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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SUV 인기에 CO2 배출 증가..디젤차 감소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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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SUV 인기에 CO2 배출 증가..디젤차 감소 ‘뚜렷’Mercedes-Benz
2019-09-16 09:14 1,006
티구안 올스페이스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SUV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또 다른 환경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탄소 배출량 문제다.

16일 유럽연합 환경감시국(EEA)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판매된 신차 1대에서 발생되는 CO2 배출량은 km당 120.4g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이는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유럽연합은 이 같은 탄소 배출량 증가세 배경에 가솔린 SUV가 있다고 지적했다. 디젤 게이트 이후, 유럽에서 디젤차 점유율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친환경차의 보급 속도가 이를 따라잡지 못하는데다, 전 세계적인 SUV 열풍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상반기 유럽 내 자동차 판매량은 약 840만대. 이 중 SUV는 450만대를 차지했다. 유럽연합은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이 기간 등록된 SUV의 대다수는 가솔린이었다는 점도 적시했다.

볼보, S60


이 기간 판매된 가솔린 SUV의 평균 CO2 배출량은 km당 133g으로, 일반 가솔린 차량 대비 13g 높았으며, 유로6 디젤차 대비로는 12g 많았다.

지난 상반기 유럽에서 등록된 신차 중 가솔린의 비중은 60%, 디젤은 36%를 기록했으며, 디젤의 판매량은 2017년 대비 9%포인트, 2011년과 비교해서는 19%포인트 감소한 기록을 나타냈다. 유럽에서의 디젤 점유율 감소세는 뚜렷한 모습이다.


전기차 판매량은 2017년 대비 50% 증가한 기록을 나타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상반기 유럽의 전기차 점유율은 1.5%에 불과했는데, 2019년 상반기 점유율은 불과 2%에 그쳤기 때문이다.

BMW, 뉴 i3 94Ah

친환경차 판매량이 느는 가운데, CO2 배출량이 감소함에 따라, 유럽연합은 자동차 업계가 2021년부터 시행될 탄소 배출 기준을 준수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럽연합은 오는 2021년까지 자동차 업체들의 평균 탄소 배출량을 km당 95g으로 제한하는 규제를 발표한 바 있다.


자동차 업계가 2021년 시행을 앞둔 탄소 배출량 준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지적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 4월 FCA가 테슬라의 탄소 배출권을 구매한 바 있기 때문이다.

주요 외신들은 일부 제조사가 km당 95g의 배출량을 준수할 수 없을 것이라 지적하고 있다. 오토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혼다, 포드 등은 당장의 배출 규제 준수에 어려움을 겪을 것임은 물론, 현대기아차 또한 배출량 준수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디젤차 점유율이 감소하고 가솔린이 대안으로 떠오른데다 SUV 판매량이 증가하며 CO2 배출량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탄소는 지구온난화를 가속화 시키는 큰 주범이기에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hjpark@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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