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소식
목록

기사공유

착한 가격 ‘트레일블레이저’..쉐보레의 달라진 가격 정책 배경은?

URL 복사

착한 가격 ‘트레일블레이저’..쉐보레의 달라진 가격 정책 배경은?Chevrolet
2020-01-17 11:06 3,694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쉐보레가 지난해 선보인 대형 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기점으로 그동안 지적받던 가격정책에 대한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새해 첫 신차 트레일블레이저의 판매가격을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설정하면서 치열한 국내 SUV 시장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15일 쉐보레의 새해 첫 신차로 공식 출시된 트레일블레이저는 그동안의 한국지엠의 가격정책과는 비교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수입차로 분류되는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부터 감지된 한국지엠의 변화는 가격정책으로 뒤돌아선 소비자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있다.

지난 2017년 출시된 2세대 크루즈는 한국지엠의 뼈아픈 실수로 기억되는 모델이다. 당시 동급 최대의 크기와 낮은 공기저항 계수,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출시 초기 높은 판매가격 정책으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은 바 있다. 부진한 판매속에 전격적으로 판매가격을 낮추는 전략을 뒤늦게 적용했지만 돌아선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리지 못한 채 2018년 군산 공장 폐쇄와 함께 단종을 맞이했다.

쉐보레 크루즈

크루즈 단종 이후 SUV 인기에 야심차게 내놓은 이쿼녹스 역시 동급 대비 높은 판매가격으로 가격경쟁력에서 뒤진채 저조한 판매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후 다양한 프로모션과 구매혜택 등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이 역시 초기 굳어진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이쿼녹스는 지난해 11월 156대, 12월 158대 등 전년대비 60% 이상의 감소세를 꾸준히 나타내고 있다. 사실상 시장에서는 동급 모델들과의 경쟁이 불가능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한국지엠은 이러한 전례를 배움의 기회로 삼아 새해 첫 신차 트레일블레이저에서는 시작부터 공격적인 판매가격을 설정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쉐보레의 한 관계자는 트레일블레이저 출시회 현장에서 “출시 막판까지 트레일블레이저의 판매가격 설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국내에서 개발, 설계, 생산까지 이뤄지는 전략 SUV라는 점을 강하게 어필해 이 같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쉐보레 이쿼녹스

카허 카젬 한국지엠 CEO 역시 이와 동일한 질문에 “가격정책에 관련해서는 항상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트래버스와 콜로라도 출시 당시 많은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았다.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경쟁력 있는 가격책정으로 소비자들이 인정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답했다.

그는 또 “장기적으로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가져간다면 수익성에서도 큰 진전을 이뤄 나갈 수 있을 것이다“며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큰 성과를 이뤄낼 것이다”고 덧붙였다.

트레일블레이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격정책 변화를 예고한 한국지엠은 부진했던 내수시장 회복과 경영정상화, 새롭게 출범한 노조 집행부와의 관계, 임단협 문제 등 산적한 현안 속에서도 다양한 신차 출시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shlim@dailycar.co.kr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이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관련기사]
배너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