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채널
칼럼
목록

기사공유

[구상 칼럼] 현대차의 소형 SUV..베뉴의 디자인 특징은?

[구상 칼럼] 현대차의 소형 SUV..베뉴의 디자인 특징은?Hyundai
2019-07-19 14:14   읽음 2,703
[사진] 베뉴


현대자동차가 이른바 ‘혼족’의 콘셉트를 강조하며 내놓은 소형 SUV 베뉴의 디자인은 최근의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싼타페와 펠리세이드 등의 최신형 SUV의 디자인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다.

베뉴가 ‘혼족’을 강조하는 건 그만큼 우리 사회가 변화됐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다른 말로는 1인 가구라고 불리기도 하는 그야말로 혼자 생활해나가는 계층들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사진] 2020형으로 등장할 현대차 베뉴


물론 부모로부터 독립한 젊은 계층들이 혼인하기 전까지는 홀로 사는 게 당연하겠지만, 이제는 그 계층들이 사회의 중요한 소비 계층으로 떠오른 것이기도 하다. 물론 더 복잡한 분석도 있긴 하다.

차량의 이름으로 사용된 베뉴(Venue) 라는 말은 불어(佛語) 같은 느낌을 주는데, 특정한 사건이 열리는 장소 등을 의미한다고 한다. 즉 보다 젊은 소비자들이 일상 생활의 다양한 장소와 상황에 어울리는 차량을 의미한다는 맥락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 베뉴


베뉴의 옆 모습을 보면 얼핏 기아 스토닉과 비슷하다는 인상이 스친다. 베뉴는 길이와 폭, 높이가 각각 4,036mm, 1,770mm, 1,590mm이고, 축간 거리는 2,520mm이다. 이에 비해 기아 스토닉은 각각 4,140mm, 1,760mm, 1,520mm에 축간 거리2,580mm로, 현대 베뉴가 기아 스토닉보다 104mm 짧지만, 10mm 넓고 45mm 높으면서도 축거는 60mm 짧다.

즉 베뉴는 스토닉에 비해 길이와 관련된 치수들은 조금 짧지만, 약간 넓고 상당히 높아서, 전형적인 톨 보이(tall boy) 콘셉트 이다.

[사진] 베뉴


대체로 차량에서 실내의 높이가 확보되면 전후 공간의 실제 길이에 비해 체감 거주성은 좋아진다. 그러므로 높이를 확보한 건 실내 거주성에 중점을 둔 차체 비례를 취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베뉴는 스토닉과 C-필러를 비롯한 부근의 디자인이 비슷하지만, A-필러 쪽은 완전히 다르기도 하다. 스토닉이 곡선적인데 베뉴는 A-필러 상단에 각을 세워서 지붕과 만나게 해놓았다.

[사진] 스토닉


전체적으로 스토닉이 운동복을 입은 캐주얼한 인상이라면, 베뉴는 정장을 입은 청년 같은 이미지로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차체 색을 달리하면 또 다른 이미지로 보이기도 할 것이다.

전면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현대자동차의 캐스캐이딩 그릴의 모티브를 바탕으로 약간 사각형에 가까운 이미지로 마무리했다. 이제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새로운 크레스트 그릴과는 완전히 구분되는 이미지다.

[사진] 베뉴 (캐스캐이딩 그릴과 헤드램프)


한편 테일 램프의 그래픽은 45도 각도로 구획되어 상당히 독특하다. 이런 그래픽은 차체 곳곳에 사용된 모서리를 강조한 조형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흐름으로 보이기도 한다.

한편 지붕을 별도의 색으로 처리하면서 C-필러 위쪽을 라운드 처리하면서 경사진 형태로 마무리해서 실제 테일 게이트나 뒤 유리의 각도보다 더 역동적으로 보이게 했다.

[사진] 베뉴 (테일 램프)


이런 처리는 차량의 본질적 요소는 아니겠지만, 기아 스토닉과 감각적으로 구분되는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베뉴의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기능미를 보여준다. 센터 페시아 쪽에 두 개의 환기구를 사이에 두고 자리잡은 디스플레이 패널과 그 아래쪽으로 연결된 앞 콘솔, 그리고 독립형 클러스터 패널, 아울러 조수석 글로브 박스 뚜껑의 위쪽에 만들어진 선반 형태의 수납 공간 등이 실용적인 소형 SUV의 이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사진] 베뉴 (C-필러 위쪽을 곡선적으로 보이려는 그래픽 처리를 했다)


그런데 이런 구성은 약간의 디테일 차이를 가지고 있지만, 기아 스토닉의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거의 같은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스토닉의 인스트루먼트 패널에는 오렌지 색을 비롯한 강조 색채가 쓰인 베젤 장착 등으로 매우 활달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사진] 베뉴 (인스트루먼트 패널)


베뉴의 실내는 차량의 바탕이 된 B세그먼트 승용차처럼 해치백 구조이면서 2열 시트의 변환을 통해 적재 용량을 크게 늘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젊은 세대들을 위한 다양한 활용성을 염두에 둔 설계인 것이다.

베뉴의 등장으로 현대자동차의 SUV 라인업은 B 세그먼트 급의 베뉴에서 시작해서 C 세그먼트 급의 투싼, D세그먼트 급의 싼타페, 그리고 (준)대형 이라고 할 수 있을 팰리세이드까지 갖추어지게 됐다.



[사진] 스토닉 (인스트루먼트 패널)


최근에 SUV 판매가 대세가 된 미국 시장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SUV의 판매가 확대 되고 있어서 베뉴의 등장을 통해서 다양한 차종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해진 SUV 모델 군을 갖추게 된 현대자동차의 국내/외 시장에서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사진] 베뉴 (화물칸)


[사진] 베뉴 (엠블럼)


구상 자동차 디자이너/교수 900sang@hanmail.net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이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포르쉐가 전기차 타이칸에 적용할 최첨단 배터리 시스템은?
  • 미니 순수전기차 ‘쿠퍼 SE’, 유럽서 4만여대 판매..인기 이유는?
  • 쌍용차, ‘가성비’ 키운 코란도 가솔린 출시..가격은 2256만원부터
  • [구상 칼럼] 다양한 SUV 모델 갖춘 기아차..셀토스 디자인 특징은?
  • 맥라렌의 하이퍼카, 얼티밋 시리즈 출시 계획..790마력 파워
  • 당현함, KT SK LG 인터넷 설치..당일 46만원 현금 지급
  • 랭글러의 변신(?)..1000마력의 레즈바니 탱크 ‘2020’
  • 한국차가 더 팔리는데..러시아인, 일본차가 한국차보다 ′믿음직′
COPYRIGHT ⓒ 데일리카 WWW.DAILYCAR.CO.KR   ALL RIGHTS RESERVED.
78 배너
75 배너
76 배너
26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