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기사공유

페라리, F1 레이스에서 끝없는 추락..안전 규정 목소리 높인 투스칸 GP

URL 복사

페라리, F1 레이스에서 끝없는 추락..안전 규정 목소리 높인 투스칸 GPFerrari
2020-09-15 11:40:03
F1 9라운드 투스칸(Tuscan) GP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올 시즌 끝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는 페라리가 안방에서 맞이한 1000번째 그랑프리(GP)에서도 쓰라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경기 시작부터 일어난 사고로 순위가 뒤죽박죽 섞인 투스칸(Tuscan) GP는 통산 100번째 우승을 차지한 메르세데스-벤츠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투스카니(Tuscany) 지역에 위치한 무젤로(Mugello) 서킷에서 펼쳐진 투스칸 GP는 F1 참가 이후 1000번째 GP를 맞이하는 페라리의 기념 레이스이자 자신들의 안방인 이탈리아에서 펼쳐지는 의미있는 경기로 높은 관심을 일으켰다.

올 시즌 경주차인 SF1000이 엔진 출력과 공기역학 분야 개발에 실패하면서 힘겨운 중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페라리는 지난 이탈리아 GP에 이어 투스칸 GP까지 최악의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결승전 출발 순위를 정하는 예선전에서 5위와 14위를 각각 기록한 샤를 르클레르와 세바스티안 베텔은 경기 시작 직후 터진 충돌 사고에 휘말리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F1 9라운드 투스칸(Tuscan) GP


첫 번째 사고 정리가 끝난 후 이어지는 상황에선 선두를 달리던 벤츠 소속의 발테리 보타스가 재출발을 위해 후미 차량과의 간격을 유지하던 중 미처 전방의 차량의 속도를 인지하지 못한 연속된 충돌 사고가 또 다시 벌어지며 경기가 일시 중단됐다.

첫 번째 랩에서의 사고와 이후 이어진 연속된 충돌로 총 20대의 경주차 중 7대가 경기를 포기하며 서킷 위에는 13대의 차량만이 우승을 다투는 상황이 벌어졌다.

페라리 소속의 두 드라이버들은 두 번의 사고를 무사히 벗어나며 득점권 도약을 위한 안간힘을 이어갔지만 부족한 경주차의 경쟁력과 또 다시 타이어 전략이 실패하면서 샤를 르클레어가 8위, 세바스티안 베텔이 10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마지막까지 서킷 위에서 경쟁을 펼친 경주차가 총 12대임을 감안했을 때 사실상 최하위의 성적을 받아든 셈이다.

F1 9라운드 투스칸(Tuscan) GP


경기 직후 두 드라이버들은 공통적으로 “오늘 우리보다 느린 드라이버는 없었다. 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 경주차의 속도가 느리다는 점이다. 오늘 같은 혼돈 속에서 조차 앞차를 추월할 수 없었다”며, 안방에서 펼쳐진 경기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반면, 경쟁자가 없는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벤츠는 통산 100번째 GP 우승을 차지하며, 종합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올 시즌 F1의 황제로 불리는 미하엘 슈마허의 대기록을 넘어 새로운 황제 대관식을 꿈꾸는 루이스 해밀턴이 우승을, 팀 동료인 발테리 보타스가 2위를 차지한 벤츠는 여러 차례 벌어진 사고와 2번의 경기 중단이 이어진 상황에서도 선두권을 놓치지 않으며, 올 시즌 최고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F1 9라운드 투스칸(Tuscan) GP, 루이스 해밀턴 우승

반면, 세이프티카 이후 벌어진 두 번째 사고에 대해서는 경기 직후 여러 드라이버들이 입을 모아 규정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 중 사고 시 발생되는 세이프티카 상황에서는 안전 차량의 리드 아래 모든 경주차들의 추월이 금지되며, 앞차와의 일정한 간격과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 이후 세이프티카 상황 종료 시 선두 경주차는 안전차량의 리드가 사라지고 경기 재개 신호와 함께 정상적인 스피드를 낼 수 있다.


그러나 투스칸 GP에서 벌어진 두 번째 사고에서는 안전 차량의 리드가 사라진 후 재출발을 결정해야 하는 선두 차량인 벤츠 소속의 발테리 보타스가 후방에 가깝게 붙은 차량의 추월을 의식해 늦은 가속을 시작하며, 선두권 이후 차량들이 연쇄 충돌하는 원인을 일으켰다.

두 번째 사고에 휘말린 4명의 드라이버와 그 뒤에서 간신히 사고를 피한 드라이버들은 사고 상황이 매우 위험했다는데 동의하면서 FIA(국제자동차연맹)에게 새로운 예방책을 촉구했다.

F1 9라운드 투스칸(Tuscan) GP

두 번째 사고에서 가까스로 위험을 회피한 하스 팀 소속의 그로쟝은 “정말 멍청한 짓이다. 우리를 죽일 셈이냐”며 사고를 유발한 선두권 선수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FIA는 이번 사고를 조사하며, 규정상 위법한 차량은 없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발테리 보타스를 비롯한 어떤 선수에게도 패널티를 내리지 않았다. 벤츠 소속의 드라이버를 포함한 여러 선수들은 세이프티카 상황 종료를 알릴 수 있는 빠르고 확실한 대안을 요구하고 있다.


페라리의 1000번째 GP이자 벤츠의 100번째 우승, 수많은 사고로 안전 규정변화를 촉구하는 등의 숙제를 남긴 F1 2020 시즌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러시아 소치에서 10번째 GP를 맞이한다.

  • 106038
  • 106035
  • 106039
  • 106037
  • 106036

shlim@dailycar.co.kr
[관련기사]

2020 오토디자인어워드 수상 작품
전기차의 새로운 비율과 공간 . New Proportion & Space - EVs
수상작 전시회 : COEX, 2020 InterBattery, 2020. 10. 21 ~ 23 / KINTEX, 2020 Auto Salon Week, 2020. 12. 10 ~ 13
  • 현대 i20 N
  • 현대 i20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