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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하겠다는 기업..그 속 내용 살펴보니...Ssangyong
2020-09-28 09:16:02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생사의 기로에 선 쌍용자동차를 인수하겠다는 기업이 쌍용차 지분투자 제안서를 전달했다. 하지만 구체적 방법이 빠진 데다 재무구조도 쌍용차를 인수하기에는 기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유통 스타트업 HAAH코퍼레이션은 쌍용차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자동차 유통을 담당하는 HAAH코퍼레이션은 최근 매각 주관사에 인수의향서를 전달했다.

문제는 인수의향서가 '단팥 빠진 단팥빵'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는 점이다. 3000억원에 경영권을 인수하겠다는 의향을 담긴 했지만, 이렇게 막대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에 대한 내용이 빠졌기 때문이다.


현재 쌍용차 최대주주인 마힌드라는 쌍용차 지분의 74.65%를 보유하고 있다. 쌍용차 시가총액은 23일 기준 6600억원 가량이다. 만약 HAAH코퍼레이션 측이 실제로 3000억원을 투입한다면 약 45%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쌍용자동차 본사. 쌍용차 제공

따라서 HAAH코퍼레이션은 사실상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시중 가격으로 쌍용차를 인수하겠다고 밝힌 셈이다.

또 이번에 HAAH코퍼레이션이 주관사에 제출한 제안서는 구속력 있는 제안서도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딜이 성사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HAAN코퍼레이션의 자금 조달의 실효성이다. 하지만 HAAN코퍼레이션의 연매출 규모는 2000만달러(250억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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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HAAH코퍼레이션이 중국 체리자동차를 비롯한 5개 완성차 업체에서 자금을 받아 인수할 계획인 것이라는 말이 돈다"며 "이렇게 된다면 마힌드라가 HAAH의 인수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건은 한국산업은행의 자금 지원 여부다. 인수방안에 실효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산은이 지원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하지만 HAAN코퍼레이션의 인수방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산은으로서는 투자 명분이 없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 6월 기자간담회에서 쌍용차에 대해 “돈만 넣으면 기업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말한 바 있다.

HAAH코퍼레이션은쌍용차의 기존 플랫폼을 활용해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자동차 유통사가 이를 입증할 기술력은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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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일각에선 과거 쌍용차 인수 당시 불거졌던 ‘상하이차 먹튀 악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상하이차는 2004년 쌍용차를 인수한 이후 1조원 이상의 기술을 유출하고, 2600여명을 정리해고 한 바 있다.


kspark@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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