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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 독일서 안전성 의문 제기..유럽 진출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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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 독일서 안전성 의문 제기..유럽 진출 악재?Tesla
2019-12-20 15:35:51
테슬라, 사이버트럭(Cybertruck)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Cybertruck)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테슬라가 유럽시장에서 갑작스러운 복병을 만났다.

19일(현지시각) 독일 아우토모빌보헤(AutomobileWoche)는 독일 정부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사이버트럭은 차량의 구조가 필요이상으로 단단해 보행자 충돌 시 충분한 안전성을 제공하지 못한다”며 “현재로서는 유럽시장에서 판매허가를 받지 못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는 또 “차체를 둘러싼 특수 스테인리스 스틸 패널은 충돌 시 끔찍한 결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전면 범퍼와 보닛 등 1차 충돌이 예상되는 패널에 대해서는 충격 흡수가 뛰어나고 변형이 쉽게 이뤄지는 소재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테슬라, 사이버트럭(Cybertruck)

독일의 시험 인증기관 TUV의 관계자인 스테판 텔러(Stefan Teller) 또한 “사이버트럭에 탑승한 승객들은 외부의 충격에 대해서 안전하다고 느낄테지만, 그들은 결코 안전하지 않은 차를 타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 관계자의 의견에 동조했다. 그는 또 “범퍼와 보닛 등은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충돌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텔러 관계자는 “사이버트럭은 충돌 시 차체 변형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이 경우 충돌 에너지가 탑승객에게 전달된다. 사실상 에어백도 무용지물이다”면서 “우리의 기준으로는 독일에서 판매승인이 불가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유럽 최대시장으로 손꼽히는 독일에서는 정부 관계자와 인증기관의 부정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북미시장에서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는데에 관해서 외신은 독일의 경우 각 주(州)와 TUV가 인증절차에 관여하는 것에 반해 미국의 경우 제조사에서 도로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인증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테슬라, 사이버트럭(Cybertruck)

그러나 아직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 기관인 유로 NCAP에서 충돌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은 사이버트럭에 대해 벌써부터 판매승인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나온다는 점은 성급하다는 지적이다. 만약 사이버트럭이 유로 NCAP에서 통과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한다면 유럽에서의 판매는 앞서 언급된 부정적인 의견과 다르게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이에 대해 별도의 논평을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유럽시장에서도 적지않은 예약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조만간 입장표명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지난 달 25일 공개된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은 직선 위주의 독특한 디자인과 3종류의 각기 다른 모터, 완충 시 최대 800km에 달하는 주행거리, 3만9900달러(한화 약 4700만원)부터 시작하는 판매가격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Cybertruck)


엘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사이버트럭의 주문대수가 하루만에 14만 6000대를 돌파했으며, 지난 달 기준 약 20만대를 넘었다고 전한만큼 당분간 사이버트럭에 대한 인기는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shl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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