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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도 구조조정, 관리직 10% 해고·30만명 근로자 임금 동결..왜?

벤츠도 구조조정, 관리직 10% 해고·30만명 근로자 임금 동결..왜?Mercedes-Benz
2019-11-12 13:32 1,291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EQC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벤츠가 1100명에 달하는 고위급 관리직을 줄이고 30만명에 달하는 독일내 근로자들의 임금을 동결하는 골자의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불법 소프트웨어 조작에 대한 리콜과 이에 따른 과징금, 10년만의 커다란 적자폭으로 인한 비용절감 차원의 선택이다.

12일 독일 수덴도이치 자이퉁(Süddeutsche Zeitung)는 올라 칼레니우스(Ola Kallenius) 다임러 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고위 관리직의 10%인 1100명의 해고와 독일 전 지역에 근무중인 30만명의 근로자들의 임금을 동결하는 긴축 프로그램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30일 칼레니우스 CEO는 영국 런던의 한 행사장에서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판매량 감소, 세계 무역 시장의 불안감 증대, 값비싼 리콜 비용, 불법 배출가스 과징금 등으로 인한 벌금으로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 요구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2019년형 GLE

벤츠는 독일 연방자동차청(KBA)이 올해 상반기에만 6만여대에 달하는 디젤 차량에 대한 강제리콜과 EQC, GLE, GLS에 대한 리콜명령 및 과징금을 부과하기 위해 26억 유로(한화 약 3조 3400억원)의 예산을 측정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액수가 밝혀지지 않은 잠재적 과징금과 소송중인 배상금까지 합한다면 천문학적인 금액이 필요할 것이라는 현지 언론의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또, 벤츠는 올 2분기에만 12억유로(한화 약 1조 54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적자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벤츠의 이같은 손실은 10년만의 기록으로 새로 부임한 칼레니우스 CEO의 경영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사진] 벤츠 GLS (2020년형)

여기에 칼레니우스 CEO의 구조조정 발표에 미하엘 브레히트(Michael Brecht) 감독위원회 위원장은 “회사의 재정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근로자의 임금 동결안은 거부한다”고 밝혀 근로자와 경영진과의 마찰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칼레니우스 CEO와 브레히트 위원장은 원만한 합의를 위해 몇차례 회담을 가졌지만 서로간의 의견차이로 인해 합의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브레히트 위원장은 회담 직후 “아직까지 협상의 여지는 남아있으나, 점점 먹구름이 짙게 깔리고 있다”며 양측간의 합의가 원만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한편, 벤츠는 지난 유로5에 관련 리콜명령에 대해 의의를 제기했다 정부의 거센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당시 안드레아스 슈워(Andreas Scheuer) 연방 교통부 장관은 “칼레니우스 CEO는 몇 달전 나에게 배출가스 규정을 어기지 않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며 “이는 속임수(Trickery)에 불과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살라미 전술(Salami Tactics)에 불과하는 꼼수를 쓰고 있다”고 작심한 듯 비판했다.


[사진] 올라 켈레니우스 CEO

현지 언론들은 구조조정 계획에 따른 노동자들의 반발과 정부의 거센 압박, 연속되는 적자폭 등 풀어야할 숙제가 산더미처럼 싸인 벤츠에 대해 연일 부정적인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shl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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