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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부상하는 ‘아세안 시장’..치열하게 혈투 벌이는 ‘한국 vs.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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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부상하는 ‘아세안 시장’..치열하게 혈투 벌이는 ‘한국 vs. 일본’Hyundai
2019-12-04 00:34:02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정체된 현대자동차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ASEAN)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아세안 시장을 교두보로 삼아 판매량을 확대하겠다는 작전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1월 26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 2030년까지 15억5000만 달러(1조8200억원)를 투자해 내연기관 양산차 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이다.

이번 투자협약 자리에 직접 참여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토요타, 뉴 캠리

인도네시아 뿐만 아니라 베트남에서도 현대자동차는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베트남 탄콩그룹이 보유한 기업 지분을 인수해 합작하는 방식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현대차는 현지 시장에서 영향력을 꾸준히 확대했다. 현대차가 동남아에서 현지 회사와 합작법인을 세운 것은 베트남이 최초였다.

현대차 인도네시아공장 투자협약 체결


올해 베트남 시장에서 현대차 합작법인 판매량은 6만1444대를 기록했다(1~10월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35.3% 증가하면서 불과 10개월 만에 이미 지난해 연산량(5만8111대)을 넘어섰다.

이처럼 현대차가 아세안에서 영향력을 넓히는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돈은 일본산 자동차 브랜드다. 일본차가 이미 아세안 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인도네시아공장 투자협약 체결


실제로 지난해 인도네시아서 가장 많이 팔린 상위 5개 자동차 브랜드는 모두 일본차였다. 특히 토요타자동차는 인도네시아 시장 1위 브랜드다. 토요타자동차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지난해 35만2000대를 판매해 점유율 31.4%를 기록했다. 다이하츠 등 토요타계열 차량의 판매대수를 합치면 도요타는 인도네시아 시장 점유율이 절반에 육박한다.

베트남에서도 일본산 자동차 브랜드가 걸림돌이다. 현재 베트남에서 현대차는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 자동차 브랜드다. 현대차보다 베트남에서 많이 팔리는 차는 토요타자동차가 유일하다.

현대자동차는 내부적으로 2021년까지 베트남 현지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현대차가 목표를 달성하려면 반드시 토요타자동차를 넘어서야 한다는 뜻이다.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판매중인 투싼. 출처: 현대차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 CES에서 "인도네시아, 베트남은 일본 업체가 장악하고 있지만 확실한 전략이 있으면 시장점유율 25%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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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park@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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