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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의 움직이는 연구소 ‘ESF’..핵심은 자율주행 시대 ‘안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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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의 움직이는 연구소 ‘ESF’..핵심은 자율주행 시대 ‘안전성’Mercedes-Benz
2020-02-05 11:02 812
메르세데스, ′ESF 2019′

[용인=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성큼 다가온 자율주행 시대를 겨냥해 ‘무사고 주행’ 비전에 맞춰 진행 중인 벤츠의 ESF 프로젝트는 통합적인 안전 콘셉을 기반으로 지난해 GLE 기반의 ESF 2019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4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트레이닝 센터에서 ESF 테크데이를 개최하고 벤츠의 안전 실험 차량인 ESF 2019에 대한 소개와 변화된 미래의 모빌리티 모습을 반영한 기술혁신을 제시했다.

지난 1970년대 초부터 시작된 벤츠의 안전실험 연구는 당시 대규모 자동차 보급과 이로 인한 교통사고 증가를 예방하기 위해 시작됐다. ESF(Experimental Safety Vehicle)로 불리는 안전실험 차량을 통해 사고 시 피해 최소화, 사고 발생 전 단계를 고려한 안전사양 강화, 사고 후 알맞은 안전장치 도입 등 무사고 주행이라는 최종목표를 향해 다양한 실험과 장치들을 개발·접목해왔다.

벤츠, ESF 24

1974년 공개된 ESF 24는 이러한 벤츠의 안전철학이 담긴 실험차로 지금은 대부분의 양산차에 기본으로 적용되는 ABS 시스템과 운전자 에어백, 벨트 텐셔너, 사이드 에어백 등 대중화를 이끌어낸 대표적인 사례다.

벤츠는 이후에도 지속적인 ESF 연구를 통해 새로운 안전기술을 선보이고 양산차량에 적용하고 있다. 2009년 플래그십 세단 S400 하이브리드를 기반으로 첨단 신기술의 미리보기 성격을 띈 ESF 2009를 공개한 벤츠는 능동 및 수동 안전분야의 심층적인 발전을 위해 현재 벤츠 차량에 널리 쓰이고 있는 어댑티브 하이빔 어시스턴트 플러스, 대화형 차량 통신 기술, 충돌 회피 시스템이 포함된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 등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벤츠, ESF 2009

여기에 현 세대 S클래스에 적용된 안전벨트 내장 에어백 ‘벨트백’, 차량에서 내린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돕는 스포트라이트 기능 등의 다양한 아이디어 또한 ESF 2009를 통해 탄생했다. 이처럼 10년 이상 앞선 안전기술을 선보여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는 ESF 프로젝트는 지난해 ESV 컨퍼런스를 통해 ESF 2019를 선보이며, 또 한번 안전의 새로운 지표를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도 소개된 ESF 2019는 자율주행 시대를 맞아 전방위 운전자 안전 기술과 새로운 프리-세이프 기능, 능동적 안전, 360도 보행자 보호, 어린이 안전 등의 주요 기술 탑재로 안전의 선구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형 SUV GLE를 기반으로 제작된 ESF 2019는 차량에 탑승한 승객과 차량 주변의 보행자 및 자전거의 안전까지도 책임지는 카메라와 라이더, 센서 등이 탑재됐다.

메르세데스, ′ESF 2019′ (출처 메르세데스)

특히 차량이 스스로 주행하는 자율주행 모드에서는 충돌 사고 시 페달과 스티어링휠로 인한 부상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운전석 스티어링 휠과 가속 페달, 브레이크 페달 등을 안쪽으로 밀어넣는다. 여기에 계기판 상단 부분에 내장된 약 120리터 부피의 새로운 에어백을 통해 탑승자의 부상위험을 낮추고 실질적인 보호 효과를 높이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메르세데스, ′ESF 2019′ (출처 메르세데스)

또 프리-세이프 기능을 갖춘 네트워크식 어린이 시트를 함께 선보여 사고 시 상해 위험이 큰 어린이들을 안전기준을 새롭게 제시했다. 벤츠가 선보인 네트워크식 어린이 시트는 충돌이 임박했을 경우 좌석 벨트를 팽팽하게 당겨 충격에 대비하는 한편, 측면에 탑재된 별도의 구조물을 통해 물리적인 충격을 최소화 시킨다. 이 밖에도 좌석 설치 상태와 어린이의 상태를 상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더했다.

로돌포 쇤부르크(Rodolfo Schoneburg)

이날 ESF 2019에 관한 기술 소개를 담당한 로돌포 쇤부르크(Rodolfo Schoneburg) 교수는 “ESF 2019에 적용된 다양한 아이디어와 안전 기술들이 양산차에 모두 적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벤츠는 최상의 안전을 제공하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고 차량을 개발하고 있으며, 안전에 대한 통합적인 방식, 충돌사고 결과 및 사고 예방법 등을 전 세계에서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shl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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