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외
목록

기사공유

전기차 배터리 시장, 한국은 진흙탕 싸움..중국은 ‘세계로’

URL 복사

전기차 배터리 시장, 한국은 진흙탕 싸움..중국은 ‘세계로’LG Chem
2019-09-16 09:21 1,230
2017 쉐보레 볼트EV 배터리 시스템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두고 한중 양국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중국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반면 한국은 국내 기업끼리 진흙탕 싸움에 빠졌다.

16일 글로벌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 업체인 중국 CATL은 북미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마티아스 젠트그라프 CATL 유럽법인 대표이사는 최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북미 지역으로 사업 확대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lg 화학 중국 남경 배터리 공장 증설(출처: LG화학)

이미 CATL은 유럽 시장인 독일에 해외 최초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따라서 마티아스 젠트그라프 대표의 언급처럼 북미까지 진출한다면 CATL은 해외에서 두번째 공장을 설립하게 된다.

현재 중국 푸젠, 장쑤, 칭하이 등 3개 배터리 제조 시설을 보유한 CATL이 해외 2개 공장까지 실제로 건설 및 완공할 경우 CATL이 보유한 공장은 5개로 늘어난다.


기아차 SK이노베이션과 전기차 MOU 체결

CATL은 파나소닉으로 대표되는 배터리 종주국인 일본에도 진입했다. 일본 도요타 자동차와 CATL은 도요타의 중국 판매 전기차에 배터리 공급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올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25.4%를 점유한 1위 기업이다(1~5월 기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CATL과 경쟁 중인 한국 기업은 상황이 딴판이다. 지난 4월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기술유출 건으로 미국 무역위원회(ITC)에 제소한 데 이어 8월말 SK이노베이션도 특허 침해 제소라는 ‘맞대응 카드’를 꺼냈다.


lg화학-르노 조에(출처=pushevs)

이후에도 양사는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8월말 "LG화학과 LG전자가 자사의 특허침해를 기반으로 영업 및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LG화학도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기술격차를 지속 유지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기술은 물론 사업 운영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 등 영업비밀을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르노삼성-LG화학 차세대 장거리 전기차 개발 MOU체결

글로벌 배터리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 소송전으로 논박을 계속하는 모습이다. 전기차 업계 관계자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배터리 소송전에서의 여론우위를 위해 모든 화력을 총동원하면서 CATL과 기술격차가 좁혀질 수 있어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kspark@dailycar.co.kr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이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관련기사]
배너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