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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에 적용할 현대모비스의 제동기술..시장 경쟁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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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에 적용할 현대모비스의 제동기술..시장 경쟁력은?Hyundai Mobis
2020-06-26 08:29:02
제네시스 GV80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현대모비스가 레벨4 이상의 완전자율주행차에 자체 개발한 제동기술력을 선보인다. 현대모비스의 이 같은 제동 시스템은 초단거리 레이더를 세계 최초로 적용한 것이어서 주목을 받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다가오는 완전자율주행차 시대에 맞춰 레이더 기술과 연동돼 운전자의 개입 없이도 비상제동장치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제동기술을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차에 탑재한다는 방침이다.

제동장치는 바퀴에 힘을 가해 감속하거나 정차하기 위한 장치로, 자동차가 최초로 만들어진 시점부터 지금까지 가장 중요한 안전장치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높다.

2000년대 초반 전자식 제동시스템 양산하기 시작한 현대모비스는 미래차에 특화된 제동 신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부품 업계 후발 주자에 속했던 현대모비스가 이제는 불과 20년만에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할을 맡겠다는 계산이다.

현대모비스가 지난 2015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양산에 성공한 차세대 전동식 통합 회생제동시스템(iMEB, integrated MOBIS Electronic Brake)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층 진일보한 제동기술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현대모비스, 리던던시 제동시스템

회생제동시스템은 차량이 멈출 때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로 모터를 발전시켜 배터리를 충전시키는 친환경차용 브레이크 시스템. 그런만큼 연비 향상의 핵심 장치라는 점에서 중요성이 부각된다.

iMEB는 회생제동시스템을 하나의 전동식 장치로 통합해 ABS, ESC 등과 같은 첨단 제동 기능들까지 한번에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여기에 제동 응답성을 높여 제동거리를 단축시키고, 중량과 원가를 낮춰 연비를 개선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개발 과정에서 해외 20건 포함 총 109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했다.


현대모비스가 경쟁업체들에 비해 앞선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래를 내다본 전략적인 판단 때문이라는 말이 나온다.

현대모비스는 기획 단계부터 경쟁기술을 빠르게 추격하는 ‘캐치 업’ 전략 대신 선도 기술을 단번에 확보하는 ‘점프-업’ 전략을 과감하게 적용한 것이 주효했다.

현대모비스, 초단거리 레이더 자동제동시스템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용 제동장치에 더해 자율주행차용 제동시스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지난해 레벨4 이상의 완전자율주행에 최적화된 신개념 리던던시 제동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리던던시 제동장치는 전기장치 고장이나 외부 충격 등으로 브레이크가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경우에 비상제동장치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이중화 설계 시스템이다.

운전자의 개입 없이도 시스템이 비상상황을 스스로 대비해 안전을 확보하기 때문에 차량이 운전의 주도권을 갖는 자율주행차에는 필수적인 장치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모비스 리던던시 제동시스템은 2개의 전자식 제동장치와 이를 제어하는 ECU,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구성 된다. 소수의 해외업체가 설계 공간이 넉넉한 소형버스에 장착해 컨셉을 소개한 사례는 있었지만, 승용차나 SUV에 즉시 적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에 성공한 것은 현대모비스가 유일하다.

현대모비스는 지금까지 축적해온 제동장치 기술력에 더해 센서 등 첨단 지능형 부품을 융합해 다양한 제동 제품군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 THE K9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이나 전방충돌방지보조(FCA)등과 같은 첨단 운전자지원기술은 센서가 주변환경을 제대로 인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정보를 받아 ‘협조제어’ 하는 제동기술의 발전이 병행되지 않으면 제대로 기능할 수가 없다는 점 때문이다.

현대모비스가 작년에 세계 최초로 보행자 안전을 위해 선보인 후방긴급자동제동 기술도 이 중 하나다. 응답속도가 빠르고 감지거리도 긴 단거리 레이더 센서를 활용해 후방의 갑작스레 튀어나오는 보행자 등을 파악해 자동으로 멈춰선다.

특히 레이더 기반 자동제동기술은 환경과 소음에 영향을 덜 받아 안정적인 성능 구현이 가능하다. 여기에 범퍼 안쪽에 장착이 가능해 디자인 측면에서도 초음파 센서보다 훨씬 경쟁력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고급차종에 특화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귀띔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20년 전 현대모비스는 신기술을 추격하는 입장이었지만, 지금은 기술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발전했다”며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융합 제동신기술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전동화 등 미래차 제동 통합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자신했다.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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