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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도 줄고·공장은 멈추는..중국의 ‘현대차 따라잡기’

판매량도 줄고·공장은 멈추는..중국의 ‘현대차 따라잡기’Hyundai
2019-09-30 10:16   읽음 12,034
[사진] 중국차 리샹 Lixiang Li One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중국 자동차 산업이 경영난에 직면하자 수소전기차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현대차의 전철을 그대로 밟아가며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3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는 지난해 중국에서 사업 중인 주요 자동차 제조사는 평균가동률이 70%를 하회했다.

[사진] 현대차, 중국 최초 수소 비전관 개관


실제로 최근 일본 스즈키자동차가 중국 합작회사에서 철수하고 미국 포드자동차 합작법인도 충칭공장의 조업을 일시 중단했다. 프랑스 PSA그룹 역시 중국 사업 규모를 축소했고, 한국의 현대차와 기아차도 일부 공장 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에서 자동차를 생산 중인 주요 26개사의 가동률은 70% 이하로 떨어졌다. 2010년까지만 해도 이들의 가동률은 80%를 상회했다.

[사진] 중국 경차 LITE-R300 @2019 상하이모터쇼


이는 중국 자동차 수요 감소 때문이다. 영국 LMC오토모티브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는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 세계 주요국 자동차 판매량이 719만대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9% 줄었다.

특히 중국 수요 감소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판매된 승용차는 작년 동기보다 7.7% 감소했다. 이는 13개월 감소한 수치다. 중국 국내 경제성장세가 둔화하고 미중 무역분쟁이 길어지면서 내수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중국에서는 승용차 판매량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사진] 중국차 호존 HOZON 순수전기차 U @2019 상하이모터쇼


자동차 판매 부진에 시달리는 중국은 한편으로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곳곳에서 수소전기차량용 충전소가 속속 건설되고 있다.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까지 수소차를 5000대 이상 보급하고, 수소충전소도 1000여개 이상 설치할 계획이다. 또 2030년이 되면 수소차를 100만대 보급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팔린 수소전기차는 1619대였다.

[사진] 중국차 웨이 WEY-X @2019 상하이모터쇼


한국이나 일본보다 수소전기차 기술력에서 뒤지는 중국이 일단 시장을 보급하고 기술력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는 중국이 전기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전략과 거의 비슷하다. 실제로 중국은 이제 전기차 강국 중 하나로 분류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선시장 후기술’에 전기차 업체들이 대거 추월을 허용한 것처럼 수소전기차도 비슷한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 기업도 격차를 크게 확대해서 후발주자가 따라오지 못하게 하는 초격차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사진] 중국차 쿠오로스 QOROS 수소연료전지차 FCV @2019 상하이모터쇼


[사진] 현대차, 중국 최초 수소 비전관 개관


kspark@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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