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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포르쉐·닛산, 경유차 4만여대 배출가스 불법조작..‘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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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포르쉐·닛산, 경유차 4만여대 배출가스 불법조작..‘충격’Mercedes-Benz
2020-05-06 11:36:53
벤츠 GLS 350d 4MATIC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벤츠와 포르쉐, 닛산 브랜드 등에서 한국시장에 판매한 경유차(디젤차) 4만여대에 배출가스를 임의로 설정하는 등 불법으로 조작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던진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6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한국닛산, 포르쉐코리아가 국내에서 판매한 경유차량 14개 차종 총 4만381대에 대해 배출가스를 불법조작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오는 7일 이들 브랜드의 해당 차량에 대한 인증취소와 함께 결함시정 명령 및 과징금을 부과하고, 별도로 이 건에 대해서 형사 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2~2018년까지 판매된 이들 경유 차량에는 인증시험 때와는 다르게, 실제 운행 시 질소산화물 환원촉매(SCR)의 요소수 사용량이 줄어들고,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의 작동이 중단되는 등 불법조작 프로그램이 임의로 설정돼 질소산화물이 과다하게 배출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차량 불법조작 의혹은 지난해 6월 독일 교통부에서 먼저 제기된 이후, 환경부도 즉시 해당 차종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여 실도로조건 시험 등을 통해 불법 조작을 확인했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쿠페

독일 자동차청은 작년 8월에 SUV 디젤차 GLC 220d (2.1L), GLE 350d (3.0L) 차종 등의 질소산화물 환원촉매 장치 중 요소수 제어 관련한 불법 소프트웨어를 적발하고, 결함시정을 명령한 바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실내 인증시험 이외에 실도로 시험 등 다양한 조건에서 해당 차종의 배출가스를 측정하고, 전자제어장치 신호를 분석하는 등 조사를 진행했다.

이 결과 벤츠의 유로6 경유차 12종은 차량 주행 시작 후 운행 기간이 증가하면 질소산화물 환원촉매 요소수 사용량을 감소시키거나, 배출가스 재순환장치 장치 가동률을 저감하는 방식의 조작으로 실도로 주행 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이 실내 인증기준 0.08g/㎞의 최대 13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닛산과 포르쉐의 경유차량 불법조작 의혹은 이미 불법조작으로 적발된 유로6 차량과 동일한 제어로직이 적용된 이들 회사의 유로5 차량까지 확대하여 조사한 결과 확인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자동차배출가스 결함확인검사를 통해 닛산과 포르쉐에 대한 불법 여부를 조사했다.

닛산 캐시카이

닛산 캐시카이는 엔진에 흡입되는 공기 온도가 35℃ 이상 되는 조건에서 배출가스 재순환장치 가동을 중단하는 프로그램이 적용돼 있었으며, 이는 지난 2016년 5월에 적발된 유로 6차량과 동일한 프로그램이다. 이로 인해 질소산화물이 실내 인증기준보다 최대 10배 이상 배출됐다.


포르쉐 마칸S 디젤은 엔진 시동 이후 20분이 경과한 시점부터 배출가스 재순환장치 가동률을 감소시키는 프로그램이 적용돼 있었으며, 이는 작년 4월에 적발된 유로 6차량과 동일한 프로그램이다. 이로 인해 질소산화물이 실내 인증기준보다 최대 1.5배 이상 배출됐다.

환경부는 이번에 배출가스 조작을 확인한 벤츠 3만 7154대, 닛산 2293대, 포르쉐 934대 등 총 4만 381대, 디젤차 14개 차종에 대한 배출가스 인증을 이달 중으로 취소하고, 이들 차량을 수입·판매한 벤츠, 닛산, 포르쉐에 결함시정 명령, 과징금 부과, 형사고발 등을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이들 차량의 과징금이 벤츠는 776억원, 닛산은 9억원, 포르쉐는 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결함시정 명령을 받은 수입사는 45일 이내에 환경부에 결함시정계획서를 제출하여 승인을 받아야 하며, 해당 차량의 소유자는 계획서에 따라 차량의 결함시정 조치를 받게 된다.

이번에 배출가스 불법조작이 확인된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 C200d, GLC 200d 4MATIC, GLC 250d 4MATIC, ML 250 BlueTEC 4 MATIC, GLE 250d 4MATIC, ML 350 BlueTEC 4MATIC, GLE 350d 4MATIC, GLS 350d 4MATIC, GLE 350d 4MATIC Coupe, S350 BlueTEC L, S350 BlueTEC 4MATIC L 등이다. 닛산는 캐시카이, 포르쉐는 마칸 S 디젤이 포함됐다.

마칸


한편,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환경부는 경유차로 인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경유차 배출허용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배출가스 불법조작에 대하여는 철저하게 점검하고 관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적극행정을 확립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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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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