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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귀여움 속 자극적인 매력..미니 JCW 컨버터블

[시승기] 귀여움 속 자극적인 매력..미니 JCW 컨버터블Mini
2019-09-24 15:40   읽음 1,654
[사진] 미니, JCW 컨버터블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SUV가 뜨고, 소형차가 주춤한 시대. 그럼에도 미니가 가진 존재감은 뚜렷하다.

‘생긴대로 논다’는 비아냥처럼, 개성 넘치는 스타일과 그에 상응하는 주행성능은 미니가 가진 강점이다. 물론 더 많은 이들이 찾다보니, 조금 더 보편적인 방향으로 변했다.

고성능 라인업에 속하는 존쿠퍼웍스(JCW)도 그렇다. 물론, BMW와 비슷해졌단 뜻은 아니다. 미니 팬들에겐 다소 아쉬울 수 있다는 뜻일 뿐, 여전히 재밌는 운전을 보여준다. 조금은 철이 든 악동이라면, 표현하기 쉬울 것 같다.

[사진] 미니, JCW 컨버터블


■ 정체성이 투영된 디자인

시승 차량은 미니 JCW 컨버터블. 소프트톱이 적용됐지만, 톱을 닫은 상태에선 해치백 고유의 비례가 잘 드러난다. 때문에 톱을 열지 않아도, 그 자체로 충분히 인상적이다.

전면부는 전형적인 미니의 아이덴티티를 담았다. 동그란 헤드램프와 반달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그대로지만, 하단의 공기 흡입구와 범퍼 형상을 다르게 디자인해 공격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사진] 미니, JCW 컨버터블


곳곳에 유니언잭이 더해진 모습도 인상적이다. 소프트톱에 프린팅된 영국 국기는 물론, 테일램프 형상도 같은 곳에서 따왔다. 영국에서 온 자동차라는 인식을 강하게 주려는 모습이다.

미키마우스를 연상케 하는 원형 센터페시아, 항공기 조종석에서 모티브를 딴 버튼류 등은 요 근래의 미니 인테리어 디자인을 그대로 채용했다.

이와 함께 모기업인 BMW의 디자인 포인트가 채용된 부분도 곳곳에 눈에 띈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다이얼 형상의 인포테인먼트 조작 버튼 등이 그렇다.

[사진] 미니, JCW 컨버터블


가장 눈에 띄는 건 터치가 지원되는 디스플레이다. 기존의 BMW는 안전을 이유로 터치 방식을 지원하지 않았는데, 터치 스크린을 탑재하며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때문에 다이얼을 이용하지 않는 대신 터치를 이용해 네비게이션, 주행모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조작할 수 있다.

■ 자극적인 주행성능

[사진] 미니, JCW 컨버터블


미니 JCW 컨버터블은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 최고출력 231마력, 32.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항공기를 연상케 하는 시동 버튼늘 누르면, 그럴싸한 배기음이 쏟아져 나온다. 제법 인상적이어서, 변속을 하지 않고 몇 번이고 공회전을 시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주행 모드에 따라 배기음은 다소 달라진다. 스포츠 모드로 설정했을 경우, 배기 파이프 내부와 외부간의 압력 차에 따라 발생하는, 소위 ‘팝콘 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사진] 미니, JCW 컨버터블


2000~3000rpm 구간에서 발생하는 특유의 터빈 소리도 재미를 더한다. 미니의 귀여운 인상만을 생각했다면, 다소 시끄럽다 느껴지겠지만,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제법 쏠쏠한 재미 요소로 작용한다는 생각이다.

가속 페달의 초반 응답성은 즉각적이면서도 다소 과장된 모습. 훅 튀어나가는 모습에 더 달려보고 싶게 만든다. 미니가 운전자를 자극하는, 아주 전형적인 방식이다.

소프트톱을 열면, 더 크게 들리는 배기음과 머리 위로 들어오는 바람, 탁 트인 하늘을 만끽할 수 있다. 시속 30km 이하에선 주행 중에도 약 15초 내외면 소프트톱을 여닫는 것도 가능해서, 신호 대기 중이거나 교통량이 많은 상황에서도 편하게 여닫을 수 있다.

[사진] 미니, JCW 컨버터블


승차감은 이전 세대의 JCW보다 많이 부드러워졌지만, 미니는 역시 미니다. 마치 카트를 타는 듯 한 미니 고유의 주행 감각 ‘고 카트 필링’이다. 다만, 특유의 탄탄한 주행 감성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편해졌다는 말이 맞는 표현일지 모르겠다.

어쨌건, 핸들링 성능은 극찬할 수 밖에 없다. 의외로 돌덩이처럼 무거운 스티어링 휠을 조향해보면, 아주 직관적이고 정확한 움직임을 구사한다는 걸 느끼는데엔 오랜 시간을 요하지 않는다.

■ 아이폰 같은 차.


[사진] 미니, JCW 컨버터블


우리가 ‘애니콜’이나 ‘싸이언’에 익숙했을 때, 그리고 아이폰을 쓰기 시작했을 때를 떠올려보자. 예쁜 디자인에 혹한 이들이 많았지만, 초기 아이폰을 경험한 이들은 iOS를 불편해했다. A/S 정책도 그간의 국내 업체들과는 달랐다.

미니가 그런 차다. 귀여운 디자인에 샀는데, 승차감은 나쁘고, 스티어링 휠은 묵직하다. 버튼 디자인은 왜이리 새삼스러운지, 쓰기에도 낯설기 때문이다.

열성 지지층이 두텁게 형성되어있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결국 ‘쓰다보면 편해’ 라는 논리 하나 만으로 통용되어버리는, 그런 차라는 뜻이다.

[사진] 미니, JCW 컨버터블


hjpark@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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