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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생산 과정도 ‘친환경’..현대모비스가 ‘환경 경영’을 선언한 배경은?

Hyundai Mobis
2020-07-28 11:00:55
현대모비스 지속가능성 보고서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이제는 친환경이다!” 국내 최대의 부품사인 현대모비스가 ‘환경 경영’ 기업으로의 탈바꿈을 선언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대를 맞아 친환경 부품을 사용하고, 부품 생산 과정도 친환경 체제로 전환한다. 여기에 클린 공장을 지향하는 등 환경 경영 기업으로 진화한다.

현대모비스는 국내에서 가장 큰 친환경차 핵심 부품 생산 라인을 갖추고 있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수소전기차에 들어가는 구동모터, 배터리시스템, 전력변환장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등 핵심 부품을 생산해 현대기아차에 공급한다.

현대모비스의 작년 전동화 사업 분야 매출은 2조 8000억원에 달한다. 핵심 부품 매출 가운데 전동화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1/4이 넘는다는 귀띔이다. 각국 정부의 배출 가스 저감과 연비 향상 등 환경 규제 강화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이 커지면서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사업 분야 성장성과 수익성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모비스, 충주공장 수소비상발전시스템


친환경차 부품 시장이 커지고 기업이 이런 부품의 성능과 품질을 개선해 지속적으로 시장에 공급하는 것은 그 자체로 환경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더 주목 할 것은 부품 생산 과정도 친환경적 이라는 점.

현대모비스의 친환경차 생산 공장은 ‘클린 공장’을 지향한다. 공정 자체에서 대기오염이나 수질오염 발생 요인이 생기지 않도록 청정도 관리를 한다는 점 때문이다. 섬세한 전자 제품을 만들 듯 온도, 습도, 미세먼지 유입 등은 모두 관리 대상이다.

현대모비스는 공장에서 유사 시를 대비한 비상 발전에는 수소 에너지를 활용한다. 작년부터는 충주 수소연료전지 생산 공장 내부에 ‘수소 비상 발전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 그 전에는 디젤 발전기를 비상 발전용으로 사용해왔다.

수소 비상 발전시스템의 전기 생산량은 충주 친환경차 공장 전체 전력 소요량의 약 7% 수준이다. 공장 정전 시 비상 전원이나 계절별 전력 사용량 증가에 대비한 보조 전력으로 쓰인다.

통합관리제어기


수소 비상 발전은 현대모비스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제조 기업이기 때문에 적용이 한결 쉬웠다는 후문이다. 이 발전 시스템은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를 그대로 활용한다. 연료전지모듈 5개를 병렬로 연결해 별도로 제작한 제어기와 열관리 시스템, 무정전 전원 장치를 적용해 발전 시스템이 완성됐다.

현대모비스는 제품의 설계와 개발, 생산, 물류, 사용과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오염물질 배출저감과 환경보호, 자원과 에너지의 지속성 향상을 위해 ‘환경경영’을 내세우고 있다. .

지난 2016년부터는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국내외 21개 사업장에 적용하고 있다. 에너지 관리 시스템은 첨단 측정 장비와 IT 기술을 활용해 각종 시설과 설비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사용량과 상태, 비용과 품질 등을 실시간 측정하고 비교 분석하는 시스템인데, 생산 공정 효율을 높인다. 물론 에너지 사용 절감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대모비스는 대기 환경과 원자재 사용, 유해물질, 폐기물 관리 등에 대한 기준을 정하고 제품 개발과 생산 단계에서 이를 지킨다. 대기오염물질에 따른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조 공정에서 오존층 파괴 물질은 사용하지 않는다.

현대모비스, 전기차 그릴 커버 활용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 (세계 최초 개발)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에 대해서는 법적 허용 기준치의 50% 이내라는 엄격한 자체 운영 기준을 마련한 것도 돋보이는 대목이다.

또 사내의 ‘유해물질정보관리시스템’도 가동된다. 자동차 부품의 국제 유해물질 등록 현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뒤, 이를 기반으로 유해 물질 사용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화학물질이 관리 대상이다.

현대모비스는 폐기물 발생량 감소와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펼친다. 폐기물의 배출과 운반, 처리 등 폐기물 전 과정을 모니터링 하는 건 필수다.

플라스틱이 함유된 부품의 재활용률을 높여 생산 제품의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도 기술력이다. 작년 현대모비스 국내 사업장에서 발생한 총 폐기물은 1만 2000톤으로 전년보다 20% 정도 줄었다. 이중 62%를 재활용했다는 건 주목된다.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비율은 2018년 대비 9%p 정도 증가했다는 게 현대모비스 측의 설명이다.

모비스의 M Vision S 콘셉트 모빌리티


현대모비스는 이 외에도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대체 소재를 개발해 제품 유통 과정에서 친환경 포장재 적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사람과 환경을 존중하는 기업으로의 탈바꿈 하겠다는 것이 지금 현대모비스의 최대 쟁점 사안이다.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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