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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놔라 배놔라 하던 시어머니 엘리엇..현대차를 떠난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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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놔라 배놔라 하던 시어머니 엘리엇..현대차를 떠난 배경은?Hyundai
2020-01-28 08:51 3,151
더 뉴 그랜저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미국 벌쳐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현대차를 떠났다. 이로써 현대차는 계획했던 대로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그룹 계열사 관련 주식을 모두 매각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시점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연말 경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보유 중인 현대차 계열사 지분 전량을 매각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엘리엇이 현대차를 비판하는 서신을 발송했다. [사진 엘리엇]

그간 엘리엇매니지먼트는 현대차 지분 2.9%를 비롯해 기아자동차 지분 2.1%, 현대모비스 지분 2.6%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3월 엘리엇 매니지먼트느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지분 1억 달러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엘리엇 매니지먼트. 출처: 엘리엇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보유 지분을 모두 팔고 사실상 현대차그룹에서 철수하면서 현대차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을 예정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그간 공공연하게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던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현대차그룹은 5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지 못했다. 때문에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의 투자·핵심부품 부문과 모듈·AS부품 부문을 분할한 뒤 모듈·AS부품 부문을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했었다.

폴 싱어 엘리엇 회장. 출처: 엘리엇

하지만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이와 같은 개편안에 반대하면서 현대차그룹은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지 못한 상태다. 당시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ISS 등은 8조3000억원의 배당을 요구하면서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에 제동을 걸었다.


현대차 - 엘리엇 로고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철수한 이유는 현대차그룹 경영 참여가 무산된 것이 결정적인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현대차그룹 주주들은 현재 현대자동차 경영진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이번 철수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입은 손실은 수천억원대로 아려진다. IB업계 관계짜는 "지분 매입 시점이 제각각이지만, 대략 2018년 연초부터 꾸준히 매입했다고 가정할 경우 최소 1000억원 이상 손실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엘리엇이 현대차 주주에게 보낸 서신. [사진 엘리엇]


kspark@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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