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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리즈·E클래스 부분변경 계획..제네시스 신형 G80과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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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리즈·E클래스 부분변경 계획..제네시스 신형 G80과 ‘진검승부’Genesis
2020-03-31 11:05:32
제네시스 G80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제네시스가 30일 신형 G80을 출시함에 따라 국내 프리미엄 세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독일 프리미엄 3인방과 정면승부가 불가피해졌다. 차체 크기와 판매가격, 각종 편의 및 안전사양 등에서 서로의 장점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공략할 4종의 프리미엄 세단들은 하반기 5시리즈와 E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 출시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다.

■ 제네시스 G80

제네시스 G80

3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3세대 제네시스 G80는 출시 직후부터 소비자 반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G90부터 시작된 제네시스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GV80을 거쳐 G80에서 비로소 완벽하게 녹아들었다는 평가다.

이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3세대 G80의 디자인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대다수다. 지난 2008년 1세대 모델(BH) 출시 이후 2013년 2세대(DH)를 거쳐 지난 30일 3세대까지 이어져온 G80의 발전은 제네시스가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는 주춧돌이 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3세대로 거듭난 G80은 호평 속 디자인 이외 차체의 뼈대가 되는 플랫폼에서 2세대 대비 125kg을 줄여 그동안 꾸준히 지적받은 경량화 설계에서도 개선을 이뤄냈다. 이는 플랫폼 전반에 걸쳐 약 19%에 알루미늄 등 경량 소재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G80

파워트레인은 기존 3.3, 3.8 자연흡기 가솔린과 4기통 2.2 디젤에서 2.5, 3.5 가솔린 터보 및 2.2 디젤 라인업으로 변경됐다. 이 가운데 G80의 중심이 될 가솔린 라인업은 배기량을 대폭 축소시킨 다운사이징 엔진이 탑재되어 연비와 배출가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f·m을 발휘하는 2.5 가솔린 터보의 경우 복합연비는 10.8km/ℓ 를 기록하며,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kgf·m의 3.5 가솔린 터보의 경우 9.2km/ℓ의 복합연비를 나타낸다.

제네시스 G80

3세대 G80은 국산차의 장점을 오롯이 살린 안전 및 편의 사양도 대거 탑재된다. 이는 경쟁모델인 독일산 수입 모델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부문으로 고속도로 주행보조 및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프리액티브 세이프티 시트, 다중 충돌 방지 제동시스템, 10개의 에어백 등이 탑재된다.

이밖에 1열과 2열 승객을 위한 열선 및 통풍 시트, 공기청정 시스템, 홈 커넥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은 동급 최고 수준의 장비라는 평가다.

■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E클래스 부분변경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벤츠는 중형세단 E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을 하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2020 제네바모터쇼’를 대신해 온라인으로 공개된 신형 E클래스는 내·외관 디자인을 변경하고 강화된 안전 및 편의사양, 전동화 파워트레인 확대,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추가하는 등 내실의 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만, 부분변경을 통해 변화된 외관 디자인에 대해서는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이 엇갈리는 편이다. 새로운 벤츠의 패밀리룩으로 자리잡을 부분변경 E클래스의 디자인은 기존 두 줄의 주간주행등을 하나로 합쳐 통일성을 키우고 둥근 디자인 등을 사용해 부드러운 인상을 전달한다.

E클래스 부분변경

후면부는 과거 E클래스가 사용했던 가로형태의 LED 램프가 적용됐다. 이 역시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으로 기존 E클래스의 세로형태 디자인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는 급진적인 변화라는 평가다.

실내는 새롭게 디자인된 운전대와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가 추가된 점이 특징이다. 뚜렷한 변화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디자인 구성이 유지됐다.

부분변경 E클래스에는 최신 운전자 지원 기능 중 하나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실시간 교통 데이터를 활용 해 고속도로의 교통 상황을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지원한다. 다만 국내법규 상 해당 기능이 도입될 지는 미지수다. 이밖에 전방의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해 위급 시 운전자의 조치가 따르지 않을 경우 스스로 속도를 낮추는 시스템도 새롭게 추가됐다.

E클래스 부분변경

파워트레인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포함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강화됐다. 이 가운데 새롭게 추가된 2.0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의 경우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더해져 최고출력 272마력을 자랑한다.

해당 모델은 국내 출시가 유력한 새로운 파워트레인으로 현재 판매 중인 E300을 대체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밖에 시스템 출력 320마력의 E300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최고출력 306마력의 E300de 디젤모델도 새롭게 추가됐다.

E클래스 부분변경

벤츠는 국내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이르면 하반기 부분변경 E클래스를 국내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 BMW 5시리즈

BMW 530e

BMW 5시리즈는 오는 5월 개최가 유력한 ‘2020 부산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모터쇼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전히 예정된 시기에 강행의지를 보이고 있는 주최측의 의지에 따라 5시리즈의 데뷔무대는 부산모터쇼가 될 전망이다.

5시리즈 부분변경은 디자인 변경을 최소화 하면서 기존 모델과의 차이점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최신 BMW의 디자인 특징에 따라 라디에이터 그릴이 소폭 커질 전망이며, 램프류의 그래픽 변화와 범퍼의 형상이 변경될 전망이다.

