상을 풍긴다.

[사진] 티볼리 아머


이건 좋고 나쁘고의 문제보다 취향 문제에 더 가깝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변경 전의 테일 램프가 빨간색 차체의 티볼리에서 댄디한 느낌으로 잘 어울린다는 인상을 받긴 했었다.

뒤에도 범퍼뿐 아니라 테일 게이트와 심지어 뒤 유리까지 모두 바꾸었지만, 바뀌기 전과 후의 차량을 동시에 세워놓고 비교하지 않는다면 한눈에 알기 어려울 정도다.

[사진] 티볼리 (사실상 모두 바뀌었지만 알기 어렵다)


물론 기존 티볼리 소유자에게는 다행스러운(?) 일이다. 자신의 차가 구형 모델이라는 인상이 들지 않을 수 있기에….

베리 뉴 티볼리는 실내에서도 큰 변화를 보여준다. 이전의 티볼리 인스트루먼트 패널 디자인이 2000년대 초반의 현대 차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유사했던 걸 의식해서인지, 페이스 리프트 모델임에도 전격적으로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교체했다.

[사진] 베리 뉴 티볼리 (인스트루먼트 패널)


센터 페시아 양쪽으로 갈라져 있던 중앙부의 벤틸레이션 그릴을 가운데로 옮겨놓았고 디스플레이 창도 넓혔다. 운전석 클러스터도 기존의 두 개의 원형 베젤 타입에서 전면 LCD 방식으로 바꾸었다.

그렇지만 클러스터와 같은 높이로 만들어진 센터 페시아 패널은 부담스러워 보인다. 최근에는 벤틸레이션 그릴을 슬림하게 디자인하는 추세이므로, 그에 따라 심플/슬림한 모양으로 했거나, 디스플레이 패널 아래쪽으로 배치해 눈에 띄지 않게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사진] 변경 전 티볼리의 인스트루먼트 패널


티볼리는 국내에서 소형 SUV 시장의 크기를 키우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이 정도의 크기이면, SUV 이기보다는 4륜구동 해치백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지 모른다. 그만큼 다양해지는 소비자의 요구를 하나의 새로운 차종으로 구체화시켰다는 점에서 티볼리의 역할은 적지 않다.

한편으로 쌍용의 소유주 인도의 마힌드라가 이탈리아의 자동차 디자인 전문 기업 피닌파리나(Pininfarina)를 인수했다고 하니 차세대 티볼리는 훨씬 더 나은 디자인이기를 기대해 봄직하다.

[사진] 베리 뉴 티볼리


[사진] 티볼리로 인해 국내 소형 SUV 시장이 성장했다.


구상 자동차 디자이너/교수 900s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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