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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갈수록 확산하는 의혹..설계도면도 돈 주고 구했나(?)Nikola
2020-10-14 05:16:02
니콜라, 전기 픽업트럭 배저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신데렐라처럼 떠오른 미국의 수소차 스타트업 니콜라를 두고 각종 의혹이 봇물 터지는 흘러나오고 있다. 이번에는 수소차 설계도면을 자동차 디자이너에게 돈 주고 사왔다는 폭로가 나왔다.

영국 경제매체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니콜라가 자사의 주력 모델인 ‘니콜라 원’ 디자인이 한 자동차 디자이너로부터 구매했다는 의혹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14일(한국시간) 파이낸셜타임스가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니콜라 원을 디자인한 인물은 크로아티아 고성능 전기차 업체 리막오토모빌리(Rimac Automobili)의 디자이너 아드리아노 무드리로 알려졌다.

니콜라 투 (Nikola Two)


지금까지 니콜라 원을 디자인한 것은 니콜라 창업자 트레버 밀턴 창업자로 알려져왔다. 밀턴은 2014년 니콜라를 창업해 ‘제2의 테슬라’로 급부상시킨 인물이다.

하지만 아드리아노 무드리가 2015년 트레버 밀턴 당시 니콜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을 때, 이를 수천달러에 판매했다는 것이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다.

니콜라 투 (Nikola Two)

더 놀라운 건 당시 아드리아노 무드리가 설계했던 도면이 고작 대학 졸업 작품으로 그린 트럭 설계 도면이었다는 점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럭 설계 도면과 함께 가상 3차원(3D) 모델을 밀턴에게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의 폭로가 사실일 경우, 현재 니콜라와 테슬라가 진행 중인 소송도 니콜라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니콜라와 테슬라는 현재 20억달러 규모의 특허권 침해 소송에 휘말려 있다.


니콜라 세미 트럭 뱃저 (Nikola Badger)

니콜라는 지난 2018년 테슬라모터스의 상용차 ‘세미트럭’이 니콜라 원의 디자인을 베꼈다며 소송을 걸었다. 소송에서 니콜라는 "니콜라 원은 트레버 밀턴이 지하실에서 초안을 만들고 회사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완성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테슬라모터스는 "니콜라 원은 자신들이 직접 디자인한 것이 아니라 무드리로부터 구매한 것"이라며 "따라서 니콜라 측은 해당 디자인을 보호해달라고 요구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니콜라 세미 트럭 뱃저 (Nikola Badger)

다만 2015년 12월 출원된 특허에는 밀턴의 이름은 있지만 머드리의 이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테슬라모터스는 "미국 특허청을 니콜라가 기만했다"는 입장으로 알려진다.


이와 같은 의혹은 지난 10일 힌덴부르크 리서치가 주장한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측면이 있다. 당시 힌덴부르크 리서치는 "니콜라는 트레버 밀턴의 수십 가지 거짓말로 세워진 사기 업체"라고 주장하며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니콜라 원(Nikola One)

이에 대해 당시 니콜라 CEO였던 트레버 밀턴은 "거짓 주장"이라며 힌덴부르크 리서치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예고했다. 다만 반박문에서 수소트럭 영상 의혹 중 일부를 인정하고 "당시엔 개발 단계였지만, 지금은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기술을 과대포장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증권거래위(SEC)와 법무부는 니콜라 사기 의혹을 조사 중이며, 트레버 밀턴은 지난 20일 최고경영자(CEO)직을 사임했다. 니콜라가 영국 에너지업체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등과 진행했던 수소충전소 건설 협상도 중단된 상황이다.

니콜라 세미 트럭 뱃저 (Nikola Badger)


주가도 내리막이다.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는 기존 '중립(neutral)'을 유지했던 니콜라의 투자의견을 '언더퍼폼(underperform)'을 하향 조정했다. 기존 45달러였던 목표주가도 15달러로 조정했다.


kspark@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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