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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민첩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소형 전기차..르노 조에(Z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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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민첩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소형 전기차..르노 조에(Zoe)Renault Samsung
2020-08-21 15:39:15
르노, 전기차 조에(ZOE)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친환경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르노삼성이 프랑스 르노 브랜드의 소형 전기차 조에(Zoe)를 한국시장에 투입했다.

조에는 지난 2012년 소개된 이후 올해들어 6월까지 유럽시장에서만 21만6000대 가까이 판매된 베스트셀링 전기차에 속한다. 품질을 입증받았다는 얘기다.

국내에 투입된 조에는 3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다. 퍼포먼스와 주행거리, 디자인, 편의사양 등이 개선됐다. 조에는 국내시장에서는 한국지엠 쉐보레 볼트 EV를 비롯해 푸조 e-208 등과의 시장 경쟁이 예고된다.

르노삼성은 조에 초도물량 2000대를 먼저 공급한다. 국내의 자동차 소비자 반응에 따라 연간 3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르노, 전기차 조에(ZOE)

■ 우아하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 감각

르노 조에는 친환경차로서 우아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감각이 강조됐다. 여기에 역동적인 라인은 엿보인다.

보닛 상단의 캐릭터 라인은 부드러운 인상인데, 윤곽선은 마름모꼴 로장주 엠블럼과 연결된다. 반면에 ‘C’자 형상의 LED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은 날카로움이 더해져 강한 인상이다. 범퍼 하단의 핫스탬핑 그릴은 고급감도 묻어난다.


측면 라인은 매끈한데, 소형 전기차이면서도 근육질 몸매를 연상시킨다. 윈도우는 A필러에서 B필러에 이르기까지 윈드스크린을 한껏 뉩혀놓은 모습이다. 2열 도어 손잡이는 C필러에 적용해 차별적이다. 웨이스트 라인은 볼록하게, 도어 하단은 둥그스룸하게 푹 패어져 오목한 면처리도 돋보인다.

르노 조에(ZOE)

후면은 깜찍한 모습이다.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차 안쪽에서 바깥 쪽으로 깜빡이는 애니메이션 형태여서 차의 진행 방향을 쉽게 알 수 있다. 창의적인 디자인 설계다. 리어램프는 로장주 엠블럼과의 연속선상에서 디자인 처리됐다.

실내는 콤팩트카로서 실용적이다. 가느다란 크롬 라인이 덧대진 클러스터는 10.25인치의 와이드한 감각이며,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에어벤트 사이에 9.3인치의 세로형 내비게이션이 적용됐다.

센터터널의 스마트폰 무선 충전시스템은 최근 스마트폰이 커지고 있는 트렌드를 감안할 때, 공간 사이즈가 작은 게 흠이다. 기어레버는 깜찍한 스타일이다. 소형 전기차이면서도 트렁크 공간은 상대적으로 여유롭고 넉넉하다.

■ 민첩한 몸놀림에 스포츠카 뺨치는 퍼포먼스

르노, 전기차 조에(ZOE)

르노 조에는 소형 전기차로서 주행 중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정숙한 승차감은 전기차의 매력 포인트다. 또 소형차로서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시내 주행에도 몸놀림이 민첩하다. 장거리 주행에서는 스포츠카 뺨치는 퍼포먼스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르노 조에는 LG화학에서 제공하는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된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09km 거리를 주행하는데, 8년 또는 16만km까지 보증된다. 100kW급 R245 전기모터와 결합, 최고출력 136마력에 최대토크 25.0kgf.m(245NM)의 파워를 지닌다.


수치만 놓고 보면 소형차이면서도 중형세단 못잖은 파워를 지닌다. 토크감이 뛰어나기 때문에 추월이나 순간 가속력은 매력을 더한다.

시동버튼을 누르면, 실내는 그냥 조용하고 정숙할 뿐이다. 내연기관과는 구조가 달라 엔진음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액셀러레이터 반응은 한 박자 빠른 모습이지만, 가속 페달의 답력은 느슨한 편이다. 좀 더 빡빡한 맛도 요구된다.

르노, 전기차 조에(ZOE)

변속기는 전자식으로, 원 터치 콘트롤 방식이 적용됐다. 기본 주행은 D 모드를 통해 이뤄진다. 서울 시내뿐 아니라 경사가 비교적 급한데다 코너링이 잦은 북악스카이를 오르는 구간에서는 깔끔한 주행감을 선사한다. 와인딩 로드에서의 핸들링 감각도 맛깔스럽다.

산 정상에서 출발, 내리막길에서는 B 모드를 통해 감속할 수 있다. 엔진 브레이크와 유사한 감속이 이뤄지기 때문에 굳이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필요는 없다.

B 모드에서 감속하는 경우에는 운동에너지를 전기로 전화시켜 배터리 충전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시내 구간에서도 B 모드는 편의성을 높인다.

내비게이션은 실시간 T맵이 제공되는데, 교통 정보나 날씨, 가까운 충전소 위치 등의 정보를 지원한다. 여기에 스마트폰과 연동돼 내 차의 위치, 배터리 잔량, 주행 가능 거리, 누적 주행거리 등을 원격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르노, 전기차 조에(ZOE)

원격으로 차량의 실내온도를 조절하는 등 공조시스템 제어를 비롯해 원격충전도 가능하다. 이 같은 멀티미디어시스템을 통해 발전된 커넥티드카의 단면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고속주행에서는 시원시원한 주행 감각이다. 토크감이 뛰어나다보니, 순간 가속성은 소형 전기차이면서도 스포츠카 못잖은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치고 달리는 맛은 매력을 더한다. 전기차의 특징이기도 하다.

조에는 주행 중 방향지시등 조작없이 차선을 이탈하는 경우, 자동으로 차선을 인식하고 스티어링 휠 진동과 경보를 통해 사고 위험을 예방한다. 주행 중 사각지대에서 접근하는 차량이 발생하면, 후방 센서를 통해 사이드 미러에 경고등 점등으로 안전성을 높인다.

조에에는 프리미엄 보스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됐다. 음역별로 세분화된 7개의 스피커를 통해 입체적이면서도 웅장한 음향을 맛볼 수 있다.

르노, 전기차 조에(ZOE)

주행을 마치고 스마트키를 소지한 채 차량에서 2m 정도 멀어지면 도어와 트렁크 리드가 자동으로 잠궈진다. 차량에 가까이 서면 문은 자동으로 잠금 해제되는데 승하차의 편의성을 높인다. 섬세한 설계다.

■ 르노 조에의 시장 경쟁력은...

소형 해치백 ‘조에’는 전기차로서 정숙하면서도 안락한 승차감을 지녔다. 여기에 차가 밀리는 시내 주행에서는 민첩함을, 고속주행에서는 다이내믹한 주행 감각이 더해졌다는 판단이다.

조에는 프랑스 르노 브랜드가 생산해 국내에 소개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수입차에 속한다. 수입 전기차는 전압 배터리 관련 고장이 나는 경우 정비에 애로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 조에는 이런 경우 르노삼성의 125개 AS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는 건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다.

르노, 전기차 조에(ZOE)


조에의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별 모델에 따라 3995만~4395만원 수준이다.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감안하는 경우 실제 구매 비용은 2759만원 정도다. 유럽시장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살짝 낮게 세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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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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