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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전기차 디자인·기술력 겸비한 새안..시장 경쟁력은?

Saean
2020-04-24 10:03:02
새안, 전기 스포츠카 ED-S


[하남=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국산 순수 전기차 브랜드 새안(SAEAN)이 한국판 ‘테슬라(Teslar)’를 꿈꾼다.

새안(회장 이정용)은 1~2인승 초소형 전기차 ‘위드-유(WiD-U)’와 2인승 전기 스포츠카 ‘이디-에스(ED-S)’의 설계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이들 전기차는 향후 엔지니어링과 전장, 모델링 등의 작업을 거쳐 내년에 열리는 ‘서울모터쇼’를 통해 쇼카(Show-Car)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전기차를 생산할 공장이 확정되면, 오는 2022년부터는 양산이 가능하다는 게 새안 측의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또 환경부가 저공해차 보급목표제를 연간 자동차 생산량의 15%로 확정하고 향후 2년 뒤부터 시행하겠다는 정책을 최근 고시했다는 점에서 시의 적절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2일 오후 2시.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하남벤터센터 6층. 이 곳은 새안이 선보일 전기차의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설계, 전장, 제품 기획 등을 담당하는 핵심 연구 인력 26명이 모여있다. 그런만큼 일반인의 출입은 1층에서부터 이중삼중으로 엄격하게 관리된다.

■ 초소형 전기차 WiD-U·전기 스포츠카 ED-S..창의적 디자인 감각

새안, 초소형 전기차 위드-유(WID-U)


새안, 초소형 전기차 위드-유(WID-U)

새안은 이미 1~2인승 초소형 전기차 WiD-U와 2인승 전기 스포츠카 ED-S의 디자인 개발을 끝냈다.

WiD-U는 도심형 마이크로카로서 앙증맞으면서도 깜직한 스타일을 지녔다.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으로 새안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담아내 창의적이라는 말이 나온다. 트림별로 1~2명 탑승이 가능하고, 가벼운 짐도 실을 수 있다.

새안, 전기 스포츠카 ED-S

새안, 전기 스포츠카 ED-S

또 ED-S는 전기 스포츠카로서 쿠페 스타일이 적용됐다. 스포츠카로서 전형적인 패스트백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날카로움이 더해진 헤드램프와 측면의 다이내믹한 감각을 높이는 캐릭터 라인도 돋보인다.

백승철 새안 디자인 담당 팀장은 ’WiD-U는 도심형 초소형 전기차여서 차량이 더 커보이는 디자인에 중점을 뒀으며, 스포츠카 ED-S는 바디라인을 줄이면서 면을 강조하는 등 역동성을 배가시켰다”며 “이들 차량은 서로 세그먼트는 다르지만, ‘ㄷ’자 형상의 헤드램프를 적용하는 등 새안 브랜드만의 패밀리룩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신차 개발 과정에서는 디자인과 엔진니어링 설계가 서로 분리될 수는 없는 영역이다. 각 차량의 특성에 맞춰 섀시나 현가장치, 언더바디 등 엔지니어링 설계도 동시에 이뤄진다.

정헌지 엔지니어링 설계 담당 이사는 "WiD-U는 초소형차로서, ED-S는 스포츠카로서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며 “차량의 개발 단계에서는 탑승객의 레이아웃에서부터 차량의 성능에 이르기까지 가장 효율적인 부품을 적용해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디자인 리서치와 스케치 렌더링, 테마 등이 최종 결정되면 양산을 위해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설계를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개발 완성도를 높이는 또 하나의 과정이 진행된다.

차종호 새안 디자인·엔지니어링 설계 담당 상무는 “WiD-U와 ED-S를 디자인하고 엔지니어링 설계 과정을 거친 이후에는 최종적으로 두 부문을 통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 때에는 차량의 유려한 곡면 라인의 디자인 완성도를 최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알리아스(Alias) 전문 디자인 프로그램을 이용한다”고 했다.

■ 클레이 작업과 부품 조립 통해 완성차 탄생

새안 2 EV연구소 (김홍명 전무. 클레이 작업)

새안 2 EV연구소


신차 개발의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설계가 끝나면, 곧 클레이 작업과 전장 및 주요 부품 조립을 통해 프로토타입, 파일럿을 거쳐 마스터로 불리는 완성차가 제작된다. 이 작업은 하남시 벤처센터 인근에 위치한 별도의 새안 EV연구소에서 이뤄진다.

새안 2 EV연구소에서는 클레이 작업이 진행되는데, 디자이너가 제공한 2D 렌더링을 토대로 보통 1/3~1/4 스케일 모델 3개를 제작한다. 이후 경영진의 결정이 끝나면 숙련된 모델러 2~3명이 4~6주 가까이 1:1 클레이 작업을 마무리 짓는다.

김홍명 새안 2 EV연구소 전무는 “공업용 흙으로 불리는 클레이는 약 60도 온도에서 말랑말랑해게 되는데 도자기를 빗는 방식으로 차체 사이즈나 형태가 실차와 똑같게 만드는 과정”이라며 “선과 면의 밸런스가 정확해야 차가 예쁘게 나온다”고 설명했다.

100% 수가공으로 이뤄지는 클레이 작업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뿐 아니라 섬세하면서도 정확성이 높아야 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컴퓨터 제어 기계를 이용하는 등 디지털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새안 1 EV연구소 (전기 포클레인)

새안 1 EV연구소에서는 차량의 플랫폼과 핵심 부품 조립과정을 거쳐 프로토타입 제작 과정이 이뤄진다. 전기모터와 감속기, 배터리 탑재, 배터리매니지먼트시스템(BMS) 등 완성차 제작을 위한 주요 부품을 조립해 마무리 된다.

이곳 연구소에는 이미 초소형 전기차와 역삼륜 전기 오토바이, 전기 스포츠카, 전기 포클레인 등 프로토타입의 다양한 차량이 전시돼 눈길을 모았다.


한편, 이정용 새안 회장은 “이제는 전기차라는 친환경차 시대가 열렸다”며 “새안은 마이크로 전기차에서 부터 전기 스포츠카, 전기 건설기계, 전기 드론 등을 통해 한국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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