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2인승 포투(For Two)와 4인승 포포(For Four) 등 소형차 전문 제조사인 스마트(SMART)가 전기차 브랜드 전환을 맞이해 2022년 첫 소형 E-SUV를 내놓을 계획이다.
9.7%의 지분 보유로 다임러 그룹의 최대 주주이자 스마트 지분의 50%를 보유한 지리차는 벤츠와의 기술 협업으로 탄생될 E-SUV를 시작으로 판매량 저하로 설 곳을 잃어가는 스마트의 부활을 준비 중이다.
29일(현지시간) 지리자동차는 유럽시장의 판매량을 끌어올릴 E-SUV의 밑바탕이 될 새로운 전동화 플랫폼을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자회사로 유럽 기준 가장 작은 크기의 자동차로 분류되는 A 세그먼트 시장을 공략해온 스마트는 폭스바겐 업, 르노 트윙고, 스코다 시티고, 토요타 아이고 등 경쟁 모델들에 밀려 판매량 부진을 몇 년째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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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모기업인 다임러 그룹은 최대 주주인 지리차를 끌어들여 지난 2019년 스마트 지분 50%를 매각하여 전기차 브랜드로 탈바꿈 한 바 있다.
이후 스마트는 각각 146km, 140km를 주행할 수 있는 EQ 포투와 EQ 포포를 공개하며 판매량 반등에 힘써왔다. 그러나 도심용 소형 전기차로 활용할 수 밖에 없는 제한적인 주행거리와 SUV 열풍에 밀려 이마저도 판매량 반등에 실패했다.
스마트는 이날 새롭게 공개한 전동화 플랫폼을 바탕으로 2022년 B 세그먼트로 차체 크기를 키운 소형 E-SUV로 다시 한번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새로운 E-SUV의 설계는 벤츠가, 개발은 지리차 엔지니어링 센터가 주도한다.
지리차의 리수퍼 회장은 올해 1월 “스마트 브랜드의 지속을 위해 벤츠와의 협력은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며 브랜드 관리, 연구 분야, 개발, 생산, 공급 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의 경험과 글로벌 역량을 함께 할 것이다” 밝힌 바 있다.
shl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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