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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서 세타2 엔진 늑장 리콜로 과징금..규모는 2320억원

Hyundai
2020-12-01 09:13:02
2011년형 쏘나타 (북미형)


[데일리카 김대일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 미국 법인이 세타2 엔진이 장착된 자사의 자동차에 대하여 미국도로교통안전국(이하, NHTSA)의 리콜 명령을 제때에 이행하지 않은 것을 빌미로 과징금을 물게 됐다.

30일(현지시각) NHTS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가 세타2 엔진이 탑재된 160만대 차량 리콜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대가로 모두 2억 1천만달러(한화 약 2320억 원)의 민사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은 선급금 5400만달러, 안전 성능 측정에 4000만 달러를 지출해야하는 의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추가로 4600 만 달러의 연기 된 벌금을 포함하여 총 1 억 4000만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하는데 합의했다.

쎄타 VVT 엔진


기아자동차 미국법인은 선급금 2700만달러, 특정 안전 조치에 1600만달러 지출 요건, 잠재적 인 2700만달러의 유예 벌금을 포함하여 총 7000만달러를 부과받았다.

또한 이번 합의로 현대차는 4000만달러를 투자해 안전 테스트 검사소를 짓고 안전데이터 분석을 위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더불어 미국에서 안전규제 준수 여부를 감독하는 제 3자 독립 감사인을 두게 됐다. 세타2 엔진 결함 사태에 따른 조처로, 미국 당국이 자동차 업체에 감사인을 두도록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감사인은 현대·기아차가 이번 합의 내용뿐 아니라 안전규제 전반을 지키고 있는지 검토·평가하는 역할을 한다. 회사 회의나 직원 면담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을 확보해 도로교통안전국에 직접 분기별로 보고서를 제출하는 식이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감사인을 둬야 하는 기간은 각각 3년, 2년이다.

현대차그룹 쎄타2 엔진


NHTSA는 2015년부터 2017년에 생산된 현대·기아차의 세타2 엔진에서 베어링 마모 등으로 엔진 고장 결함을 발견해 리콜조치 시킨 바 있다. NHTSA는 “현대·기아차는 시기적절하게 리콜을 진행하지 못했고, 도로교통안전국에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며 “안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제조사가 시기적절하고 솔직하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dy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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