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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NHK, “자동차용 소재가 다음 타깃 될 듯”..업계 ‘긴장’

日 NHK, “자동차용 소재가 다음 타깃 될 듯”..업계 ‘긴장’Hyundai
2019-07-10 16:29   읽음 1,029
[사진] BMW i3 CFRP 차체(라이프치히 공장)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일본 정부가 자동차용 소재에 대한 무역 규제 카드를 꺼낼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9일 NHK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자동차용 카본섬유강화플라스틱과 공작기계 등 자동차 설계에 이용되는 소재 및 부품 제조 기기 등에 대한 수출 규제를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카본섬유강화플라스틱(CFRP : 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s)은 탄소섬유를 강화재로 한 특수 플라스틱 소재로, 비강도는 철강의 6배에 달하지만, 탄성이 높고 가벼운데다, 부식이 발생하지 않는 특성을 지녀 자동차 및 항공 산업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이와 같은 특성을 지닌 탓에, 자동차 업계는 CFRP의 사용 비중도 높이는 추세다. 지난 2013년 선보여진 BMW i3는 차체 구조부를 CFRP로 설계했으며, 토요타 또한 친환경차 라인업을 통해 차체 외부 강판 일부를 CFRP로 대체하고 있는 추세다.

[사진] BMW 6세대 7시리즈 CFRP 바디프레임


일본 내 생산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일본의 CFRP 생산량은 2016년 기준 4800톤에 불과했지만, 지난 해 생산량은 2만2078톤, 올해에만 2만8000톤 이상의 CFRP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 또한 같은 기간 13조원에 불과한 규모를 지녔지만, 일본 후지경제 등 현지 분석 기관들은 그 규모가 2030년 경 49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친환경차 시장이 성장하고, 연비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경량화가 또 다른 화두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 등 국내 자동차 브랜드 또한 CFRP의 사용 범위를 넓히는 추세다. 가장 대표적인 CFRP 사용 부위는 파노라마 선루프의 골격. 이 외에도 고성능차는 물론, 차체 중량이 높은 고급 세단들에도 CFRP의 사용 범위는 높은 편이다.

업계에 일본 정부의 CFRP 공급 제한 우려가 나오는 건, 이 시장 전반을 일본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 시장에서 일본 제조업체가 보유한 국제 특허는 전체 특허의 절반 이상을 넘어선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사우디 아람코와 CFRP 공동 연구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사진] 포르쉐, 브레이디드 카본 휠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아직 현대기아차의 CFRP 사용 비중이 높은 수준은 아닌데다 일본 의존도가 절대적이진 않지만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사안”이라며 “CFRP의 수요가 점차 증가할 수 밖에 없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hjpark@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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