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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자리를 잃어가는 V8 디젤엔진..배출가스 발목잡힌 폭스바겐·아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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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자리를 잃어가는 V8 디젤엔진..배출가스 발목잡힌 폭스바겐·아우디Volkswagen
2020-08-13 15:40:17
폭스바겐, 투아렉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호쾌한 성능과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폭스바겐 그룹의 V8 디젤엔진이 배출가스 규제 앞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폭스바겐에 이어 아우디까지 V8 디젤엔진의 축소를 예고하면서 V8 디젤의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해지게 됐다.

지난 12일 폭스바겐은 400대 한정으로 판매될 V8 투아렉의 라스트 에디션을 공개하며, V8 디젤엔진 생산 종료를 알렸다. 폭스바겐 라인업에서 유일하게 V8 디젤엔진을 유지해온 투아렉은 4리터의 배기량으로 최고출력 421마력, 최대토크 91.8kgf.m를 발휘하며, 4.9초만에 100km/h까지 도달하는 날렵한 몸놀림을 자랑했다.

폭스바겐에 이어 아우디 또한 최근 V8 디젤엔진의 축소를 예고하며, 사실상 폭스바겐 그룹에서의 V8 디젤엔진이 퇴출수순에 돌입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아우토 모토 운트 스포트는 올해 말 A8에 탑재되는 V8 디젤엔진의 생산 종료를 언급하며, 지난해 12월 개선된 V8 디젤 엔진을 선보인 A8 60 TDI 모델이 출시 1년여 만에 사라질 운명에 놓여있다고 전했다.


V8 투아렉 라스트 에디션

2016년 첫 등장 이후 포르쉐와 벤틀리, 폭스바겐, 아우디 등 다양한 폭스바겐 그룹의 제조사에서 널리 사용된 V8 TDI 엔진은 디젤 게이트 사건 이후 점차 판매량이 줄어드는 운명에 처해지게 됐다. 여기에 매년 강화되는 유럽의 배출가스 규제 또한 V8 디젤엔진의 단종에 불을 붙였다.

당장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최신 배출가스 규제는 현재 24시간 동안 진행하는 테스트 과정이 48시간으로 늘어나게 되면서 배출가스 증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여기에 특정 온도에서 시행되는 테스트가 추가돼 더욱 까다로워진 규제를 충족시켜야 한다.

투아렉 V8 TDI


폭스바겐 그룹의 V8 디젤엔진이 내년 강화된 규제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강력한 후처리 방식의 필요하다. 그러나 중국과 중동, 북미 등의 주요 시장에서 V8 디젤엔진의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이유와 함께 V6 디젤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V8 이상의 성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은 더 이상 V8의 개발이 의미가 없다는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이미 포르쉐와 벤틀리는 V8 디젤엔진을 라인업에서 배제시킨 상태이며, 폭스바겐과 아우디 일부 모델에서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상태다. 폭스바겐이 지난 12일 V8의 생산 종료를 알리면서 이제는 아우디만이 V8 디젤엔진을 탑재하는 유일한 제조사로 남게됐다. A8 60 TDI가 올해를 끝으로 단종된다면 남은 V8 디젤엔진은 고성능 SUV를 지향하는 SQ7과 SQ8에서만 남게된다.

V8 TDI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V8 디젤엔진의 빈자리를 V6 가솔린 및 디젤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대체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올해 초 공개한 투아렉 R을 대체자로 점찍은 상태다. 투아렉 R은 340마력의 V6 가솔린 엔진과 136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총 시스템 출력 462마력을 발휘한다.

아우디 또한 차세대 A8에 현재 판매중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다듬어 디젤엔진의 빈자리를 메우겠단 계획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SQ7과 SQ8 또한 후속 모델 없이 V8 디젤엔진의 생산 종료에 발을 맞출 것이란 전망에 우세하다. 만약 폭스바겐 그룹이 올해를 끝으로 V8 디젤엔진에 대한 모든 생산을 종료하게 된다면 유럽 제조사들의 V8 디젤엔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폭스바겐 그룹과 함께 V8 디젤엔진을 유지해온 랜드로버 또한 지난 7월 V8을 대체할 직렬 6기통 디젤엔진을 발표하면서 오는 10월부터 단계적으로 V8 디젤엔진을 폐기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A8 60 TDI


관련 업계에서는 고가의 차량에만 탑재됐던 V8 디젤엔진은 더 이상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은 파워트레인이라는 목소리에 힘을 실으며,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충분한 대체자가 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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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l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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