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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고성능차 뺨치는 소형 SUV..현대차 더 뉴 코나Hyundai
2020-10-19 16:03:50
더 뉴 코나 N라인


[양주=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그 어느 시장보다 치열한 국내 소형 SUV 싸움에 현대차가 승부수를 던졌다. 현대차는 소형 SUV를 담당하는 코나의 외모를 바꾸고 디젤 엔진을 없애는 과감한 변화로 다시 한 번 1위 자리를 겨냥한다.

한 지붕 아래 셀토스와 쿠페형 디자인을 앞세우는 XM3의 턱밑을 추격하는 ‘더 뉴 코나’는 첫 등장 당시 파격적인 외모를 유지한 채 출력을 높인 1.6 터보엔진과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다독이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사회초년생부터 나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층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눌러 담았다.

코나

■ 개성 넘치는 마스크

2017년 첫 등장한 코나는 현대차가 소형 SUV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시발점이자 이전 현대차와 다른 개성 넘치는 얼굴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위아래로 분리된 LED 램프를 시작으로 펜더까지 침범한 플라스틱 장식, 커다란 캐스캐이딩 그릴 등은 젊은 감각을 녹여내려는 새로운 시도이자 현대차 SUV 라인업 변화의 시작이었다. 이후 등장한 싼타페와 팰리세이드까지 영역을 넓힌 전면 마스크는 이제는 현대차 SUV 디자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언어로 자리잡았다.

더 뉴 코나 N라인

더 뉴 코나 N라인

올해로 출시 4년차에 접어든 기특한 막내 코나에게 현대차는 다시 한 번 새로운 외모를 부여했다. 전면부를 가득 채운 캐스캐이딩 그릴은 높이를 낮추고 입을 크게 벌린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양끝에 위치한 LED 램프는 여전히 위아래로 분리된 캐릭터를 지키고 있지만 새로운 그래픽과 내부 구성을 달리해 낮고 넓어 보이는 효과를 강조한다. 범퍼 하나까지 복잡한 선을 통해 빈틈없는 구성을 갖춘 전면부는 N라인에서 정점을 이룬다.

앞바퀴를 감싸는 펜더부터 보닛 끝단까지 침범한 하나의 디자인은 메쉬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짝을 이루며, 차체 색상으로 통일된 후, 측면부는 키 큰 해치백을 연상케 하는 당당함이 엿보인다.

더 뉴 코나 N라인

기존 코나 대비 40mm 길어진 전장(4,205mm, N라인 4,215mm)은 이러한 디자인 변화를 통해 이뤄낸 결과다. 경쟁 모델들이 앞다투어 차급을 넘어서는 크기를 무기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지만 태생적 한계가 명확한 코나는 기존의 틀을 유지하되 다양한 변칙들로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개성 넘치는 외모 안쪽에는 비교적 차분한 실내가 탑승객을 반긴다. 붉은색 스티치 장식으로 N라인 모델을 강조한 코나는 10.25인치로 커진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주행모드 설정에 따라 그래픽을 달리하는 디지털 클러스터로 눈에 띄는 변화를 마무리했다.

더 뉴 코나 N라인

더 뉴 코나 N라인

2열 공간은 동급에서 가장 큰 차체 크기를 지닌 셀토스와 XM3 대비 열세다. 40mm 늘어난 전장이 실내까지 이어지지 않은 탓에 기존 코나와 다르지 않는 크기를 갖추고 있으며, 2열 USB 충전 포트가 새롭게 추가된 편의사양 정도다.

적재 공간은 1~2인 환경에서 필요한 짐을 수납하기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다. 간단한 캠핑 용품 정도는 넉넉히 챙길 수 있으며, 필요시 2열 시트 폴딩을 통해 준비된 짐들을 모두 실을 수 있다.


■ 고성능 SUV로 불러주세요

새로워진 코나는 대부분 안팎 변화에 그치는 부분변경 공식을 피해 동급 최고의 출력을 바탕으로 파워트레인 재편에 나섰다.

더 뉴 코나 N라인

1.6 배기량으로 가솔린 터보, 디젤, 하이브리드 등의 선택지를 제공했던 코나는 디젤 엔진을 없애는 과감한 승부수를 띄웠다. 대신 디젤 부럽지 않은 연비를 자랑하는 하이브리드와 부족함 없던 1.6 가솔린 터보 엔진을 새롭게 매만져 소비자 설득에 나섰다.

판매 중심에 설 1.6 가솔린 터보 사양은 177마력에서 198마력으로 20마력 이상 성큼 뛰어 올랐다. 최대토크는 27kgf.m. 높아진 출력을 받아내는 변속기는 7단 듀얼 클러치다.

소형 SUV 1위 자리를 놓고 다툼 중인 셀토스와 XM3는 각각 177마력, 152마력(1.3터보)을 내고 있다. 경쟁모델 대비 작은 크기의 코나가 힘주어 말하는 주행성능은 이 같은 수치가 뒷받침 한다.

더 뉴 코나 N라인

작은 차체와 198마력의 조합은 시작부터 날랜 몸놀림으로 시작한다. 여기에 발을 맞추는 단단한 하체는 키 큰 해치백과 같은 주행성능을 넘나들며 운전자의 감각을 자극한다.

시승차는 N 라인 모델로 기본 코나 대비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시스템 튜닝이 더해졌다. 덕분에 거친 노면에선 불쾌한 감각을 지워내면서 스포티한 분위기를 돋는다. 큰 충격이 전해지는 방지턱에서는 단번에 출렁임을 추수리는 움직임도 갖췄다. 그러나 주행의 즐거움을 얻는 대신 놓칠 수 밖에 없던 안락한 승차감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더 뉴 코나 N라인

운전자를 자극하는 주행감각은 속도가 높아진 환경에서도 이어진다. 예민한 스티어링은 운전자의 의도대로 앞머리의 방향을 이끌며 여기에 더해진 4륜구동 시스템이 차가워진 아스팔트의 노면을 쉬이 놓지 않는다.

높아진 출력은 고속에서도 빛을 발휘한다. 오른발의 반응에 한 템포 여유롭게 반응하는 1.6 가솔린 터보 엔진은 제한속도 이상을 쉽게 넘나들며 어느 속도 영역에 있어도 재가속의 아쉬움을 남기지 않는다.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또한 높아진 출력의 낭비 없이 4바퀴에 구동력을 전달하며, 저속 영역에서 변속 충격을 최소화해 자동 변속기에 버금가는 부드러운 움직임도 갖췄다.

더 뉴 코나 N라인

■ 레드오션 속 명확한 타깃

현대차를 포함해 국산 제조사가 내놓은 소형 SUV는 코나를 포함 총 10종에 달할 만큼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수입차마저 소형 SUV를 속속들이 내놓겠단 선전포고를 하며,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크기, 디자인, 편의사양, 가격 등 저마다의 장기를 앞세워 소비자를 공략하는 소형 SUV의 경쟁은 소비자들에겐 즐거운 고민으로 이어진다.

더 뉴 코나 N라인

코나는 레드오션 속 살아남기 위한 방법으로 주행성능을 앞세운다.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소형차와 해치백의 빈자리도 채워야하는 무거운 숙제를 맡은 코나는 고민 끝에 내놓은 부분변경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릴 뿐이다.


매콤한 주행성능을 자랑하는 1.6 가솔린 터보와 동급 최고의 효율을 자랑하는 하이브리드. 여기에 무늬만 고성능이란 꼬리표를 떼기 위해 준비 중인 코나 N까지. 코나의 넓어진 보폭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shl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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