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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부품교체 순정품 고집해야만 할까..“정답은 아니다!”

BMW
2020-11-24 08:02:02
BMW 3시리즈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수입차를 타다가 부품 교체가 필요하면 무조건 순정품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맞는 경우가 만지만,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자동차 주문자 상표 부착 상품(OEM) 부품과 인증대체부품의 성능과 품질을 비교조사했다. 여기서 OEM 부품은 자동차 제작사의 주문으로 생산한 순정 부품이며, 대체부품은 출고 자동차에 장착된 부품을 대체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BMW 3시리즈 전방 범퍼 OEM 부품과 대체부품. 사진 한국소비자원

부품 조사 과정에서 대상으로 삼은 차종은 아우디의 중형 세단 A6와 BMW의 소형 세단 3시리즈, 포드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익스플로러, 렉서스의 고급 세단 ES시리즈, 그리고 메르세데스-벤츠의 중형 세단 E클래스 등이다.


비교조사 결과는 놀라웠다. 아우디, BMW, 포드차, 렉서스, 메르세데스-벤츠 등 5종의 차량용 부품에 사용된 모든 대체부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한 것이다.

대체부품( 성능·품질 및 인증표시 평가 결과. 사진 한국소비자원

OEM 부품과 대체 부품은 형상도 일치했고, 두께 차이 등에서도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외부 충격 등의 하중에서 견디는 강도도 역시 모든 대체부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대체부품 이미지 설문조사. 사진 한국소비자원


성능과 품질 인증 사항 표시 역시 모든 대체부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기준을 충족했다는 것은 OEM 부품과 품질이 동등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통상 순정품이 아니면 부품의 품질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는 이와 같은 통상적인 관념을 깨뜨린 것이다. 순정 부품과 인증받은 대체부품의 품질이 비슷하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순정 르만 부품

대체부품은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인증기관에서 평가를 통과한 제품이지만, 가격은 순정품 대비 저렴한 편이다. 실제로 이번 시험대상인 5개 수입차의 전방 범퍼 가격은 순정품 대비 대체부품이 59% 수준에 불과하다.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110 (T맵 순정 내비게이션)

이처럼 대체부품의 품질이나 성능이 순정 부품과 동등하면서 저렴한데도, 소비자들은 대체부품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실제로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3.5%가 순정품을 사용했다. 대체부품보다 성능·품질 면에서 신뢰(46.8%)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대체부품에 대한 이미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일색이었다. 중고·재생부품과 유사하다(35.7%)거나 저가부품(9.9%), 혹은 모조품(9.2%)이라는 평가가 주류를 이뤘다. 또 안전성을 우려한다(5.5%)거나 저품질 부품(4.0%)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았다.

BMW 한국형 순정 TPEG 내비게이션


이번 평가가 대체부품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소비자에게 대체부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한 뒤, 향후 대체부품 사용 의향을 묻자 응답자의 절반 가량(49.6%)이 '사용하겠다'고 응답했다.


kspark@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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