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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재규어..돌파구는 소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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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재규어..돌파구는 소형차?Jaguar
2020-06-25 15:08:01
재규어 RD-6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전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로 여파로 자동차 산업이 움츠려들고 있는 가운데 재규어가 자금난의 위기를 새로운 신차로 돌파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및 외신들은 재규어·랜드로버의 모기업인 타타그룹의 관계자의 말을 빌어 이른 시일 내 재규어의 신모델 출시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 전했다.


재규어는 한 관계자는 “미래를 위해서는 기존 라인업 축소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른 시일 내 결정을 내릴 것”이라 덧붙였다. 타타그룹의 재무 책임자인 P.B Balaji 역시 최근 투자자들과의 회의에서 코로나 19로 인한 자동차 판매 수익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규어 RD-6

한델스블래트(Handelsblatt)의 보고서에 따르면 재규어는 코로나 19 팬더믹의 영향으로 약 6억6000만 유로(약 8960억원)의 손해를 떠안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최근 공개된 재규어·랜드로버의 2020 회계연도 역시 4억7000만유로(약 6380억원)의 세전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다. 재규어는 이미 지난해부터 긴축제정에 돌입한 상태이며, 이달 초에는 1100명의 일자리 감축까지 추진할 계획을 밝힌 상태다.


그러나 재규어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라인업 축소 계획과 별개로 신규 소형차를 개발해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전략을 함께 세우고 있다. 재규어의 디자인 책임자인 줄리안 톰슨(Julian Thomson)은 전장 4.5M의 콤팩트 세단을 출시할 것이라 밝혔다.

재규어 RD-6

그는 “이제는 소형차를 만들어야 한다”며 “재규어는 젊은 구매자와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제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재규어의 소형차가 독일산 모델보다 우아하고 기품있는 디자인으로 출시될 것임을 암시했다.


재규어가 XE 아랫급으로 계획 중인 모델은 200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RD-6를 밑바탕에 둔다. 당시 디자인 책임자인 이안 칼럼이 설계한 모델로 전장 4330mm, 휠베이스 2840mm의 크기를 지녔다. 총 중량 1.5톤의 작은 차체의 콘셉트카 보닛 속에는 최고출력 233마력, 최대토크 51kgf.m의 V6 2.7리터 디젤 엔진이 탑재돼, 100km/h까지 6초 이내의 가속력을 자랑했다.

다만, 현재 재규어·랜드로버가 사용 중인 MLA 모듈형 플랫폼으로는 소형차를 제작할 수 없어 위기를 돌파하고자 하는 재규어가 신규 플랫폼을 사용하면서까지 소형차 제작에 뛰어들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은 커지고 있다. 이에 재규어·랜드로버 대변인은 소형차 개발에 대한 답변을 거부한 상태이다.

재규어 RD-6


한편 재규어·랜드로버는 올해 신형 XJ 전기차를 비롯해 오는 2024년까지 총 16종의 신차를 선보여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전세계 시장에서 출시를 앞둔 랜드로버의 신형 디펜더와 7인승 J-페이스 등이 준비 중이다.

shl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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