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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1938년 출시됐던 ‘비틀’..81년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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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1938년 출시됐던 ‘비틀’..81년 역사 속으로...Volkswagen
2020-01-03 14:54:05
폭스바겐 비틀 파이널 에디션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폭스바겐 역사에서 가장 오랜시간 함께해온 비틀(Beetle)이 지난해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폭스바겐은 81년의 역사를 가진 비틀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마지막 영상을 공개하며, 아름다운 작별인사를 건넸다.

폭스바겐은 지난 12월 31일 새해를 앞두고 폭스바겐 USA 유튜브 계정을 통해 단편 애니매이션 영상인 “The Last Mile”을 공개했다. 비틀즈의 “Let it be”를 배경음악으로 비틀을 추억하는 이야기들이 담긴 이번영상에는 비틀을 사랑했던 앤디 워홀과 케빈 베이컨 등 유명인사들이 등장한다.


지난 1938년 나치의 독일 노동전선(DAF) 산하에 있던 폭스바겐에 의해 국민차 프로젝트로 생산된 비틀은 지난해를 끝으로 91개국에서 총 2천 300만대를 판매한 폭스바겐의 대표적인 모델이다.

비틀 The Last Mile

포르쉐의 창업자인 페르디난트 포르쉐 박사가 설계를 담당한 비틀은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영국으로 공장을 이전해 전쟁 직후 실용성을 우선 시 하는 디자인과 높은 활용성 덕분에 출시 첫해 1만대가 팔리는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간 비틀은 귀여운 외관 디자인과 튼튼한 내구성 등으로 전성기를 맞이했다. 1938년 출시 후 지난해 단종까지 81년의 시간동안 전세계에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려왔던 비틀은 파이널 에디션 버전을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2003년에 생산된 마지막 클래식 비틀

그리고 한해를 마무리하는 지난 31일 비틀과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한편의 영상을 통해 작별을 고했다. 단종을 맞이하는 모델을 위해 이러한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점은 자동차업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이례적인 경우지만 그만큼 비틀이 폭스바겐 역사에 있어 지니는 상징성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폭스바겐은 이에 앞서 지난 2014년 마이크로 버스라는 애칭으로 불리던 미니버스 콤비(Kombi)를 단종할 때에도 이와 유사한 방식의 영상을 제작해 게재한 바 있다. 이처럼 폭스바겐은 자신들의 역사에 있어 중요한 모델을 단종시키는 독특한 마케팅 기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틀 The Last Mile

빠른 모델변화 주기처럼 비인기 모델들의 소리소문없는 단종이 익숙해지는 요즘, 폭스바겐의 작별법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shl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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