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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가솔린·디젤보다 훨씬 완벽한..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

[시승기] 가솔린·디젤보다 훨씬 완벽한..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Hyundai
2019-10-25 14:56 5,743
[사진]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코나, 셀토스, 티볼리, QM3 등 국내에서 선택 가능한 국산 소형 SUV의 차종은 무려 7종 이상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소형 SUV 라인업만 두 종의 모델을 내놓고 있을 정도로 소형 SUV 시장의 성장세는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여기에 소형차 시장이 무너지면서 대안으로 작은 차체크기의 소형 SUV가 운전이 서투른 20대와 사회초년생의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SUV는 디젤이라는 공식이 깨진 소형 SUV 시장은 가솔린 중심으로 개편돼 편안한 운전감각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

실제 판매량을 확인하면 50~60대의 중장년층의 선택 비율이 20~30대의 비중과 유사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업계에서는 핵가족화 된 우리의 가족 문화에서 아이들이 커져 혼자 혹은 부부만 이용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굳이 크기가 큰 대형 SUV 대신 소형 SUV로 시선을 돌리게 됐다는 분석이다.

시승차인 코나 하이브리드는 국산 소형 SUV 중 유일한 하이브리드 SUV로 1~2인 환경이 중심이 되는 소비자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 하이브리드 특유의 높은 연비와 정숙성으로 부드러운 주행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기아차의 니로 하이브리드 역시 초기 소형 SUV로 분류됐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소형 SUV로 불리기에 다소 이질감이 느껴지는 차체 크기이기에 제외했다.

[사진]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

■ 여전히 파격적인 디자인..단조로운 실내는 아쉬움

코나 하이브리드는 기존 코나와 차이점이 느껴지지 않는 디자인을 채용했다. 첫 출시 당시부터 파격적인 새로운 디자인이 시도된 코나는 출시 시점이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신선한 인상이다.

주간 주행등과 분리된 전면램프는 상하위치 또한 다르다. 일반적으로 전면 램프가 상단에, 주간 주행등이 하단에 위치한 모델들과 달리 위아래 위치가 달라진 모습에 아직까진 어색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사진]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

그러나 바뀐 램프의 위치만으로 전고가 높은 SUV 특성상 앞차의 눈부심 발생을 줄여줄 수 있다는 점은 코나 전면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판매중인 기아차 스포티지가 보닛 상단에 위치한 전면 램프 디자인으로 인해 앞차의 눈부심을 유발한다는 불만을 종종 들었던 것에 반해 현대차가 추구하는 새로운 SUV 디자인은 이와 같은 문제를 야기시키지 않고 있다.

측면부는 SUV로 보기에는 다소 낮은 전고를 가진다. 덕분에 승하차시 의외의 만족감을 보이게 된다. 그러나 SUV 특유의 높은 시야를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이도저도 아닌 듯한 감각을 전달할 수 있다.

[사진]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

후면부 역시 일반적인 코나와 다른 부분을 찾기 어렵다. 하이브리드 뱃지를 제외한다면 가솔린 모델과 유사한 모습이다.

실내는 10.25인치로 커진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한눈에 들어온다. 코나 라인업 중 하이브리드 모델에만 적용되는 사양으로 3분할로 각각의 다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 (출처 현대차)

계기판도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변경됐다. 엔진 회전수 대신 차지, 에코 파워 등으로 주행시 차량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중앙에 4.2인치 디스플레이는 주행 정보 등을 표시해준다.

중앙 디스플레이 아래쪽으로는 송풍구와 공조장치 변속기 등이 위치한다. 소형 SUV로 바라보면 단순하고 기능적인 디자인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조금은 화려함을 더해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사진]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

뒷좌석은 소형 SUV인만큼 넉넉한 공간을 기대하긴 어렵다. 그럼에도 평균신장의 성인이 앉기에는 어려움이 없다. 편안히 등받이에 기대고 누워서 가는 자세를 취하는 승객이라면 무릎 공간의 부족함을 언급할 수 있지만 올바른 자세를 취할 시 수긍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 똑부러지는 연비..NVH 성능 개선은 시급

코나 하이브리드에는 1.6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됐다. 변속기는 6단 듀얼클러치. 기아차 니로와 현대차 아이오닉과 동일한 구성이다.

차체 크기가 코나보다 큰 니로에도 탑재되는만큼 출력에 대한 부족함은 없다. 코나 하이브리드는 105마력의 엔진 출력을 나타내지만 전기모터가 더해지는 만큼 총 시스템 출력은 141마력을 보여준다.

