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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탄력적인 주행감 돋보이는 스포츠 세단..재규어 XFJaguar
2020-10-29 16:54:02
재규어 XF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재규어 XF는 디자인이 강점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물 흐르듯 유연하면서도 매끈한 차체 라인이 돋보인다. 여기에 탁월한 주행감각은 강점이다.

XF는 E세그먼트에 속하는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렉서스 ES 등 내로라는 쟁쟁한 모델들과 경합한다.

브랜드 밸류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들은 E클래스나 5시리즈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디자인이나 성능만을 떼어놓고 살펴보면 XF의 경쟁력은 오히려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분위기다. 숨겨진 ‘보석’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 도시적 감각의 세련된 스타일

재규어 XF

재규어의 스포츠 세단 XF는 물이 흐르는 듯한 유려한 라인이 매력적이다. 에어로 다이내믹한 감각이다. 여기에 도시지향적인 스타일이어서 세련미도 돋보인다. 정장 수트를 곱게 차려입은 신사를 연상시킨다.

보닛 상단의 캐릭터 라인은 입체적이며, LED 헤드램프는 날카로운 감각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크롬 라인이 적용돼 깔끔한 모습이다. 중앙에는 재규어를 상징하는 엠블럼이 위치한다.

측면은 롱후드 숏데크 형상으로 루프라인은 유려하다. 스포츠 세단, 비즈니스 세단으로 멋스러운 분위기다. 윈도우는 크롬이 적용됐으며, 쿼터글래스 쪽은 라인이 두텁다. 고급감을 더하기 위한 디자인 설계다. 타이어는 18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된 굿이어 브랜드의 245mm 사이즈다. 편평비는 45시리즈로 설계돼 퍼포먼스에 비중을 뒀다.


후면은 트렁크 리드가 곡선 형태의 둥그런 라인으로 처리됐다. 끝단은 살짝 올려 리어 스포일러 기능도 포함됐다. 좌우 리어램프를 잇는 크롬 몰딩은 산뜻한 감각이다. 듀얼 머플러는 XF의 강력한 파워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재규어 XF

실내는 고급감이 엿보인다. 대시보드 상단의 스티칭은 정교하다. 가죽 재질의 시트는 부드럽다. 센터페시아에 적용된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의 시선보다는 다소 아랫쪽에 배치된 감각이다. 버튼류는 20여개로 간결하다. 은은한 색상의 무드 조명은 야간 주행시 분위기를 한껏 올려준다.

■ 탄력적인 주행감각..캄캄한 야간주행 매력

시승차는 2020년형 XF 2.0D AWD 모델로 서울~전남 신안 증도를 왕복하는 약 800km 거리에서 이뤄졌다. 배기량 1999cc의 디젤 터보엔진이 탑재된 XF는 최고출력 180마력(4000rpm), 최대토크 43.9kgf.m(1750~2500rpm)의 파워를 지닌다.

재규어 XF

엔진회전수 750rpm 전후의 아이들링 상태에서는 디젤차면서도 비교적 정숙한 감각이다. 벤츠 E클래스나 5시리즈 디젤에 비해서는 더 조용하다는 판단이다.

출발은 산뜻하다. 실용 엔진회전 영역에서부터 토크감을 느낄 수 있다. 액셀러레이터 반응은 툭 치고 달리는 맛이다. 차체 사이즈에 비해서 날렵함과 빠른 몸놀림은 눈에 띈다.


주행 중 승차감은 안락하다. 시트가 부드러운데다 세미 버킷 스타일이어서 몸을 꽉 잡아준다. 풍절음도 귀에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다. 탄력적인 주행감은 매력적이다.

스포츠모드에서의 엔진사운드는 맛깔스럽다. 엔진회전수 4000rpm을 넘기면서부터는 조용하면서도 묵직하고, 정갈함이 동시에 묻어나는 사운드다.

재규어 XF

ZF 8단 변속기는 기어비가 촘촘하게 세팅돼 응답성도 빠른 감각이다. 서스펜션은 앞과 뒤에 더블 위시본과 인테그럴 링크 방식이 채용됐다. 직진 고속과 와인딩 로드에서도 차체 자세는 안정적이다.

주행감은 스포츠 세단, 비즈니스 세단으로서 달리기 성능뿐 아니라 안락한 승차감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부드러워야 할 때는 부드러운 감각, 펀-투 드라이빙을 원할 때는 치고 달리는 맛도 살아있다.

특히 주행중 트랙션은 인상적이다. 노면 상황에 따라 스로틀과 기어, ABS 인풋이 세밀하게 제어된다. 핸들링에서는 언더스티어나 오버스티어가 감지되면 토크가 전자적으로 분배되는 토크 벡터링 시스템이 적용돼 스티어링 휠 각도나 바퀴 속도 등을 제어한다.

재규어 XF

어댑티브 크루즈 시스템은 차량 전방에 설치된 레이더가 모니터링을 통해 앞 차량과의 거리를 유지시켜 준다. 고속도로를 비롯해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출퇴근 길에서 교통이 정체되는 경우에도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인다.


XF는 고속도로에서의 야간 운전에서도 빛난다. 앞쪽 차량이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헤드램프가 스스로 하이빔으로 조정돼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한다. 탄력적인 주행감을 발휘하면서도 안전성을 높인다.

XF에는 능동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적용됐다. 자율주행차로 치면 레벨 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고속도로 등에서 주행 중 사각지대에서 다가오는 차량이 감지되면 아웃사이드 미러를 통해 경고 표시가 전달된다.

부주의한 운전이나 졸음 운전으로 차선을 이탈하는 경우에도 레인을 벗어나지 않도록 지원한다. 다만, 일부 도로에서는 차선이 레인을 이탈하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이는 자율주행시스템 레벨이 업그레이드 되면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

재규어 XF

XF에는 825W 출력의 메리디안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됐는데, 17개의 스피커로 흘러나오는 음색은 콘서트홀을 연상시키는 수준이다.

XF 2.0D AWD의 복합 연비는 12.4km/ℓ에 달한다. 고속 주행이 이어진 이번 시승에서도 연비는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 재규어 XF의 시장 경쟁력은...

재규어 XF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E클래스, 5시리즈, A6, ES 등과 치열한 시장 경쟁을 펼친다.

재규어 2020년형 XF


XF는 이들 경쟁 모델 대비 디자인이나 성능 면에서는 부족함이 없다는 게 기자의 판단이다. 다만, 국내 소비자들의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요구가 벤츠나 BMW 등 편향적인 태도를 견지한다는 점에서는 감점 요인이다.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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