2020 BMW 5시리즈 (출처 AMS)

부분변경의 핵심은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불리는 48V 시스템의 확대 적용이다. 이미 지난해 520d를 통해 디젤 마일드 하이브리드 추가 계획을 밝힌 BMW는 가솔린과 디젤, 모든 파워트레인에 대해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BMW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엔진의 부하를 줄여 최신 배출가스 규제를 만족시키며, 연비를 높여 유지비도 절감시켜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새로운 12.3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업데이트 할 예정이며, 음성인식 컨트롤 기능과 터치가 가능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강화할 예정이다.

2020 BMW 5시리즈 (출처 AMS)

BMW가 예정대로 5월 부산모터쇼에서 부분변경 5시리즈를 공개한다면 이르면 하반기부터 국내시장에서 본격 판매에 나설 전망이다.

■ 아우디 A6

아우디, 2018년형 A6

지난해 10월 잠시 주춤했던 아우디 부활의 신호탄으로 소개된 A6는 동급 경쟁 모델 가운데서도 넓은 차체, 강력해진 성능과 우수한 연비,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을 자랑한다. 특히 A6는 현재 판매중인 E클래스와 5시리즈 대비 가장 넓은 차체 크기를 자랑한다.

전장 4950mm, 전폭 1885mm, 전고 1460mm, 휠베이스 2924mm 크기의 8세대 A6는 E클래스보다는 25mm, 5시리즈보다는 11mm 긴 전장을 확보했다. 전세대 대비 12mm 늘어난 휠베이스는 고속주행 안전성 향상과 실내 공간 확보에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아우디, 2018년형 A6

그러나 늘어난 휠베이스에도 불구하고 A6의 휠베이스는 경쟁 모델인 E클래스 대비 16mm, 5시리즈보다는 무려 51mm 적다. 전체적인 차체 크기는 A6가 우위에 있지만 후륜구동 기반의 경쟁 모델 대비 전륜구동 기반의 A6는 이보다 짧은 휠베이스를 갖춰 5시리즈와 E클래스 대비 부족한 실내 공간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하지만 신형 A6에는 국산차인 G80 못지 않은 편의 장비가 돋보인다. 기본 트림부터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S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 5링크의 멀티링크 알루미늄 서스펜션, 엠비언트 라이트, 전동 트렁크, 통풍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주행 보조 시스템 ‘프리센스 360’ 등을 기본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크게 반영된 구성으로 E클래스와 5시리즈의 부족한 편의장비를 지적해온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아우디, A6

국내 판매중인 A6 라인업은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7.8kgf.m의 2리터 가솔린 터보엔진과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40.8kgf.m의 2리터 디젤엔진 두가지 라인업으로 트림에 따라 전륜 및 4륜구동 사양으로 판매 중이다.

■ G80 vs. E클래스 vs. 5시리즈 vs. A6

제네시스 G80

30일 공개된 3세대 G80의 판매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기준 5247만원, 3.5 터보 5907만원 부터 시작한다. 이 가운데 주력모델로 자리잡을 2.5 가솔린 터보 기준, 4륜 구동 시스템인 AWD와 매트컬러 외장 옵션, 20인치 휠, 시그니쳐 내장 디자인 및 각종 편의 사양을 모두 선택한 풀옵션 모델의 경우 약 7600만원대 구입이 가능하다.

경쟁모델인 E클래스의 경우 E300 4Matic이 8390만원, BMW 530i xDrive 7470만~8030만원, 아우디 A6 45 TFSI 콰트로가 6679만~7072만원으로 각각 판매 중이다.

G80은 경쟁 모델들이 모두 2.0리터 배기량을 탑재한 것에 반해 2.5리터 엔진이 탑재된 만큼 출력과 최대 토크 부분에서 앞서는 모습이다. 판매가격의 경우 옵션선택에 따라 E클래스와 A6 사이에 위치한다.

차체 크기는 G80이 경쟁 모델들 대비 전장, 전폭, 휠베이스 등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인다. 전장 4995mm, 전폭 1925mm, 전고 1465mm, 휠베이스 3010mm의 G80은 경쟁 모델 가운데 가장 큰 전장을 가진 A6대비 45mm 크다. 전폭 또한 A6 대비 40mm 넓으며, 실내 거주 공간을 가늠할 수 있는 휠베이스는 2975mm의 5시리즈보다 35mm 길다.

제네시스 G80

이처럼 차체 크기와 파워트레인 부문에서는 G80이 경쟁 모델을 앞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고집하는 소비자라면 E클래스와 5시리즈, A6 등에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다.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미 공개된 E클래스 부분변경과 5월 공개 예정인 5시리즈의 데뷔 시점인 하반기가 G80의 경쟁력을 보다 확실히 확인할 수 있는 시기로 생각된다”면서 “비교 차종이 늘어난 만큼 소비자들의 꼼꼼한 비교가 필요할 것”이라 덧붙였다.

국산 프리미엄의 새 시대를 선포한 3세대 G80과 전통의 프리미엄 3사의 간판모델 대결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은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shl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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