[사진]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

절대 출력값은 무난한 수준이지만 모터가 초반 가속을 적극적으로 돕는만큼 답답하다는 인상을 받기는 어렵다. 동급 소형 SUV 중에서도 스포티한 움직임에서 앞선 코나 가솔린의 경우 승차감에서 일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를 보였지만 하이브리드 버전에서는 다소 편안함에 맞춰진 모습이다.

노면 상태가 좋지 못하거나 높은 과속방지턱을 넘길 때의 충격도 가솔린 모델에 비해 한결 부드러운 감각을 전달한다. 그러나 이러한 감각은 어디까지나 코나 가솔린 모델 기준이다. 승차감을 우선시 하는 소비자라면 코나 구입에 대한 결정은 다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사진]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

조금 속도를 높여 굽이친 도로를 달리는 환경에서는 오히려 만족감이 높은 편이다. 스티어링 무게도 가벼운 편이 아니기에 정확한 조작을 하기에는 만족스러운 편이다.

브레이크시 감각은 이젠 가솔린 모델과의 차이점을 느끼기 어려울만큼 완성도가 높아졌다. 주행상황에 맞춰 수시로 회생제동이 이뤄지지만 운전자가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울만큼 자연스러운 움직임이다.

코나 하이브리드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목적은 뚜렷하다. 바로 경제성. 소형 SUV이지만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구입해야하는 만큼 나머지 차액을 유류비로 보상받아야 한다. 이 점에서는 충분한 만족감을 전달한다.

[사진]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

공인 복합연비는 17.4km/L. 그러나 실주행시 연비는 그 이상이다. 시승을 위해 잦은 가감속이 이뤄지는 환경에서도 꾸준히 15km/L를 보인 코나 하이브리드는 막히는 시내주행과 고속도로가 이어지는 코스에서는 20km/L를 가뿐히 넘기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주행시 발생하는 각종 소음은 개선의 여지가 분명하다. 굳이 고속도로를 달리지 않아도 노면소음과 풍절음이 실내로 제법 들이친다. 속도가 높은 고속주행에서는 그 이상이다.

엔진음도 거친 음색을 토해낸다. 최근 출시된 현대차, 기아차의 하이브리드 모델에서는 모터와 엔진이 언제 바통을 이어받는지 알 수 없을만큼의 정숙성을 보였지만 코나 하이브리드에 탑재되는 파워트레인은 상반되는 모습을 보인다.

[사진]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

엔진 회전수가 올라감에 따라 발생되는 소음 역시 듣기 좋은 소리는 아니다. 회전수 상승에 따른 부드러운 음색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가속을 주저하게 만드는 음색 또한 개선의 여지가 분명해 보인다.

■ 점점 입지가 좁아지는 디젤 SUV

아직까지 시기상조이지만 국내 시장에서 디젤 SUV가 가진 철옹성은 조금씩 균열이 진행되는 모습이다. 소형 SUV 시장은 이미 가솔린 모델이 50%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바로 한단계 눈을 높여 투싼, 스포티지, 코란도 같은 준중형 SUV 이상의 시장에서는 여전히 디젤이 강세이지만 이미 차세대 투싼과 스포티지는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의 투입이 유력하다.

[사진]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 (출처 현대차)

디젤의 우수한 연비와 저렴한 유류비는 가솔린 SUV가 설자리를 좀처럼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가솔린 엔진이 가진 정숙성과 진동대책과 더불어 배터리와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해지자 디젤의 입지는 점차 좁아지는 형국이다.

아직은 시장에 출시된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짓수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눈에 띄는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지만 꾸준한 입소문을 통해 세단 시장에서는 점차 점유율 확대가 진행 중이다.

하이브리드의 단점으로 꼽히는 배터리 내구성 문제와 내연기관 대비 높은 판매 가격도 이제는 격차가 제법 줄어들고 있다. 코나 디젤의 판매가격은 2105만~2437만원이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2270만~2611만원에 책정됐다. 트림에 따라 약 170여만원의 차이가 존재한다. 그러나 실 주행시 30% 이상의 높은 연비와 디젤 대비 우수한 정숙성 및 진동대책은 가격격차를 해소하기에 충분하단 판단이다.


[사진]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

여기에 공영주차장 할인 및 매년 누리는 세제혜택은 덤으로 챙길 수 있는 쏠쏠한 장점이다. 소형 SUV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는 대동소이하다. 우수한 경제성과 운전의 편안함, 1~2인 환경에서의 다목적성 등이 그것이다. 여기에 다양한 편의장비 역시 구입 시 고려되는 높은 부분이다.

코나 하이브리드는 앞서 언급된 요구사항을 두루갖춘 모델이다. 더 이상 디젤 SUV가 주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에 코나 하이브리드는 충분한 대안이다.

shl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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