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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빙 코스, LA~샌프란시스코 국도..가솔린차 못 달린다!Tesla
2020-10-12 08:17:02
테슬라, 사이버트럭(Cybertruck)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를 잇는 캘리포니아 1번 국도는 뜨거운 햇살과 맑은 바다로 유명한 '꿈의 드라이빙 코스'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 도로를 내연기관차가 달릴 수 없게 된다. 주정부가 내연기관차 규제를 강화하기 때문이다.

12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203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구체적으로 당장 2035년부터 판매되는 신규 차량은 무공해 차량으로 의무화한다. 또 이로부터 10년 후인 2045년에는 해당 규정을 중·대형 차량에 확대 적용한다.

단순히 구도로 엄포를 놓는 것이 아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행정명령을 실제로 발동했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대기자원위원회(CARB)는 2035년까지 새로 판매되는 모든 승용차와 트럭에 대해 무공해 배출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만들 계획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CARB), (자동차 배출가스 감축 협약)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이처럼 강력한 규제를 내놓은 건 초대형 산불 사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서부를 휩쓴 사상 최대 규모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지금까지 360만에이커가 불탔고 26명이 사망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이처럼 초대형 산불이 발생한 원인 중 하나로 기후변화를 꼽는다. 캘리포니아 서부 이상고온 현상이 숲을 건조시켜 산불의 파괴력을 증폭시켰다는 분석이다.

영국이 15년 후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한다

실제로 올해 캘리포니아 데스밸리는 온도가 54.4도까지 치솟으며 1913년 이후 지구에서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이후 주요 도시들이 앞다퉈 친환경 산업 육성을 주도하는 분위기가 작용했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이와 같은 강력한 내연기관차 규제가 도입되면 온실가스 배출이 35%, 질소 배출량이 80% 줄어들 수 있다고 기대한다. 인구 4000만명인 대도시 캘리포니아에서 교통·운송 부문은 탄소 배출량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내연기관 vs. 친환경 자동차의 유지비 및 손익분기점

개빈 뉴섬 주지사는 "이번 조치는 기후변화와 싸우기 위해 캘리포니아주가 취할 수 있는 강력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주정부가 내연기관차 퇴출 시한을 못 박고 판매 금지를 강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제는 이와 같은 규제가 자동차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상반기 캘리포니아주에서 팔린 차량 78만6000대 가운데 내연기관차는 68만대에 달한다.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

한국 자동차 산업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2019년 기준 기아자동차의 캘리포니아 시장 점유율은 3.6%(10위)를 기록했다. 이와 별도로 현대자동차도 캘리포니아 시장 점유율이 3.3%(12위)를 기록 중이다.

경제에 부정적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개빈 뉴섬 주지사는 "이번 조치로 공기 질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캘리포니아주의 '경제 기후'도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환경차는) 차세대 글로벌 산업"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산학협력 학생 대상 ‘재규어 I-PACE 전기차 트레이닝’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주정부의 이번 조치를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경제보좌관은 "다른 주들이 따르지 않을 매우 극단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kspark@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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